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문화

2021.12.03 23:06

마리안 앤더슨

조회 수 25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마리안 안터슨.jpg

 

마리안 앤더슨

 

 

미국인 마리안 앤더슨(Marian Anderson; 1897~1993)은 세계 최초의 흑인 오페라 가수이자 미국의 위대한 여자 성악가 중 한 사람입니다.

 

1955년 미국, 쉰 살이 넘은 나이에 흑인 가수로는 처음 메트로폴리탄에서 영감(靈感)있는 노래로 관중을 사로잡은 여가수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비참하고 가난한 가정이었지만, 음악을 즐기는 가정 속에서 자라, 어려서부터 성악가의 소질을 키워 나갔습니다.

 

자신이 노래하던 교회 성가대에서 모아 준 돈으로 처음 성악 개인교습을 받으면서 후에 성악가 대회에서 300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우승을 합니다. 온갖 냉대와 가난과 인종차별의 멸시를 이기고 미국 성악계의 찬란한 별로 여러 차례 세계 각국으로부터 훈장을 받습니다.

 

한번은 백악관에서 루즈벨트 대통령 부처와 영국여왕을 위하는 독창회를 가졌습니다. 성공리에 공연이 끝난 자리에서 기자가 물었습니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앤더슨이 대답하기를 "내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늙은 어머니에게 더 이상 남의 집 빨래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입니다"라고 말했답니다.

 

관객들의 기립박수도, 온갖 영예로운 상도 아니었습니다. 성악가로서 명성을 얻고 있었지만, 1939년 마리아 앤더슨에게 미국 애국 여성회가 그녀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워싱턴 DC에 있는 컨스티듀션 홀에서 노래 부르는 것을 취소한다는 통보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 처사에 대한 항의로 링컨 기념관 광장에서 연주를 강행하였고, 그녀에 대한 지지로 그날 무려 75천명의 청중이 운집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후에도 그녀는 연주여행 도중 스케줄이 잡힌 호텔에서 투숙을 거부당하기도 했고, 받아주는 식당을 찾지 못해 식사를 거르고 무대에 서기도 했습니다.

 

항상 사람들을 돕고 웃음을 잃지 않은 그녀는 어디서나 인간미가 넘치는 사람이었습니다. 연주여행에서 만난 한 아르바이트 여학생이 그녀에게 사인을 부탁했습니다. 사인을 하며 앤더슨이 학생에게 "오늘 저녁 음악회에 오실 거죠?" 라고 물었더니, 학생은 돈이 없어 가지 못한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말에 그녀는 그 자리에서 "아베마리아"를 불러주었습니다.

 

그녀는 항상 가난했던 시절을 잊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1953년 한국전쟁 때 미군들을 위문하기 위해 그녀가 부산을 찾은 적이 있었습니다. 피난지 부산에서 마땅한 연주 회장을 찾기 어려웠음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이에 앤더슨은 초등학교의 운동장에서 피난민들을 위해 노래하기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녀가 미국의 조그만 도시에서 공연을 갖게 되었을 때의 일화입니다. 가난한 한 흑인 소녀가 새벽부터 호텔에서 잡일을 하다가 너무 피곤한 나머지 그만 호텔의 구석에서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얼마 후 소녀가 눈을 떴을 때 그녀 앞에 한 중년의 흑인 여성이 서 있었습니다. 그 여성은 소녀에게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너는 많이 외로워 보이는구나!” 그러자 소녀가 대답했습니다. “, 오늘 그토록 보고 싶었던 마리안 앤더슨의 공연이 근처에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일을 해야 했기에 갈 수 없었어요.” 그러자 여성은 소녀의 손을 잡으며 나지막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노래를 들은 소녀는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당신이, 마리안 앤더슨이군요.” 그녀의 노랫소리에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다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박수와 춤으로 화답하는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당신이 부르는 노래 한 소절이, 당신이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당신이 행동하는 작은 선행이, 누군가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위로와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노래가, 따뜻한 말 한마디가, 작은 선행이 한 사람을 바꿀 수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세상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깊은 강

 

깊고 맑은 요단강 건너 내 집 주님 계신 곳 그리운 고향에 가리로다

깊고 맑은 요단강 건너 내 집 주님 계신 곳 그리운 고향에 기리도다

오 돌아가리라 주님 계신 곳 언약하신 집 요단강가의 주님 만나리라

깊고 맑은 요단강 건너 내 집에 깊은 요단강 나 건너가 주님 만나리라

 

https://www.youtube.com/watch?v=2bytFrsL4_4

 

 

김정태 페이스북

 

▶ 아래의 SNS 아이콘을 누르시면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습니다.

 

 

 

?

  1. 신숭겸과 팔공산 그리고 이재명

        신숭겸과 팔공산 그리고 이재명     왕건은 신라를 후백제의 위협에서 구하려고 출전했다가 현 대구 팔공산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후백제의 견훤에게 참패했다. 공산(公山) 동수(桐藪)에서 견훤을 만나 포위를 당했다.     두령이 죽음의 위기에 처...
    Date2022.09.18 Byreformanda Reply3 Views741
    Read More
  2. 유관순과 김만덕

      유관순 (옥에서 찍은 사진을 현대기술로 편집한 그림)   유관순과 김만덕   1. 유관순   대한민국 최고액 화폐의 주인공은 사임당 신 씨가 아니라 유관순, 조수옥, 이금순, 정순말이 적합하다. 한 사람 더 꼽으라면 기녀 출신 조선 여인 김만덕(1739-1812)이...
    Date2022.09.12 Byreformanda Reply0 Views124 file
    Read More
  3. 신사임당의 등극

        신사임당의 등극   대한민국 최고액 지폐 오만 원 권을 접할 때마다 나는 과연 '신사임당'이 대한민국 최고액 지폐의 주인공으로 적합한 인물인가 하는 의문이 앞선다. 아들 하나 잘 키웠다는 이유로 한 나라 최고액 지폐의 주인공 ‘등극'시키는 것은 석...
    Date2022.09.12 Byreformanda Reply0 Views207 file
    Read More
  4. 세월호 침몰의 진짜 원인은 밝혀졌는가?

