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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통합 2013 부산 벡스토.jpg

 

 

지형변화와 자장가

 

WCC 바로알기 26

 

 

1. WCC 초대 총무 비셔트 후프트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미래>에서 "오직 개인 구원에만 집착하는 교회의 낡은 노래는 자장가이다"라고 한다(104). “WCC가 세상을 제외시킨 채 다만 그 움직임을 교회 내부에 한정시키지 않았다고 한다고 한다.

 

 

2. 이 말은 에큐메니칼 운동에 미래가 있는가?”라는 영어제목의 책 마지막 장에 이 단체, 이 운동의 특징을 알려주는 중요한 주제 하나를 다루면서 하는 말이다. “에큐메니칼 운동은 교회의 의제(과제)를 따라야 하는가? 세상의 의제(과제)를 따라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답을 한 것이다.

 

 

3. 교회가 “WCC가 세상을 제외시킨 채 다만 그 움직임을 교회 내부에 한정시키지 않았다고 한다는 말은 그릇됨이 없다. 기독교인의 문화적 사명, 사회적 책임,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대한 관리의 책임 있기 때문이다. 구약성경의 아모스 선지자 등은 사회정의를 외쳤다.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아모스 5:24)라고 한다.

 

 

4. 비셔트 후프트는 복음을 하나님과 개인적 영혼과의 문제로 축소시키는 것은 구약과 신약의 선지자들을 부정하는 것"(104)이라고 답한다. "에큐메니칼 운동이 교회의 일치와 인류의 일치 사이에서 하나만을 선택하려는 유혹을 피하고, 대신 하나님이 세상 사람들을 세상의 빛이 되게 하기 위해서 부르셨다는 것을 완전히 깨닫게 된다면 희망적인 미래가 있다고 믿는다"(119)고 말한다.

 

 

5.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생긴다. WCC가 세상사에만 진력하지 않고, 하나님과 개인적 영혼의 문제에 관심을 가진 적이 있는가? 이 일에 동전 한 잎이라도 투여한 적이 있는가? 교회의 고유한 아젠다를 위해 무엇을 했는가?

 

 

6. WCC 10차 총회(2013)에서 발표한 선교전도선언서: 함께 생명을 향하여'지형변화를 언급한다. 유럽, 북미, 대양주의 주류 교회들의 신도 수가 극도로 축소되고 반면에 지구의 남반부 곧 아프리카와 남미 대륙 그리고 북반부 아시아의 교회들과 신도수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7. WCC는 지형변화가 이민현상이라는 말로 은근슬쩍 넘어간다. 그렇다면 유럽, 북미, 대양주의 기독교 시민들이 대폭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로 이민을 간 탓으로 지형변화가 일어났다는 말인가? 나도 미국에서 한국으로 이민을 왔으니, 그 수자에 포함될 수 있지만, 이민자의 수가 몇 사람일까

 

 

8. 중병에 걸려 죽음을 향해 달려가면 먼저 그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WCC는 일찌감치 교회로 하여금 죽음에 이르는 병에 걸리게 했다. 에이즈처럼 죽음의 병이 걸려도 당장 죽지 않고 서서히 죽음을 향해 달려간다.

 

 

9. WCC는 에이즈 질병에 걸린 환자처럼, 지형변화를 몰고 왔다. 교회협의회의 급선무는 자신이 무엇 때문에 죽어가고 있는가를 진단하고 대처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지형변화를 엉뚱하게 이민현상이라고 함은 오진이 아니라 기만으로 보인다.

 

 

10. 비셔트 후프트에게 물어보고 싶다. 당신은 "오직 개인 구원에만 집착하는 교회의 낡은 노래는 자장가이다", “WCC가 세상을 제외시킨 채 다만 그 움직임을 교회 내부에 한정시키지 않았다고 한다고 한다.

 

 

11. 그렇다면 WCC는 예수의 사도들이 주력한 영혼구원 활동을 세상사만큼이 중요하게 여기고 수행해 왔는가? 교회 고유의 사명도 감당하면서 사회적 책임도 이행했는가?

