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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셔트 후프트의 증언 (미완성 글)

 

WCC 바로알기 13

 

1. 예장 통합의 <복음과 에큐메니칼 신앙대한예수교장로회의 뿌리와 정체성>(2021) WCC에 적극 가담하는 교단 변론서이다. 이 책은 WCC 캔버라 총회(1991) 개회식에서 진행된 초혼제가 "WCC와 무관하다"고 단언한다(50).  WCC 타종교 대화(inter-faith dialogue) 활동을 옹호하면서,  이 단체의 봉사와 연대 목적의 활동이 종교다원주의라는 오해를 가져왔다고 한다

 

2. 이웃종교 간의 대화 프로그램은 박해받는 지역의 기독교인들을 보호하는 장치라고 한다금주섭 박사(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종교 간의 대화는 기독교가 소수 종교로서 박해받는 지역에서 교회와 성도의 신앙의 자유와 보호를 위해 필수적인 선교이다“(위의 책, 50)라고 한다.

 

3. WCC 신학의 한국인 대부 이형기 박사(장로회신학대학교 명예교수)는 종교다원성(religiosity)과 종교다원주의(religous pluralism)의 구분을 강조한다우리가 살고 있는 다종교 사회에서 종교 다원성을 인정하는 종교 간의 대화의 필요하다고 하면서 WCC의 대화 활동을 변론한다이 단체는 종교다원주의를 표방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4. 정병준 박사(서울장신대학교 교회사)"정현경 교수의 주제 발표에서 일어난 초혼제는 개인의 행동이었고, WC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위의 책, 66)고 한다. “종교 간의 대화는 기독교가 소수 종교로서 박해받는 지역에서 교회와 성도의 신앙의 자유와 보호를 위한 활동이라고 한다. 그는 초혼제가 새로운 성령론을 모색하려는 [WCC] 하나의 시도였던 면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5. 이춘복 목사(경기중앙교회)는 예장 통합 교단 총회의 에큐메니칼위원회 위원이다. "WCC 오해와 진실이라는 제목의 주일설교(2021.05.24.)에서 WCC 초혼제와 무관하다고 한다. 그래서 캔버라 총회가 회무를 마무리하면서 초혼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성령을 분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성령이 그리스도의 영이라는 사실이다성령은 십자가와 부활을 지시하고 그리스도의 주 되심을 증거한다이러한 기준들은 우리가 다른 종교들을 접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성명했다고 한다.

 

6. 금시초문이다 그 말썽 많은 초혼제에 대한 공식 입장문이 30년이 지난 시점에 언급되고 있는가?  문서의 이름이 무엇이며어느 항에 기록되어 있는지 밝혀주기 바란다. 그리고 인용한 그 글과 문서가 과연 정현경의 초혼제와 관련하여 발표된 것인지 확인해 주기 바란다. 과연 이것이 총회를 마치면서 구체적으로 정현경의 기조 강연 요지 곧 “모든 영은 같은 영이다라는 논지에 대한 WCC의 공식 반박의 성명인가? 그런 것 같지 않아 보인다.

 

7. 초혼제는 정현경의 WCC 기조강연을 퍼포먼스로 연출한 것이었다. 초혼제와 WCC가 무관하다는 말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이해되지 않는다. 첫째, WCC 총회 개회식장은 아무나 올라가 아무 말이나 할 수 있는 무대가 아니다. 아주 정교하게 준비된 행사만 연출한다. 둘째, WCC는 총회 개회 훨씬 전에 이 단체의 주지를 대변해 줄 신학자들에게 기조 강연을 부탁한다. 셋째, 정현경은 WCC 개회 기조 연설자(major speaker)였다. WCC는 초혼제 내용을 담은 기조강연문을 참석자들에게 배포했다. 넷째 정현경은 초혼제 퍼포먼스만 한 것이 아니라 그것의 신학적 이론을 기조 강연문으로 발표했다. WCC의 흐름과 일치하는 초혼제 신학을 설명했다.

 

8. 초혼제가 정현경의 개인적 일탈이 아니라 WCC를 주도하는 종교혼합주의 퍼포먼스 또는 성령론 시연(試演)이었을 것을 입증하는 증거들이 있다. WCC가 매진해 온 종교 간의 대화 곧 종교혼합주의와 종교통합주의 연장선상에서 행한 퍼포먼스였던 것으로 판단되는 증언이 있다.