      국민일보 그림   세월호 침몰의 진짜 원인은 밝혀 졌는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침몰과 꽃 같은 젊은이들을 포함한 299명이 사망했다.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사건이었다. 최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시간 등을 사후 조작한...
    Date2022.07.22 Byreformanda Reply0 Views272 file
    Read More
  5. 아, 어찌 우리 잊으랴 6.25

          아, 어찌 우리 잊으랴 6.25     한국동란, 한국전쟁 곧 6.25 전쟁이 일어난지도 72년이 됐다. 1950년 6월25일 주일 새벽 4시에 북한은 공산주의 종주국인 소련과 중공을 끌어들여 불법으로 기습 남침했다.     북한은 지금도 “한반도에서 외세를 몰아내...
    Date2022.06.27 Byreformanda Reply0 Views117 file
    Read More
  6. 욥기의 신비 다시 읽기

        욥기의 신비 다시 읽기   역사가 칼라일은 “욥기는 인간의 펜으로 쓰인 것 중에 가장 위대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신학자들은 욥기를 고금 전체의 “최고의 시편”이라고 칭한다. 그 정도로 욥기 안에는 기독교의 구원 교리가 절묘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래...
    Date2022.06.17 Byreformanda Reply0 Views219 file
    Read More
  7. 대힉총장의 연령

        대힉총장의 연령   최근 모 대학교 이사회는 신임 총장을 선출하면서 지원자의 퇴임 시의 정년 연령을 70세로 제한하는 기존의 규정을 따랐다. 이 제한 정책은 학생 지원자가 많고 위기가 전혀 없는 시절에 만든 것이다. 사립대학교의 총장 후보자에 대한...
    Date2022.06.11 Byreformanda Reply0 Views141 file
    Read More
  8. 미국 총기문화의 비극

      ▲뉴욕의 유엔본부 건물 앞에 있는 분쟁 없는 세계를 상징하는 조형물 ‘매듭 묶은 총’. /사진=UN 페이스북   미국 총기문화의 비극   며칠 전 텍사스 주 유벨디라는 시골 초등학교에서 끔찍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21명의 어린이들과 2명의 교사가 아까운...
    Date2022.05.29 Byreformanda Reply0 Views131 file
    Read More
  9. '어머니', 가장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 가장 아름다운 이름 황현조 박사 미 동부에는 긴 겨울이 가고 이제 새 봄이 왔다. 신록의 계절 5월은 가정의 달이요 둘째 주일은 어머니주일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곧 “어머니”라는 이름일 것이다. ...
    Date2022.05.06 Byreformanda Reply0 Views168 file
    Read More
  10. 이재명은 링컨을 생각나게 한다

          이재명은 에이브라함 링컨을 생각나게 한다/ 김세윤     주: 아래의 글은 신학자 김세윤 박사가 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여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한 영상을 인공지능이 녹취한 것이다. 영상 출처: 유튜브, 양희삼TV- 카타콤/ 목동TV, "이재명의 삶이 ...
    Date2022.03.09 Byreformanda Reply2 Views1252 file
    Read More
  11. 낮잠

        낮잠   일제 시대에 신사참배 반대운동으로 옥고까지 치른 고 한부선(Bruce Hunter) 선교사의 아버지 역시 선교사였는데 그가 임종하기 직전 아들을 부르더니 꺼져 가는 목소리로 이렇게 귓속말을 하더란다. "아들아, 종종 낮잠을 자도록 해라" 평생을 선...
    Date2022.02.21 Byreformanda Reply0 Views132 file
    Read More
  12. 황산기행기

          황산기행기     나는 중국에 머무는 16년 동안 나름대로 유명한 중국의 명소들을 방문해봤다. 때로는 재중 한인교회 연합회의 공적인 행사로, 때로는 아예 마음먹고 중국의 명소를 섭렵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봤다. 그 목록을 열거하자면 장가계 2회, 서...
    Date2022.02.15 Byreformanda Reply0 Views131 file
    Read More
  13. 유유미션: 신학강의공급선교

        유유미션: 신학강의공급선교   유유미션(University Ubiquitous Mission)은 신학강의공급선교를 하는 비영리 선교 단체이다. 아래의 글은 어느 언론사의 기사에서 아래와 같은 온라인 장점과 단점들을 메모한 것이다.   팬데믹이 우리 일상의 모든 영역에...
    Date2022.01.15 Byreformanda Reply0 Views112 file
    Read More
  14. 메타버스 신학교육

        메타버스 신학교육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히 11:1).   신발 회사 아디다스와 나이키가 경쟁을 해 왔다. 근래에 나이키가 아디다스를 10배 정도 앞질렀다. 근년에 아이다스는 60조 원을 벌지만, 나이키는 200조 원...
    Date2021.12.20 Byreformanda Reply0 Views167 file
    Read More
  15. 마리안 앤더슨

        마리안 앤더슨     미국인 마리안 앤더슨(Marian Anderson; 1897~1993)은 세계 최초의 흑인 오페라 가수이자 미국의 위대한 여자 성악가 중 한 사람입니다.   1955년 미국, 쉰 살이 넘은 나이에 흑인 가수로는 처음 메트로폴리탄에서 영감(靈感)있는 노래...
    Date2021.12.03 Byreformanda Reply0 Views259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