 

 

12. WCC는 세상사만큼이나 신약성경이 말하는 사도적 사역 곧 복음전도, 영혼구원, 교회건설, 진리변증에 주력했는가? 그랬다면 선교전도선언서(2013)지형변화라는 창피스럽고 책임회피적인 용어를 등장시킬 필요가 없었다.

 

 

13. 당신은 "오직 개인 구원에만 집착하는 교회의 낡은 노래는 자장가이다", “WCC가 세상을 제외시킨 채 다만 그 움직임을 교회 내부에 한정시키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당신과 WCC는 예수의 사도들이 주력한 영혼구원 활동을 세상사만큼이 중요하게 여기고 성실히 수행해 왔는가? 동전 한 닢이라고 복음전도와 영혼구원에 사용한 적이 있는가?

 

 

14. WCC는 출범초기부터 월터 라우센부쉬의 '사회복음주의'을 지향하면서 교회가 사회구조의 급격한 변화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르크스주의,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자유운동, 국제연맹, 국제노동기구 등이 인류의 산적한 문제를 풀어 주리라 기대하고만 있을 수 없다고 하면서, 세상사 해결에 주력했다. WCC는 창립총회(1948) 때부터 사회, 국제 문제에 주력했다. ‘책임사회'(responsible society) 개념을 기준으로 채택했다.

 

 

15. WCC1960년대 이르러 에큐메니칼 운동의 세상, 세계에 대한 관점을 급진적으로 바꾸었다. 교회 갱신으로는 사회 갱신을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도화된 교회에서 대탈출을 감행하여 인류에 대한 봉사와 함께 '세속적 에큐메니즘'에 몰입했다. '세속적 에큐메니즘'(secular ecuemenism)을 추구했다. 세속적 에큐메니즘은 교회의 '세속화된 에큐메니즘'(secularized ecumenism)이 아니다. '혁명신학'을 추구했다.

 

 

16. WCC 에큐메니칼 운동은 교회의 과제보다 세상사 해결에 집중해 왔다. 복음전도, 영혼구원, 영생, 교회, 진리 등의 아젠다에 집중하지 않고 사회, 문화, 경제구조, 인권, 이데올로기 등에 열성을 쏟아 왔다.

 

 

17. 그 결과는 무엇인가? 아이는 낳지 않고 노인복지에만 진력한 격이다. ‘지형변화라는 창피스런 변명에 급급하게 되었다. ‘WCC 따라가면 교회가 죽는다는 말은 공허한 헛소리가 아니다.

 

 

칼빈주의와 세계교회협의회

WCC 바로알기 27

칼빈주의와 세계교회협의회

WCC 바로알기 27

 

칼빈주의와 세계교회협의회

WCC 바로알기 27

 

1. 교회와 세상의 관계에 대한 논의는 자주 기독교와 세상’, ‘그리스도와 문화라는 용어로 논의되어 왔다. 20세기 미국인 신학자 리차드 니버 박사는 <그리스도와 문화>(Christ and Culture)에서 기독교 권 안에 존재하는 기독교와 세상’, ‘그리스도와 문화에 대한 세 가지 유형을 제시한다.

 

2. 첫째, ‘문화에 대립하는 그리스도’(Christ against culture) 유형이다. 문화 또는 세상에 배타적인 태도를 지니는 유형이다. 세상, 사회, 문화 모든 것이 그리스도와 적대 관계에 있다고 본다. 반문화적, 반세상적 삶을 유지한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인간이 언제나 문화 속에 살고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망각한다.

 

3. 둘째, ‘문화에 속한 그리스도’(Christ of culture) 유형이다. 첫 번째 유형과 정반대이다. 그리스도와 문화 사이에 근본적 일치와 연속성이 있다고 본다. 그리스도를 문화의 영웅으로 여긴다. 자유주의 신학의 아버지 슐라이어마허는 그리스도를 모든 종교와 문화의 완성자로 보았다. 성과 속이 구분이 없다. 문화 곧 세상이 그리스도이고, 그리스도가 곧 세상이다. 이 관점은 존재의 본질과 문화적 표현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리스도는 그리스도이고 세상은 세상이라는 사실을 망각한다.

