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11233232.jpg

 

 

하나님의 법을 대수롭지 않게 보는 교육

 

, 나의 하나님, 그러므로 내가 당신을 떠나 이렇게 헛된 것을 향해 빠져 들어가게 된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내가 나의 모범으로 삼고 추종했던 사람들은 자기들의 행동 곧 그다지 나쁘지 않 은 행동을 문법에 틀린 말로 묘사하다가 비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했습니다. 자기들의 음탕한 행동을 정확하고 아름다운 말로 묘사하다가 칭찬을 받으면 좋아했던 자들입니다.

 

, 주님, 당신은 이것을 보시고도 침묵을 지키셨으니 당신은 오래 참으시는 분, 진리와 자비가 풍성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1038) 그러면 당신은 영원히 침묵을 지키시려 하십니까? 아닙니다. 지금도 당신을 찾고 당신의 즐거움을 목마르게 갈구하면서 내가 마음으로 주께 말하되 여호와여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이다” (278)라고 부르짖는 영혼을 당신은 저 무서운 깊은 웅덩이 에서 건져 주십니다.

 

나는 당신의 얼굴에서 멀리 떠나 어두운 욕정의 그늘에 있었습니다. 우리가 당신을 떠나는 것이나 당신에게로 돌아가는 것은 우리의 발걸음이나 공간의 문제가 아닙니다. 탕자가 먼 곳에 가서 당신이 주신 재물을 탕진하고 아버지의 집을 떠날 때, 말이나 수레나 배를 빌려서 간 것이 아니며, 보이는 날개를 타고 가거나 걸어서 간 것도 아닙니다

 

떠나는 자식에게 사랑으로 대해 주셨고 비참하게 되어 돌아왔을 때 더 큰 사랑으로 대해 주셨던 아버지! 욕정에 사로잡혀 당신을 떠나는 것, 곧 마음이 어두워져 당신의 얼굴에서 멀리 떨어져 나오는 것, 바로 이것이 당신의 얼굴을 멀리하는 것이옵니다.

 

, 내 주여, 굽어 살펴 주소서. 당신이 항상 그러하시듯 참고 살펴 보아 주소서. 인간의 자식들이 이전 사람들로부터 배워 온 글자와 음 절의 관습적인 법칙들은 열심히 따라 지키지만, 당신에게서 받은 영원한 구원의 법도는 얼마나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여깁니까?

 

옛날부터 규정되어 내려온 발음법을 따라 말하고 가르치는 사람이 만일 문법에 맞지 않게 사람(hominem, 호미넴)이란 글자의 첫 음절 Ho()를 빼버리고 minem(미넴)이라고 발음하면 사람들은 대단히 불쾌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당신의 계명을 어기어 다른 사람을 미워하는 경우에는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사람이 남을 미워할 때는 그 자신을 흥분케 하는 그 증오 자체가 미워하는 원수보다 자신을 더 해롭게 한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또한 사람들은 그 증오로 말미암아 자기 원수보다 자기 영혼이 더 해를 받고 있음을 모릅니다.

 

이제 내가 확실히 알게 된 것은 어떤 글의 지식이라 할지라도 네가 그렇게 대접을 받기 싫으면 너도 남에게 그렇게 행하지 말라는 양심의 글보다 더 내면성을 가진 글은 없다는 것입니다.

 

높은 곳에 거하셔서 침묵과 신비 가운데 싸여 계신 위대하신 하나님, 당신은 피곤치 않은 법으로 옳지 못한 욕정에 맹목이란 벌을 던져 주었습니다.

 

사람이란 웅변의 명성을 얻기 위하여 사람인 판관 앞에서 그리고 자기를 둘러싼 청중 가운데서 분노와 증오가 담긴 말로 자신의 적을 공격 할 때 그의 혀가 문법적인 실수를 하지 않도록 심한 주의를 합니다.

 

예를 들면 자신이 실수하여 호미네스(homines)라 발음하는 대신 오미네스(omines)라고 발음할까 염려합니다. 그러나 자기 마음의 분노로 말미암아 사람을 인간 사회로부터 제거(사형)시키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는 하지 않습니다.

 

Augustine, Confessiones (397-400), Book 1, chapter 18

 

 

▶ 아래의 SNS 아이콘을 누르시면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습니다.

 

 

?

  1. 이단과 성경의 자의적 해석

        이단과 성경의 자의적 해석   원제: 이단 이해와 대책     진리를 위하여 평생을 헌신하며 정진했는데도 도달한 곳은 저주의 지옥불이라면 이보다 더 허망하고 참담한 일은 없을 것이다. 이단의 폐해가 바로 이런 것이다. 오늘날 이단은 교회와 사회 속에...
    Date2024.05.12 Byreformanda Reply0 Views35 file
    Read More
  2. 성직을 떠난 목사는 목사직을 내려놓아야

        성직을 떠난 목사는 목사직을 내려놓아야   목사(牧師)를 성직자라고 한다. 하나님께로부터 거룩한 직임을 부여받은 것이다. 이는 이름이나 명칭이 아니다. 목사가 되기 위해서는 약 10년 정도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신학대학(일반대학 4년)을 졸업하고 신...
    Date2024.01.31 Byreformanda Reply0 Views323 file
    Read More
  3. 변호사 정광진의 인생 이야기

          변호사 정광진의 인생 이야기     서울의 삼풍백화점이 굉음을 내던 날은 1995년 6월29일이었다. 당시 정광진(64) 변호사는 네 딸 중 세 명을 한꺼번에 잃었다. 시각장애를 딛고 미국 버클리대를 졸업하고 모교인 서울국립맹학교 교사로 일하던 윤민(당...
    Date2024.01.07 Byreformanda Reply0 Views705 file
    Read More
  4. 전영창 교장의 십계명