 

9. 비셔트 후프트(Willem Adolph Visser‘t Hooft, 1900-1985)18년 동안  WCC 초대 총무로 봉사했다. WCC의 신념흐름현상구도 등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는 인물이다. 이 단체의 종교혼합주의 그리고 만인보편구원주의에 관한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WCC와 종교 간의 대화의 개념이 무엇인가를 분석하는 강의를 하고 그것을 책으로 발간했다. 비셔트 후프트가 정리한 것을 따르면, 정현경의 초혼제가 그가 걱정하는 이 단체의 종교혼합주의와 종교통합주의 곧 에큐메니칼 운동의 미래의 실현이다.

 

10. 비셔트 후프트의 가족 명은 본래 헤트 호프트이다네덜란드인들은 그의 이름 ‘비셔’ 다음에 아포스톨로피(’) ‘t’를 붙여 성을 비셔트 호프트라고 부른다. 소문자 ‘t’는 네덜란드어 정관사 ‘het’의 약자이다. 그래서 그의 이름의 발음은 비헬름 아돌프 비셔 헤트 호프트이다. ‘het'를 붙이지 않으면 다소 비하하는 뉘앙스를 지닌다그래서 존중하는 의미로 이름과 정관사와 성을 함께 붙여 ’비셔트 후프트라고들 한다.

 

11. 비셔트 후프트는 1900년에 네덜란드 할렘에서 출생하고스위스 제네바의 명예시민으로 살다가 1985년에 그곳에서 사망했다개신교회와 프로테스탄트교회의 일치에 관한 글 “WCC-Roman Catholic relations from the 1920s to the present”라는 긴 개요서의 2차 검독을 마친 다음 날에 세상을 떠났다.

 

12. 비셔트 후프트와 WCC의 인연은 1938년부터 시작되었다우트리히트에서 열린 WCC 결성 준비모임에서 임시 총무직을 맡았다. 1948년에 WCC 창립총회에서 총무로 임명받았고 제3차 총회 때까지 그 직무를 수행하다가 1966년에 은퇴했다약관 38세로 WCC 산파역할을 맡은 임시총무 기간(1938-1966)을 포함하면 무려 28년 동안 WCC 에큐메니칼 운동의 주역 인물((a pivotal figure in the ecumenical movement) 활약했다은퇴 후에는 WCC 명예 회장으로 주요 위원회에 참가했다.

 

13. 비셔트 후프트는 명철함상상력지도력경험용기꿈을 실현하는 언어적 능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WCC의 흐름과 신학사상 그리고 기본 정신을 속속들이 알고 있었다오늘날의 WCC 총무가 주로 행정 업무를 수행하는 것과는 달랐다.

 

14. 비셔트 후프트는 네덜란드개혁교회 목사후보생이었고, 1936년에 제네바 개혁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네덜란드 레이든대학교에서 목회자 수업을 했다. 1928년에 레이든대학교에서 사회복음주의에 관한 논문을 쓰고 박사학위를 받았다(The Background of the Social Gospel in America, Haarlem: H.D. Tjeenk Willink &Zoon, 1928).

 

15. 비셔트 후프트의 저서들 중 흥미로운 것은 세 권이다첫 번째는 종교다원주의와 만인보편구원주의를 다룬 <다른 이름은 없다종교혼합주의와 기독교 만인보편구원주의 사이의 선택>(No Other Name: The Choice between Syncretism and Christian Universalism(London: SCM, 1963)이다두 번째는 우리가 다음 강의에서 인용할 <에큐메니칼운동의 미래>(Has the ecumenical movement a future?(Christian Journals Limited. 1974, 서울대한기독교서회, 1994). 세 번째는 <WCC 기원과 형성>(The Genesis and Formation of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Geneva: World Council of Churches, 1982)이다이 책은 한글로 번역되었다.

 

16. 비셔트 후프트의 <다른 이름은 없다종교혼합주의와 기독교 보편주의 사이의 선택>(1963) WCC의 종교혼합주의(Syncretism) 성향을 다룬다자신은 종교혼합주의를 환영하지 않으며 이 단체가 그것과 만인보편[구원]주의를 지향함을 밝힌다.

 

 

17. 혼합주의는 유일하게 완전한 종교는 존재하지 않으며 신적 실재(divine reality)에 도달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다고 믿는다종교는 경험에 기초하다종교혼합주의는 모든 종교적 아이디어들과 경험들을 가능한 한 많이 조화시켜 인류를 위한 하나의 보편적 종교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 종교통합주의와 직결되어 있다동전의 양면과 같다.