 

4. 셋째, '문화 위의 그리스도'(Christ above culture) 유형이다. 문화와 세상 사이에 간격이 있다고 보면서 그리스도와 문화를 다 긍정하면서도 그리스도를 높은 층에 두고 문화를 낮은 층에 둔다. 알렉산드리아의 신학자 클레멘트와 중세기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에게서 나타났다.

 

5. 위 세 번째 유형 안에는 세 가지 흐름이 있다. (1) 그리스도가 문화의 완성자라는 종합적 견해, (2) 그리스도와 문화가 지속적인 갈등과 긴장과 싸움의 관계에 있다고 보는 이원론적인 견해, 그리고 (3) 그리스도를 문화의 변혁자(converter)로 보는 견해이다.

 

6. 역사적 기독교를 표방하는 칼빈주의 신학의 주제 중의 하나는 기독인의 문화적 책임 곧 세상에 대한 책임이다. 그리스도인이 세상-문화를 어떤 자세로 바라보아야 하며, 삶의 각 영역에서 어떻게 활동하여야 하는가? 에 주목한다. 이를 '칼빈주의 문화관'이라고 한다. 세상 곧 세계에 대한 기독인의 책임을 문화적 사명’(cultural mandate)이라고 한다.

 

7. '칼빈주의 문화관'은 네덜란드인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yper, 1837-1920)를 떠올린다. 목사, 신학자, 정치가, 수상이었던 카이퍼는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이 다만 전도하고 예수 믿고 구원받는 것만이 아니라, 여러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인류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여 각 영역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했다.

 

8. 여기서 우리는 카이퍼가 말한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이 다만 전도하고 예수 믿고 구원받는 것만이 아니라라는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9. 개혁신학은 기독교인의 문화적 사명을 칼빈주의 문화관이라고 한다. 종교개혁 신학자 존 칼빈이 문화적 사명을 강조했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10. 칼빈주의라고도 일컬어지는 개혁신학은 하나님의 특별은총과 일반 은총에 대한 기독인의 관심을 촉구한다. 하나님의 계시, 사랑, 구원, 화목제물, 십자가, 연합, 양자, 영생 등 특별은총과 인간 삶의 모든 영역에서 창조 시에 부여하신 능력들을 계발하고 발휘하며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본다. 특별은총의 영역과 일반은총의 영역 이 두 가지가 모두 중요하다고 본다.

 

11. 카이퍼가 1889년에 미국 프린스턴대학에서 행한 칼빈주의강연의 주제는 삶의 체계, 종교, 정치, 학문, 예술, 미래였다. 카이퍼 칼빈주의의 초점은 기독교 세계관이다. 이것은 성경의 총체적인 진리를 종교의 영역을 넘어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정신으로 밝히 드러내는 운동이다.

 

12. 카이퍼는 암스테르담에 자유대학교를 설립했다. 1901년에는 네덜란드의 수상 직에 올랐다. 1920년에 84세의 나이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13. 카이퍼가 세상을 떠난 해의 비셔트 후프트의 나이는 20세였다. 레이든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있었다. 신학도 비셔트 후프트가 그가 속한 네덜란드 개혁교회의 저명한 신학자 아브라함 카이퍼의 '칼빈주의 문화관'을 접하지 못했을 가능성은 낮다.

 

 

14. 네덜란드는 작은 나라이다. 레이든대학교 선배동창생 카이퍼의 영향이 한창이던 시절에 신학을 공부를 했고 1928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칼빈주의와 문화관과 비셔트 후프트의 박사학위 논문 주제 사회복음주의는 모두 '세상'이라는 동일한 초점을 지니고 있다.

