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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손해 봤다

 

 

WCC 바로알기 11 (BREADTV)

 

 

1. 예장 통합 2021년 제106회 총회가 <복음과 에큐메니칼 신앙대한예수교장로회(PCK)의 뿌리와 정체성"(2021)를 공식 채택했다. 예장 통합은 “WCC에서 탈퇴하지 않는다고 하는 결정과 함께 받아들였다. 이 책은 WCC를 변론하면서 이 교단이 '복음적 에큐메니칼 운동을 지향한다는 내용을 담은 5개의 글 모음집이다예장 통합의 이 결정은 WCC 11차 총회 (2022)를 1년 앞 둔 시점에 이루어졌다. 

 

2. 예장 통합 106회 총회는 에큐메니칼위원회의 이와 같은 보고와 청원한 안을 받아들였다. 이 결정은 예장 통합의 여러 노회들이 총회에 올린 헌의에 대한 답변이었다.

 

3. 헌의안은 “WCCNCCK의 정체성에 관한 입장 정리와 도움이 되지 않을 시 총회가 이 단체들에서 탈퇴해 달라고 했다. 에큐메니칼위원회가 연구한 결과를 총회에 보고했다. 동시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탈퇴하지 않기도 했다. NCCKWCC 회원이며, 한국 지부 역할을 하고 있다.

 

 

4. 한국의 기독교 언론사들은 예장 통합이 WCC에서 탈퇴하지 않기로 결정한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WCC-NCCK, 동성애 전면 내세우면 바로 탈퇴할 것"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WCC는 동성애를 2013년 부산총회에서 다루었지만 극적으로 통과시키지 못했다. 2022년에 독일 카를스루에에서 회집할 WCC 11차 총회가 동성애, 동성결혼 건을 아젠다로 다룰 가능성이 크다.

 

 

5. 예장 통합이 WCC에서 탈퇴하지 않겠다고 한 결의는 여러 가지 중요한 메시지들을 지니고 있다. 이 안건과 관련하여 자주 등장하는 표현은 신도들의 WCC에 대한 오해 때문에 예장 통합이 손해를 많이 봤다고 하는 말이다. 2013년 부산총회 이후 예장 통합의 신앙의 순수성을 의심하면서 상당수의 신도들이 WCC 회원 교단이라는 이유로 이 교단 교회를 떠났다는는 말이다. 어느 정보에 따르면, 이 교단의 멤버는 지난 6년 동안 50만 명이 줄었고, 2019-1920 한 해에 10만 명이 줄었다고 한다.

 

 

6. 에큐메니칼 위원회는 예장 통합의 "손해" “교인수 감소가 주로 WCC 회원교회라는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래서 이를 억제할 목적으로 WCC의 정체성에 대한 교단의 입장을 정리한 위 소책자를 간행했다. 5명의 쓴 단편 글들을 모음집이다. 총회 후 전국의 모든 교회들에게 발송할 것이라고 했다.

 

 

7. 글을 발표하거나 책을 출간함은 항상 비평적 논의를 수용하겠다는 학문적, 사회적 약속을 전제로 한다. 예장 통합이 공적으로 밝히는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한 설명문, 해명문은 신성불가침의 영역의 문서가 아니다. 세심한 분석, 진위(眞僞, 정사(正邪), 의도 등을 가려내는 비판을 자청한 셈이다. 이 책 때문에 예장 통합의 신앙과 신학에 대한 의문이 줄어들고 신도 수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그 내용이 진실하지 않으면 오히려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있다. 책은 출간, 보급되었다. 주사위가 던져진 셈이다.

 

 

8. 예장 통합 총회 에큐메니칼 위원회가 작성 제작하고 총회가 공식 채택한 <복음과 에큐메니칼 신앙: 대한예수교장로회의 뿌리와 정체성>에 가장 주목할 것은 예장 통합이 자신을 '복음적 에큐메니칼 운동 지향한다고 강조하는 점이다.

 

 

9. 이 주장은 논리적 모순과 불투명함을 지니고 있다. 도대체 에큐메니칼은 무엇인가?  예장 통합이 추구하는 교회연합일치운동이 과연 '복음적 에큐메니칼 운동'이란 말인가?  진정으로 '복음적 에큐메니칼 운동'을 추구한다면 왜 비복음적이고 탈기독교적인 성향을 가진 에큐메니칼 운동의 주자로 자처하는가? 복음적이징 않은 에큐메니칼 운동의 요람인 WCC에 적극 가담하는가?

 

 

10, '에큐메니칼'은 신약성경 헬라어 본문에 15 차례 등장하는 '오이쿠메네'(oikumene)에서 연유한 단어이다. '세상'을 뜻한다. 로마제국, 세상 전체, 심판을 받을 세상, 마귀가 다스리는 세상, 구원받아야 할 세상, 장차 올 세상 등을 일컫는다. 초대교회는 광범위한 지중해 연안의 동방지역과 서방지역 교회들의 전체 모임을 '에큐메니칼' 공의회라고 일컬었다. 제1차 세계 에큐메니칼 공의회는 325년에 모인 니케아공의회이다. 제2차 세계에큐메니칼 공의회는 381년 콘스탄티노플에서 모인 공의회이다. 제3차세계에큐메니키칼 공의회는 431년에 에베소에서 모인 공의회이다. 제4차 세계에큐메니칼 공의회는 451년에 에베소에서 모인 공의회이다.

