전후 일본교회사는 죄책자각의 역사
일본동맹 기독 8.15 집회에서 야마구치씨
(戦後教会史は罪責自覚の歴史 同盟基督8.15集会で山口氏
2025年8月29日
일본 동맹 그리스도교단 '교회와 국가' 위원회는 8월 11일, '8.15 평화 기도회'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우에노마치 교회와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교단의 목사이자 도쿄 그리스도교 대학 특별교수인 야마구치 요이치 씨가 '전쟁 책임의 본질, 전후 80년을 생각하며'라는 주제로 다니엘서 9장을 바탕으로 강연했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역사 인식,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일체성, 하나님을 배신한 것의 본질과 회개의 열매를 맺는 것에 대해 고찰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 아닌 것을 하나님과 동등하게 여긴 결과, "볼 수도 말할 수도 없는 우상처럼, 볼 수도 들을 수도 없게 되었다"(열왕기상 18장 21절 참조). 야마구치 씨는 다니엘이 진노에 찬 하나님의 얼굴 앞에서 두려워한 것이 아니라, 주님의 긍휼과 용서 속에서 깊은 회개로 나아갔다고 설명했다.
오늘날 일본의 '자학사관'에 대한 논조에 대해 그는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에 회개할 수 없고, 자신이 옳다고 계속 주장하는, 원죄 그 자체"라고 말했다.
'선조들이 하나님을 배신한 책임이 다니엘에게도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는 세대를 초월한 하나님의 백성의 일체성과 주님의 긍휼 때문에 회개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다니엘의 이야기는 믿음의 열심과 용기의 이야기가 아니다. 하나님을 배신하고 심판받는 백성이 '자신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자각에 의한 회개의 열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권력자가 되었을 때, 매우 정치적인 상황에서 신앙을 발휘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히로시마, 나가사키 평화 집회 인사말에서 아베 정권에 결정적으로 부족했던 것을 보여주었다. 현대의 다니엘이 되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야마구치 씨는 전후 일본 교회의 전쟁 책임 고백 역사를 설명했다. 패전은 전쟁 협력의 부족 때문이라며 참회하고 새로운 보국을 맹세한 경우나, 전쟁 협력은 회개했으나 우상 숭배는 회개하지 않은 경우 등을 소개했다. 1970년대 야스쿠니 신사 국가 보호 법안, 90년 다이조사이, 95년(전후 50년) 무라야마 총리 담화 등을 계기로 복음주의, 주류 교단·교파, 학교, 여러 단체들이 죄책 고백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교회는 반세기에 걸쳐 전쟁 책임에 대한 인식을 깊게 했다"며, "전쟁을 겪은 세대가 전후 세대로 대체되면서 이루어진 것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강연은 "9장 17~19절을 우리의 기도로 삼자"고 맺었다.
야마구치 씨는 현재 해당 신문에 '【전후 80년 특별 연재】교회의 토대를 "함께" 생각하다'를 연재하고 있으며, 여기에 내용을 추가하여 올해 8월 『전시 교회를 알자 새로운 전쟁을 회피하기 위해』(이노치노코토바샤)를 출간했다. 강연에서는 이 책의 내용도 다뤄졌다.
▶ 아래의 SNS 아이콘을 누르시면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