 

15. 칼빈주의는 기독인이 세상, 세계를 외면하고, 만사를 거룩세속으로 이원화하거나 세상에서 도피하는 종교적 은둔주의, 도피주의는 환영하지 않는다. '영역주권”(Sphere Sovereignty)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하나님이 이 세상 만물의 창조주이며, 현재도 모든 피조물들을 다스리고 보호하고 주관하신다고 본다.

 

 

16. 인간 존재의 전 영역의 주권자는 예수 그리스도이다. 세상과 우주의 땅 한 치, 한 뼘의 공간도도 주의 것이 아닌 것이 없다. 죄를 범하는 활동 외의 모든 세상의 모든 영역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 분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채널이다.

 

17. 개혁신학은 칼빈주의의 영역의 주권 사상을 코람데오’(하나님 앞에서)라는 구호로 표현한다. 사람의 전체 생활은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 한다면서 포괄적인 삶의 체계를 강조한다.

 

18. 한국에 '코람데오'를 모토로 삼는 칼빈주의계 기독교 대학이 있다. 고신대학교는 칼빈주의 문화관, 기독교 문화적 사명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세워진 학교이다. 신학교에서 시작하여 의과대학, 간호대학, 예술대학, 선교대학, 신학대학을 가진 기독교 종합대학이 된 것은 칼빈주의 영역의 주권 사상 때문이다. 고신대학교(1946 설립) 우산 아래에 있는 신학교의 명칭은 고신대학교 고려신학대학원이다.

 

19. 칼빈주의 문화관과 영역의 주권 사상은 한국에서 기독교 학문 운동’, ‘기독교 대학 운동’, ‘기독교 문화 운동등의 용어로 알려졌다. 경배와 찬양 운동이 젊은이들을 사로잡고 있던 1980년대에, 한국 대학가의 기독청년들 사이에는 기독교 세계관과 기독인의 문화적 사명을 자각하는 운동이 서서히 확산했다.

 

20. 칼빈주의와 WCC의 에큐메니칼 운동은 모두 세상과 문화에 대한 관심을 지니고 있고, 모두 교회와 기독인의 사명을 중요하게 여기는 구도를 지니고 있다. 비셔트 후프트는 세례요한처럼 이 두 기독교 흐름을 연결시켰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 주제는 역사신학 박사학위 논문 소재로 탁월해 보인다.

 

21. 칼빈주의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으며, 복음에서 세상사에 대한 책임성을 이끌어 낸다. ‘문화변혁자 그리스도라는 구도에서 기독인의 세상사에 대한 책임을 강조한다. 반면, WCC는 진리상대주의에 기초하여 기독교의 유일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성경이 제시하는 복음에는 관심이 없다. 세상사 해결에만 주력한다.

 

22. 칼빈주의와 WCC 에큐메니칼 운동의 근본적인 차이는 리차드 니버가 제시한 그리스도와 문화의 관계에서 드러난다. 전자는 그리스도를 문화 변혁자로 이해한다. 그러나 WCC"문화의 그리스도"(Christ of Culture) 유형을 따른다. 그리스도와 문화를 동일시한다. 그래서 WCC는 역사적 기독교 전통을 따르지 않는다.

 

 

23. WCC는 자유주의 신학, 사회복음주의, 해방신학, 토착화 신학, 혁명신학 등과 궤를 같이 한다. 기독교와 타종교들 사이의 명확한 구분을 거부한다. WCC가 말하는 선교와 전도는 예수 그리스도 구원 유일성 중심의 복음을 전하는 일이 아니다. 인권투쟁, 종교통합, 전쟁억제, 환경개선, 공해 방지, 오염 억제 등 세상사 활동을 주도하거나 장려한다.

 

24. WCC는 출범 때부터 교회 아젠다는 뒤로 하고 세상사인 사회와 국제 문제에 관심을 쏟았다. WCC교회의 이익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평화가 걸린 문제 해결에 공헌하려고 했다”(비셔트 후프트, 에큐메니칼 운동의 미래, 101). 유엔, 국가, 비정부기구나 단체가 하는 세상사 해결에 집중해 왔다.