 

 

11. 에큐메니칼은 WCC 중심의 진보계 성향의 교회연합일치운동이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용어가 아니다. '에큐메니칼 운동'은 교회들의 연합일치운동을 지칭하는 보통명사이다. 한국의 예장 고신, 예장 합동, 예장 합신, 예장 대신 등도 복음적 에큐메니칼 운동을 지향하고 있다. 개혁신앙을 지향하는 교회들, 복음적인 교회들이 추구하는 '진리 안에서의 일치' 운동을 에큐메니칼 운동이라고 한다. 한기총, 한교연, 한기연은 복음적에큐메니칼 단체이다.

 

 

12. 필자는 에큐메니스트이다. 고신대학교 고려신학대학원에서 20년 동안 여러 차례 <에큐메닉스>(교회연합일치학)라는 과목을 개설하고 가르쳤다, <에큐메니칼 운동과 다원주의>라는 책을 저술했다. 나는 프로테스탄트교회와 로마가톨릭교회의 일치 방법도 모색한다. 로마가 성경과 초기 기독교로 돌아가고, 교리와 제도를 개혁하면 가능함을 전제로 하는 주장이다.

 

 

13. 예장 통합이 에큐메니칼 운동을 지향한다고 말함에서 그 앞에 복음적이라는 조건을 붙임은 이 교단이 정통적인 기독교 노선에서 벗어나지 않음을 뜻하는 것 같다. 한국의 예장 고신, 예장 합동, 예장 합신, 예장 대신 등과 신앙이 다르지 않다는 말인 것 같기도 하다. 이 교회들과 연합과 일치를 모색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말 같기도 하다. 

 

 

14. 복음적 에큐메니칼 운동을 자신의 정체성으로 천명하면서 진보계 에큐메니칼 운동에 적극 가담함은 극명한 모순이다. 두 그룹이 결합될 수 없는 주지를 가지고 있음에도 서로 다른 전통성향초점목표고백선교를 동시에 끌어 않으려 한다예수와 결혼하고 부처와 동침하는 식의 태도를 일컬어 포용주의라고 한다

 

 

15. 이형기 박사(전 장로회신학대학교)는 예장 통합의 에큐메니칼 신학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 신학자이다. 이형기는 예장 통합이 운영하는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오래 동안 탈기독교적인 진보계 에큐메니칼 신학을 가르쳐 왔다. WCC 신학을 예장 통합 안에 정착 확대시켰다. 동일한 시각, 입장을 가진 많은 제자들을 양육해 왔다. 위 책자에 핵심적인 글을 쓴 금주섭 박사, 정병준은 모두 이형기의 가르침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16. 진보계 에큐메니칼 신학자 이형기 박사는 자신이 복음적 에큐메니트가 아님을 명확히 한다. 정통신학에서 신정통주의신학으로, 다시 에큐메니칼 신학으로 패러다임을 바꾸었다고 한다. 이형기는 자신을 '복음적 에큐메니스트'라고 하지 않는다. 그 자신이 신학 패러다임의 전환을 했다는 말은 더 이상 역사적 기독교 신학을 따르지 않으면 복음적 에큐메니스트가 아니라는 뜻이다. 저서 <나의 신학사상의 패러다임의 전환>에서 종교개혁 개념의 정통주의 신학자에서, 신정통주의 신학으로, 다시 에큐메니칼 신학으로 패러다임을 바꾸었다고 고백한다. WCC 중심의 진보계 에큐메니칼 신학을 자신의 신학적 정체성으로 천명한다.

 

 

17. 이형기가 자신과 동일시하는 에큐메니칼 신학 전통은 혼합주의, 포용주의, 신앙무차별적주의적 태도를 지니고 있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종류의 자유주의 신학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18. 예장 통합은 개혁신학을 담고 있는 장로교계 신앙고백서인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와 다소 불일치하는 독자적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신앙고백서를 동시에 고백문서로 채택했다. 이 고백서 작성 작업은 이형기가 주도했다. 그 고백문 안에는 정통주의, 신정통주의, 진보계 에큐메니칼 사상이 혼재되어 있다.

 

 

19. 예장 통합의 다수의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을 복음적 에큐메니칼이 아니라 진보계 에큐메니칼 노선을 따르고 있다. 예장 통합의 태생적인 출범 때문이기도 하지만 주로 이형기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예장 통합의 에큐메니칼 신학과 운동을 이끌어가고 주창하는 인물들, 예컨대 금주섭 박사, 정병준 박사,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들, 에큐메니칼위원회 위원들은 복음적 에큐메니칼이 아니라 진보계 에큐메칼을 지향한다.