          전영창 교장의 십계명     전영창 선생(全永昌, 1917~1976)은 거창고등학교 교장으로 봉사했고, 예장 고신교회와 관련을 가진 분이며, 현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설립에 이바지한 분이다. 전영창의 감동적인 교훈은 '십계명'이다.     첫째, 월급이 적은 ...
    Date2024.01.04 Byreformanda Reply0 Views249 file
    Read More
  5. [고백록 2.1] 청년기의 죄

        청년기의 죄   이제 나는 지나간 나의 추잡한 잘못들과 육체로 떨어졌던 내 영혼의 타락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오, 하나님, 그것은 내 과거가 좋아서가 아니라 당신을 사랑하고 싶어서 입니다. 당신의 사랑을 사랑하기 위한 자기 성찰의 쓴 괴로움을 지니...
    Date2023.11.16 Byreformanda Reply0 Views232 file
    Read More
  6. [고백록 1.20] 어린 시절에 받은 은혜에 감사하다

        어린 시절에 받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다     오, 주님, 우주를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가장 높으시고 선하신 하나님, 내가 당신의 뜻에 따라 소년 시절에 머물러 있다고 할지라도 나는 우리 하나님이 되신 당신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 ...
    Date2023.11.16 Byreformanda Reply0 Views187 file
    Read More
  7. [고백록 1.19] 부패한 행동보다 말 실수를 피하려 하다

        부패한 행동보다 말 실수를 피하려 하다       나는 소년 시절에 가엾게도 부패한 행동보다 말의 실수를 피하려고 열중하는 풍습에 던져져 있었습니다. 그곳은 내 경기장인 학교였습니다. 나는 거기서 문법적으로 틀리지 않게 말하는 것을 보고 부러워하...
    Date2023.11.16 Byreformanda Reply0 Views185 file
    Read More
  8. [고백록 1.18] 하나님의 법을 대수롭지 않게 보는 교육

        하나님의 법을 대수롭지 않게 보는 교육   오, 나의 하나님, 그러므로 내가 당신을 떠나 이렇게 헛된 것을 향해 빠져 들어가게 된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내가 나의 모범으로 삼고 추종했던 사람들은 자기들의 행동 곧 그다지 나쁘지 않 은...
    Date2023.11.12 Byreformanda Reply0 Views152 file
    Read More
  9. [고백록 1.17] 허망한 교육

          허망한 교육     오, 하나님, 나로 하여금 당신의 선물인 나의 재능과 그것을 쓸모 없는 일에 낭비한 나의 어리석음에 대하여 잠깐 말하게 허락하여 주소서.     그때 나의 마음을 심히 불안하게 한 과제가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것을 잘하느냐 못하느...
    Date2023.11.12 Byreformanda Reply0 Views224 file
    Read More
  10. [고백록 1.16] 신화에 대하여

        신화에 대하여     아, 화 있을 지어다, 인간 풍습의 급류여! 누가 너의 흐름을 막을 수 있겠느냐? 네가 말라붙을 날이 언제이겠느냐? 언제까지 너는 하와의 자녀들을 저 넓고 무서운 바다로 휘몰아 넣으려고 하느냐? 나무 방주에 오른 자들도 그 바다를 ...
    Date2023.11.11 Byreformanda Reply0 Views180 file
    Read More
  11. [고백록 1.15] 하나님께 기도하다

        하나님께 기도하다     오, 주님,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 내 영혼으로 하여금 당신의 징계로 말미암아 실망하지 않게 하시고, 당신의 자비를 찬양하기에 피곤하지 않게 하소서.     당신은 자비로 나를 그릇된 길에서 구해 주셨습니다. 이제 당신께서 내...
    Date2023.11.11 Byreformanda Reply0 Views138 file
    Read More
  12. [고백록 1.14] 그리스어와 라틴어 학습담

          그리스어와 라틴어 학습담     나는 이야기로 가득 차 있는 그리스 문학을 싫어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호메루스(Homems)는 이야기를 엮어 가는 데 능란했습니다. 그의 글은 흥미로웠지만 허구였습니다. 그래서 소년인 나에게는 맞지 않았습니다.    ...
    Date2023.11.09 Byreformanda Reply0 Views178 file
    Read More
  13. [고백록 1.13] 헛된 공부를 더 좋아하다

        [고백록 1.13] 헛된 공부를 더 좋아하다     어릴 때부터 그리스어(헬라어) 공부했지만 내가 왜 그렇게 싫어했는지 그 까닭을 지금도 모릅니다. 초보 공부인 읽기, 쓰기, 셈하기는 그리스어를 배우는 것에 못지않게 나에게는 무거운 짐이요, 고역이었습니...
    Date2023.11.09 Byreformanda Reply0 Views102 file
    Read More
  14. [참회록 1.12] 억지로 공부를 하다

        억지로 공부를 하다     나는 소년기에 공부하기를 싫어했습니다. 또한 강제로 공부시키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 시기를 청년기보다는 덜 무섭게 생각했지만 말입니다. 나는 억지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공부를 잘하지 않았어도 그...
    Date2023.11.07 Byreformanda Reply0 Views86 file
    Read More
  15. [고백록 1.11] 세례를 연기하다

        세례를 연기하다   아직 소년이었을 때 나는 영생에 대한 가르침을 들었습니다. 그 영생이란 교만한 우리들에게 친히 내려오신 우리 주 하나님의 겸손을 통해서 약속된 것이었습니다. 나는 당신을 굳게 믿고 있었던 어머니 의 모태에서 태어난 후 바로 십...
    Date2023.11.07 Byreformanda Reply0 Views117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1 Next
/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