 

25. 기독인이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 사회, 정치, 문화, 경제 등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마땅하다. WCC가 정의사회를 구현하고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보전하려는 등의 노력을 하는 것은 칭친을 받을 만하다. 그러나 교회협의회 단체가 성경적이고 역사적인 기독교 진리와 복음을 포기하고 인본주의, 세속화, 종교통합 물결을 따르며 탈기독교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26. WCC가 교회 아젠다를 소홀히 하고 세상 아젠다에 몰입하고 있는 까닭은 무엇인가 복음전도, 영혼구원, 교회건설, 기독교 진리 변증 사명 수행 등에는 무관심하고 사회복음’ (social gospel)에 일치하는 투쟁적인 사회구조의 변경, 생명에 대한 재발견, 국제문제에 주력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27. WCC 신학구도에는 역사적 기독교 신앙이 들어 설 공간이 없다. 기독교의 유일성이나 구원유일주의가 들어 설 자리가 없다. 임마누엘 칸트의 인식론에 기초한 진리관이 자리를 잡고 있다. 진리는 상재적이며, 상황에 따라 바뀌며, 가변적이다. 진리상대주의, 진리주관주의, 잔리정합론이 이 단체를 움직이고 있다.

 

28. WCC가 빈국과 부국 사이의 관계 개선, 착취 금지, 인종차별 거부, 강대국의 힘의 남용 억제 등 거대한 세싱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은 존경을 자아낸다. 가난한 자와 억압 받는 자 편에 서고, 생태계와 자연환경을 보호하과 인권의 중요성을 깨우치는 것은 칭찬을 받을 일이다. 그러나 역사적 기독교 신앙을 버리고 종교통합에 이바지하는 것은 기독교의 범주를 넘어선 종교활동이다.

 

29. WCC는 복음전도, 영혼구원에 힘쓰지 않을까? 그것을 믿음의 요소로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종교통합주의, 종교혼합주의, 종교다원주의를 지향하는 단체가 복음전도와 영혼구원에 관심을 가지거나, 그 일에 교회의 재원을 투자할 까닭이 없다.

 

30. WCC 에큐메니칼 운동은 노란 자위 없는 계란, 앙꼬 없는 찐빵을 생각나게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과 하나님과 인간을 연합시키는 십자가의 도에 대한 확신이 없는 에큐메니칼 운동은 무의미하다.

 

31. 역사적 기독교를 추구하는 칼빈주의는 어떠한가 칼빈주의를 전통의 개혁교회들 안에 복음으로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과 연합시키는 일에 성과가 있는가? 사람이 하나님과 화해하는 역사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가?

 

32. 카이퍼는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이 다만 전도하고 예수 믿고 구원받는 것만이 아니라, 여러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인류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여 각 영역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헸다.

 

33. 카이퍼에게 묻는다. 개혁신학은 하나님의 일반 은총만큼이나 특별은총에 대한 기독인의 관심을 촉구하는가? 인간 삶의 모든 영역에서 창조 시에 부여하신 능력들을 계발하고 발휘하며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과 함께 그보다 더 우선적인 하나님의 계시, 사랑, 구원, 화목제물, 십자가, 연합, 양자, 영생 등 특별은총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는가?

 

34. 복음전도와 영혼구원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으면서 기독교인의 문화적 책임만을 강조하는 칼빈주의나 WCC는 앙꼬 없는 찐빵이다. 노란 자위 없는 계란이다. 복음전도 없는 세상사 활동은 노란 자위 없는 계란이다. 교회들이 쇠락하고 기독교에 지형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자식은 낳지 않고 노인복지 활동만 한 결과이다. 노인을 섬길 사람이 없는 마당에 누가 봉사활동을 할 것인가?

 

 

36. 영혼을 낚는 어부 활동이 없는 칼빈주의는 앙꼬 없는 찐빵이다. 복음전도와 영혼구원의 역사가 없는 칼빈주의 문화관은 노란 자위 없는 계란이다. 오늘의 세계 기독교는 사도들의 복음전도 직무로 되돌아 갈 때이다.