 

18. 비셔트 후프트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역사가 기독교 신앙의 세 가지 필수 요소를 보여주었다고 한다첫째는 기독교 만인보편주의(Christian Universalism)이다복음이 담고 있는 독창적인 것(sui generis)으로만인이 화목 교리를 중심으로 궁극적으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여 구원을 받는다는 관점이다둘째는 유일성이다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유일한 역사적 사건이며 그가 역사의 중심이라는 견해이다세 번째는 일치성이다교회는 하나이며 보편적인 본성을 지니고 있다고 하는 신념이다이 세 가지의 필수 불가결하고 상호 의존적이다이것들은 구체적으로 에큐메니칼 운동을 거쳐 WCC 안에서 뭉쳐지고 실현되었다고 한다.

 

19. 비셔트 후프트는 WCC 총무 직에서 은퇴하여 자유롭게 지내던 시기인 1972년에 네덜란드에서 “베르켈바하 반 데어 스프렌켈” 강연을 했다. WCC와 관련된 걱정말하기 어려운 점내적인 고민 등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WCC 운동의 공식 문서와 대화 석상에 드러나지 않는 측면들을 진솔하게 밝혔다에큐메니칼 운동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세계 종교들과 관련하여 에큐메니칼 운동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종교 다원 세상에서 에큐메니칼 운동이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는가를 밝혔다에큐메니칼 운동이 교회의 의제를 따라야 하는지 아니면 세상의 의제를 따라야 하는지 등을 논했다. WCC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한 점증(漸增)하는 신랄한 비판들을 마음으로 수용하면서 진솔하게 자기의 견해를 밝힌다.

 

20. 비셔트 후프트는 강연은 100쪽 분량의 책으로 발간되었다. <에큐메니칼 운동의 미래> (HAS THE ECUMENICAL MOVEMENT A FUTURE?, Christian Journals, 1974)이다. 1994년에 한글로 번역 출간되었다(서울대한기독교서회, 1994).

 

21. 이 책은 “에큐메니칼 운동은 제도적 정체(停滯)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라는 제목 아래서 WCC가 제도주의(institutionalism)라는 희망 없는 길을 가고 있다는 비판에 답한다에큐메니칼 운동 참여자들은 제도적 형태를 갖는 것을 반대한다창립총회는 중앙화된 통치 권력에 의해 지배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거절했다. “합법적인 권력을 갖지 않는 공의회 공동체(conciliarity)”  “하나의 교회(Una Santa, one holy)”라는 기본적인 특징을 유지할 것이라고 한다(후프트, 55).

 

22. “종교 세계에서 에큐메니칼 증거라는 제목의 글은 WCC의 종교혼합주의(syncretism)를 설명한다이 단체가 출범기부터 종교대화주의와 종교혼합주의에 열려 있었음을 말한다에큐메니칼 운동이 그리스도 중심의 에큐메니즘에 머물러야 하는가다양한 종교들을 모두 수용하는 종교공동체로 나아가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두고 후자의 길을 걷고 있다고 지적한다.

 

23. 비셔트 후프트는 하버드대학교의 교수 어네스트 호킹 박사(Ernest Hocking)를 거듭 언급하면서 기독교의 유일성에 대한 전통적인 믿음을 버려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72)고 말한다종교 간의 대화의 진정한 목적은 무엇인가 하고 묻고, WCC 안에 통용되는 종교 간의 대화에 대한 여섯 가지 유형을 소개한다(74쪽 이하). 이 유형들과 이해들이 혼재(混在)한 상태였다고 한다13강에서 소개할 것이다.

 

24. 비셔트 후프트는 WCC 제도주의로 고착될 위험은 적지만 종교혼합주의로 바질 위험을 걱정한다그가 걱정하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미래는 WCC 안에 혼재한 여섯 가지 중의 첫 네 가지 곧 탈기독교적인 발상이다특히 하나는 단일의 보편적 종교를 창설할 시간이 왔다고 보는 종교 간의 대화를 걱정한다이 개념은 종교 간의 차이는 사라져야 한다고 본다진정한 종교 혼합을 위해 모든 종교는 자기를 희생해야 한다그렇게 함으로써 세계에 공헌할 수 있다는 확으로 진행하는 대화이다.

 

25. 이 시각은 WCC의 신학에 영향을 미친 하버드대학교의 어네스트 호킹 박사(Ernest Hocking)의 종교통합주의 사상이다호킹은 인도 마드라스 탐바람에서 열린 세계선교대회(1938)에서 타 종교들에 대한 중요한 선언을 했다예루살렘선교대회(1928)가 거론한 기독교와 타종교의 관계 주제를 다루면서 타종교에도 깊은 종교적 경험과 위대한 도덕적 성취가 있으며하나님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을 타종교인들에게 드러내 보여 왔다고 선언했다세계선교대회는 WCC의 전신이다. 1961년에 이 단체와 통합되었다.