 

 

20. 예장 통합은 이형기 박사의 에큐메니칼 신학 곧 진보계 에큐메니칼 신학을 따르고 있다. 그러면서도 복음적 에큐메니칼을 지향한다고 선언함은 모순이다. 예장 통합이 복음적 에큐메니칼과 동일시함은 이 고백공동체가 역사적 기독교와 현대주의적 기독교를 동시에 포용하겠다는 것이지만, 일면 속임수 같다는 인상을 준다.

 

 

21. 예장 통합 제106회 총회는 에큐메니칼 운동과 관련하여, WCC에서 탈퇴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자신이 장자교단이 아니라 어머니교단이라고 하는 에큐메니칼원회의 보고를 받았다. 예장 통합 관련자들은 틈 날 때마다 우리는 장자교단이다라고 노래를 불러 왔다. 기독교 신앙고백공동체 안에서 장자교단이 그다지 존재의의를 가지지 못하는 사실을 이제야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

 

 

22. 어머니 교단이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아들과 딸들을 품은 포용주의 태도를 취하겠다는 말이다. 자유주의 신학 중심의 진보계 신학과 정통신학 중심의 복음주의계 에큐메니칼 운동을 동시에 품겠다는 뜻이다. 복음적 에큐메니칼 운동을 지향한다고 하면서 동시에 비복음적인 에큐메니칼 운동도 포용주의적으로 아우르겠다고 한다.

 

 

23. 예장 통합은 WCC 중심의 에큐메니칼 운동이 지녀온 여러 가지 특징들 곧 종교다원주의, 종교혼합주의, 용공주의, 성경불신주의, 개종전도금지주의를 품고 가겠다는 것이다. 신앙무차별주의 노선을 계속 지향하겠다는 뜻이다. 어머니 교단으로서 통전적 신학을 추구하고, 대립적인 진보계 에큐메니칼 운동과 복음적 에큐메니칼 운동을 동시에 추구하겠다고 하는 통합정신을 구현한다. ‘종교 간의 대화시대에 살면서 타종교와도 연대할 상황에 WCC에 가담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24. WCC는 연합기구이지 연대기구가 아니다. 이 점에서 예장 통합의 공식 발언들과 위 책의 이 주제 관련 주장들은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

 

 

25. 아이러니하게도 예장 통합이 자신을 '복음적 에큐메니칼 운동'과 동일시 함은, 진보계 에큐메니칼 운동이 복음적인 교회운동이 아니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 예장 통합이 적극 지지하고 가담하는 WCC는 자유주의 신학이 주도하며, 포용주의, 다원주의, 신앙무차별주의를 지향한다. 이른바 진보계 에큐메니칼 단체이다. 예장 통합이 말로는 복음적 에큐메니칼이라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진보계 에큐메니칼 단체에 가담함은 모순이다. 복음적 교회들과의 복음적 에큐메니칼 활동을 방해한다.

 

 

26. 예장 통합이 '복음적 에큐메니칼'을 강조하면서도 WCC를 떠나지 않겠다고 함은, 예장 통합이 WCC를 주도하여 복음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하는 뜻으로 풀이된다. 자신을 '복음적 에큐메니칼 운동'과 동일시하면서도 이와 상반되는 진보계 에큐메니칼 운동의 선두에 서려고 함은 모순이다. 왜 비복음적인 WCC 중심의 진보적 에큐메니칼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서 자신을 '복음적 에큐메니칼 운동'과 동일시하는가?

 

 

27. 예장 통합은 자신이 장자교단이 아니라 어머니 교단으로 진보계와 보수계를 아우르는 포용적인 에큐메니칼 운동을 지향하며 그러한 까닭으로 WCC를 떠나지 않겠다고 한다.

 

 

28. 이 태도는 복음적 에큐메니칼운동이 거부하는 포용주의적 신앙무차별주의적인 에큐메니칼 운동의 태도, 노선을 지향하겠다고 하는 선언이다. 복음적 에큐메니칼 운동과 비복음적 에큐메니칼 운동을 하나로 묶으려 한다. 과연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에큐메니칼 운동이 가능한가?

 

 

29. 예장 통합이 주도하여 WCC의 신학을 바꾸고 흐름을 복음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가 과연 WCC가 복음주의 메시지를 수용하는가 흐름을 바꾸는 것은 신학자가 해야 한다. 예장 통합 안에 어느 신학자가 그것을 가능케 할 것인가 WCC를 옹호하는 금주섭 박사, 정병준 박사가 할 것인가 예장 통합 안에 WCC의 신학을 복음적으로 바꿀 의지와 능력을 가진 신학자가 있는가 WCC 바로알기 강의는 조만간 WCC'조용한 복음주의자들'을 환영하는 까닭은 소개한다.

 

 

30. 위 소책자가 담고 있는 금주섭 박사와 정병준 박사의 간명한 WCC 변론의 글은 예장 통합의 공적인 입장이다. 이 두 사람의 글에서 맨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종교혼합주의 신학자 정현경 박사가 WCC 7차 총회에서 행한 초혼제(招魂祭)WCC와 무관하다고 단언하는 점이다. 이 주장은 사실인가 아니면 사실호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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