 

 

 

 

 

 

세계종교 에큐메니칼 신학

 

WCC 바로알기 28

 

1. 세상사 해결에 주력해 온 WCC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세상사는 무엇인가 전쟁, 평화, 인권, 자연보호, 경제평등, 인간 해방 같은 것들보다 더 중요한 한 것이 있다. 종교통합이다. WCC종교 간의 대화''종교다원성'이라는 이름으로 종교 통합, 종교 혼합, 종교 일치에 매진해 왔다. 종교다원주의를 표방해 왔다.

 

2. WCC종교 간의 대화프로그램은 기독교와 타종교의 연대(cooperation)와 친목 활동을 넘어선다. 종교 일치(unity)를 추구한다. WCC 에큐메니칼 운동은 점차 '세계종교 에큐메니칼 운동'(ecumenical movement of world religion)으로 발전했다.

 

3. 로마가톨릭교회 신학자 마리아수사이 다바모니는 저서 <세계종교 에큐메니칼 신학>에서 WCC의 종교 간의 대화 프로그램이 '세계종교 에큐메니칼 신학을 모색하고 있다고 지적한다(Mariasusai Dhavamony, Ecumenical Theology of World Religions, Rome: Editrice Pontificia Universita Gregoriana, 2003). WCC 안에는 세계종교연합체 구성하고 단일종교화를 꿈꾸는 인사들의 목소리가 크다고 한다.

 

4. WCC의 세계종교 에큐메니칼 운동(Ecumenical Movement of World Religion)은 몇 단계를 거쳐 발전했다. 세계종교들 간의 '깊은 단계의 대화'를 한 것은 WCC 6차 총회(미국 뱅쿠버)가 세계종교 지도자들을 총회 초대한 것에서 시작했다. WCC 7차 총회(1991) 개회식에서 거행된 초혼제(招魂祭)WCC의 종교 에큐메니칼 신학을 극명하게 보여준 퍼포먼스였다. 하나님, 그리스도, 성령을 범신론적으로, 다신론적으로, 강신론적(降神論的)으로 이해했다.

 

5. WCC가 세계종교 통합 에큐메니칼 운동을 구체적으로 모색한 것은 1990년대이다. “WCC의 공동 이해와 비전”(1997)은 기독교 신앙공동체를 넘어서는 다문화, 다종교, 복합사회의 다양성과 일치시키려는 폭넓은 에큐메니즘’(wider ecumenism), ‘거대 에큐메니즘’(macro-ecumenism)을 거론한다.

 

 

6. “WCC의 공동 이해와 비전”(1997)은 종교 간의 대화의 영역을 확대하여 기독교와 타종교들의 일치를 추구한다. WCC 중앙위원회가 약 8년 동안 진행한 연구를 종합한 결과이다. 폭넓은 에큐메니즘, 거대 에큐메니즘은 WCC가 세계종교통합을 지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7. WCC일치를 통한 오늘날의 선교와 복음전도”(2000)는 타종교의 진리들도 기독교와 동일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동가의 종교들이라고 한다. 다양한 종교 진리들의 합일점을 찾아 한 지붕 아래 모든 종교를 수용하고 하나로 묶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상징을 WCC가 찾고 있다고 한다. 종교혼합주의를 함부로 비판하지 말라고 한다.

 

8. “일치를 통한 오늘날의 선교와 복음전도”(2000)WCC는 종교 간의 대화가 일방통행로가 아니라 쌍방통행로라고 한다. 타종교를 존중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차원을 넘어선다. 기독교를 이교들과 동질, 동가의 실체로 이해하는 것에서 진일보한다. 모든 역사적 종교의 신봉자들은 살아 있는 신앙인들”(people of living faith)이므로 그들과 함께 진리 탐색의 순례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9. WCC는 하나님이 모든 인간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특정 종교, 인종을 편애하지 않으며, 공평하게 사랑한다고 한다. 타종교인들을 개종의 대상이 아니라 기독인과 함께 진리를 찾아가는 영적인 동료 순례자로 여긴다. 하나님의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 또는 기독교라는 울타리를 넘어선다고 본다. "하나님의 구원에는 제한이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한다. “예수 그리스도 밖에는 구원이 없다고 하거나, 하나님과 인간사이의 중보자는 오직 예수라는 진리를 배척한다.