 

26. 탐바람세계선교대회(1938)의 종교대화주의와 종교통합주의 선언은 WCC 7차 캔버라 총회에 보고된 “바아르선언문”(1991)이 담고 있는 종교다원주의종교통합주의를 내포하고 있었다후프트의 걱정은 정현경의 초혼제가 보여주는 WCC의 종교혼합주의에 대한 예견이었다.

 

27. 종교혼합주의가 기독교계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곳은 1930년대의 미국이었다자유주의 신학의 영향 아래서 일단의 아메리카 침례교도들이 외국선교를 재평가해야 한다면서 외국선교 연구기관을 만들었다연구는 미북장로교회(UPCUSA,  PCUSA)를 포함한 일곱 개의 미국 주요 교단들과 부호 존 록펠러의 재정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다호킹 팀의 연구와 탐방 결과를 모아 출간한 책은 선교재고론-일백년 뒤의 평신도의 평가(Re-Thinking Missions A Laymen's Inquiry After One Hundred Years, 1932)이다.

 

27. 호킹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선포의 중요성과 기독교 교리의 가치를 부정한다기독교 복음화는 ‘사랑과 인간애에 바탕을 둔 봉사’ 활동이다. “선교사들은 그리스도를 위해 세계정복을 꿈꾸는 복음주의자들이 아니라 오히려 기독교의 삶과 생활방식을 나타내고 [전통과 급격하게 단절되는 긴장을 극소화하려고 노력하는 대사(大使)여야 한다고 한다.

 

29. 호킹은 선교의 목적이 성경적 진리를 ‘전하는’ 일이 아니라고 한다선교는 타종교 신앙인들과의 ‘대화에서 함께 진리를 찾는 활동이다. “종교들 사이의 관계가 지금부터는 점차 진리를 공동으로 찾아가는 모양을 취해야 한다.” 기독인과 타종교 신앙인을 구분하지 말고 대화해야 한다영원한 형벌의 교리는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다이 교리는 기독교계로부터도 외면당한다예수는 위대한 종교 교사이며기독교 신앙생활의 이상적인 모델이다믿음을 공개적으로 고백하고 교회의 구성원이 되는 따위는 그다지 대수로운 일이 아니다.

 

30. 호킹은 성경의 권위를 부정하고역사적 기독교 진리교리를 신랄하게 비난했다중생(重生)은 정신적 영향력이며모든 종교는 동가(同價)라고 했다.

 

31. 호킹의 연구보고서는 미국에서 격렬한 찬반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보수계 교회들은 반발했고자유주의 신학자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교회들은 찬사를 보냈다.

 

32. 미북장로교회는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주목할 만한 신학논쟁을 시작했다폭탄을 터뜨린 사람은 소설 대지(大地)의 저자이며 193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펄 벅(Pearl Buck)이었다그는 중국에 파송된 선교사의 딸이다상해에서 고등학교를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선교사로 중국에 파송되어 어느 대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었다펄 벅은 호킹의 보고서를 모든 기독인들이 필독해야 하고모든 선교부들이 시행해야 할 탁월한 선교지침이라 극찬했다.

 

33. 미북장로교회를 강타한 신학논쟁과 교회갈등은 칼빈주의 대 현대주의정통신학자 대 자유주의 신학자 간의 격렬한 신학충돌로 전개되었다신학의 차이로 발생하는 교회의 갈등은 별들의 전쟁이었다소수 신학자들 사이의 신학사상의 대립은 정치권력과 권모와 술수를 동원하고 언론매체를 장악한 현대주의자유주의 신학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자유주의 신학자들은 무방비무관심하거나 침묵하는 다수 칼빈주의자들을 포섭했다포용주의다원주의신앙무차별주의 태도를 유지하는 사람들을 끌어들였다.

 

34. 프린스턴의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정치력을 발휘하여 프린스턴신학교를 장악했고근본주의 5대 교리를 한낱 신학 이론에 불과하다고 보면서이를 신앙하지 않는 사람도 미북장로교회 안에서 유급 교역자 또는 신학교수로 일할 수 있다는 결정을 끌어냈다. ‘별들의 전쟁은 자유주의 신학자들의 승리로 끝나고 미북장로교회의 갈등은 잠잠해졌다.

 

35. ‘별들의 전쟁과 신학충돌이 가져다 준 평화는 위장된 비극의 시작이었다교회의 생명력 상실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보균자와 동침한 것과 같았다결과는 나타난 교회의 급속한 퇴락과 죽음 증상은 반세기 뒤에 완연해졌다신학적 다원주의와 포용주의 그리고 WCC 에큐메니칼 운동을 화두(話頭)로 삼아온 이 교회의 신도 수는 약 반세기 뒤에 절반 이하로 축소되었다. 2011년에는 동성연애자가 목사로 안수를 받을 수 있도록 교회법을 개정했다. 2021년 현재는 동성결혼을 교회법으로 합법화 하고교인 수는 극도로 줄어들었다.