 

10. WCC1960년대 초에 도입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는 종교통합주의, 종교혼합주의, 종교다원주의와 직결된 선교 개념이다. 기독교 진리를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 신앙공동체로 보지 않는다. 하나님이 모든 종교들과 모든 피조세계를 사랑하며 돌보는 일(mission)을 하고 계신다고 본다. 선교사 하나님(missionary God)이 교회를 향하여 자신의 선교에 참여하라고 부른다고 한다. 따라서 교회의 존재 의의가 세상을 개선하고 변화시키는 일을 하고 있는 선교사 하나님을 돕는 것이다.

 

11. WCC는 선교를 그리스도 안에 계시된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일이라고 본다. 기독인들은 대화 파트너인 타종교인들을 판단하지 않아야 한다. 상대방을 회심시키려고 하지 않아야 한다.

 

 

12. 기독인의 선교 곧 복음 증거증언(witness)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진리를 핵심으로 하는 복음 전도 활동이나 성경이 말하는 구원의 도리를 제시하는 일이 아니다. 기독교 서클 안에서 얻은 개인의 주관적인 종교 활동 경험담을 타종교인에게 들려주는 일이다. 기독교를 상대화 하고, 타종교를 기독교와 대등한 동가의 공동체로 인정한다는 회심 이야기를 들려주는 활동이다.

 

13. WCC는 종교 간의 대화에 임하면 그 대화 가운데서 참 진리를 발견할 수 있고, 대화의 결과로 진정한 회심(conversion)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때 경험하는 회심은 상대적이며 대화적이라고 한다.

 

14. WCC살아 있는 신앙인들과 이데올로기들을 가진 사람들과의 대화 안내서”(1979)에 따르면 종교 간의 대화는 선교 차원의 만남이 아니다. 예수가 유일한 구원자라고 소개하는 복음전도나 증언 활동이 아니다. 복음전도와 영혼구원을 위한 선교 접촉점 모색이 아니다.

 

 

15. 그렇다면 대화는 구원 진리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을 이야기하거나 공동의 선행을 위한 협력과 연대를 모색하는 대화인가? 그 이상이다. 정치, 문화, 사회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담론 또는 평화공존, 박애활동, 인권신장, 민족통일에 대한 관심을 가지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주제가 있다.

 

15. WCC의 종교 간의 대화, 종교통합 에큐메니칼 운동은 진리 상대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다. 어느 종교도 절대적이지 않다고 본다. 기독교의 상대적 가치만 인정한다.

 

16. 기독인은 하나님과의 연합만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책임을 지니고 있다. 칼빈주의의 문화책임과 WCC의 세상사에 관한 몰입 사이에는 유사성이 있다. WCC는 교회의 아젠다인 하나님의 진리, 특별계시, 성경, 말씀전파, 구원, 교회건설, 복음 변증적 사명 등은 거부한다. 정의 구현과 평화 지킴이, 인권투쟁, 창조세계 보존, 글로컬 문제 해결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있다.

 

17. WCC가 발전시키고 있는 세계종교 에큐메니칼 신학은 기독교의 종말의 의미한다. 기독교는 하나의 상대적인 종교 공동체로 종교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역할만을 하게 된다.

 

18. 사도 바울이 WCC의 현재를 목격한다면 무엇이라고 말할까? 기독교의 희생과 자멸을 재촉하는 WCC, 종교 에큐메니칼 신학을 추구하는 종교단체는 하루 속히 사라지라고 할까? 사도 요한은 무엇이라고 할까? 적그리스도, 이단 중의 이단이라고 하지 않을까? WCC 따라가면 교회가 죽는다는 말은 공연히 하는 소리가 아니다.

 

최덕성/ 브니엘신학교 총장, 교의학 교수, 유유미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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