 

36. 비셔트 후프트는 WCC 안에 혼재한 종교 간의 대화 개념에는 익명의 그리스도인’ 개념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타종교인들이 그리스도를 모르지만 그들도 모두 진정한 의미의 그리스도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하는 대화가 받아들여지고 있었다고 한다.

 

37. 비셔트 후프트가 언급하는 것은 로마가톨릭교회 신학자 인스부르크대학교의 칼 라너(Karl Rahner) 익명의 그리스도인’ 개념이다. WCC 초대 총무는 칼 라너의 익명의 그리스도인 사상이 WCC 안에서도 지지를 받고 있었다고 한다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WCC의 과제는 종교의 어둠속에서 [잠자는그리스도를 깨우는 것”(후프트, 76.)이었다고 한다.

 

38. 비셔트 후프트 자신은 WCC 안에 혼재된 첫 네 가지를 환영하지 않으며나머지 두 가지를 선호한다고 한다자신은 종교 간의 대화에 대한 역사적인 기독교 신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후프트는 이 대목에서 WCC가 역사적 기독교에서 이탈할 것을 예견한다이 단체가 종교혼합주의종교통합주의종교다원주의초혼제로 발전하고 뻗어날 가능성을 시사한다후프트의 에큐메니칼 운동의 미래에 대한 예견을 날카롭다.

 

39. 종교혼합주의와 종교다원주의는 부자지간이다. WCC는 후프트가 걱정하고 예견한 방향으로 발전했다후프트가 걱정한 네 가지 종교 간의 대화 개념들 곧 종교혼합주의와 종교통합주의로를 지향하고 있다이 과정에 등장한 것이 초혼제였다정현경의 종교혼합주의 퍼포먼스였다이 단체는 1980년대에 이르러 종교다원주의를 담은 문서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종교 간의 대화와 함께 강세를 지닌 종교통합주의종교혼합주의는 WCC가 지닌 태생적인 특징이다

 

40. 비셔트 후프트가 말하는 종교 간의 대화와 관련하여 WCC 안에 혼재되어 있는 여섯 가지의 탈기독교적인 종교 간의 대화 개념들은 무엇인가?

 

최덕성브니엘신학교 총장교의학 교수, 유유미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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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방언을 경계하라

        방언을 경계하라   최덕성 교수의 방언 강의를 듣고   나는 방언이 기독인이 성령의 불과 함께 받은 체험적 은사라고 알고 있었다. 모태 신앙인으로 자라 오면서 목격하고 이해해 온 바가 그러하다. 방언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언어로 드리는 영의 기도라...
    Date2021.07.09 Byreformanda Reply1 Views504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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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왜 토마스 오든은 WCC를 반대하는가?

        왜 토마스 오든은 WCC를 반대하는가?   1. WCC 제11차 총회 (2022)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 요안 사우카( Rev. Prof. Dr. Ioan Sauca)는 제11차 총회를 2022년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독일 카를스루에(Karlsruhe)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개최 ...
    Date2021.04.29 Byreformanda Reply0 Views334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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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방언(glossolalia)은 신앙생활에 유익한가?

      방언(glossolalia)은 신앙생활에 유익한가?  마무리 작업 중이니 옮기지 마세요     1. 방언의 재출현   바울의 고린도교회의 방언에 대한 가르침 이후, 초대교회 400년 동안 자신들이 방언을 한다고 주장한 사람들은 몬타누스와 그를 추종하는 이단자들이...
    Date2021.04.08 Byreformanda Reply0 Views43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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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누가 성경사본의 진위를 판단할 수 있는가?

        누가 성경사본의 진위를 판단할 수 있는가?   오래된 성경 사본 조각이 새로이 발견되었다. 이스라엘 고고학자들이 예루살렘 인근 사막 동굴에서 발견했다. 약 1,900여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현지 언론이 2021년 3월 16일(현지시간)에 보도했...
    Date2021.03.18 Byreformanda Reply0 Views307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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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칭의와 열매

    아르메니아의 어느 중세 수도원   칭의와 열매   인생을 살다 보면 문득 우리는 왜 살려고 노력하며 애쓰고 있는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성공하고 싶어서든지 삶의 본능적인 행동이든지 간에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기독인들...
    Date2021.02.11 Byreformanda Reply0 Views33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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