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오랑쥬의 고대극장
오랑쥬 대회와 세미펠라기우스주의
기독교 중세초기 역사에 등장하는 오랑쥬 대회 (Synod of Orange, 529)는 프랑스 남부 도시 오랑주(Orenge)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세미펠라기우스주의(Semi-Pelagianism)를 논의하려고 소집되어, 세미펠라기우스주의를 정죄했다. 성 어거스틴의 은혜 교리를 확증하고, 인간이 스스로 구원을 얻으려고 선행을 시작(initiate)할 수 있다고 하는 세미펠라기우스주의를 거부했다.
세미펠라기우스주의는 원죄가 인간 본성을 약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인간을 완전히 타락시키지는 않았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인간은 하나님의 은혜 없이도 스스로 믿음이나 구원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고 보았다. 인간 스스로의 노력 곧 신앙의 시초적 행위를 한 후 하나님이 사람에게 은혜를 주어 구원을 완성시킨다고 주장했다.
이 교리는 인간의 자유의지가 신앙의 출발에 기여했다는 것으로 이해하는 초대교회의 이단 펠라기우스주의보다는 덜 극단적이지만, 여전히 인간 자력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보는 사상이다. 어거스틴의 구원론과 대립각을 세웠다. 인간이 스스로 선행이나 구원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없다고 했다. 인간의 모든 구원 과정은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되고 유지된다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은혜 교리를 확고히 했다. 이 결정은 인간의 자유 의지에 대한 아우구스티누스의 견해를 교회의 공식 교리로 정립하는 중요한 사건이다.
세미펠라기우스주의는 아르미니우스주의로, 어거스틴 사상은 칼빈주의로 이어진다. 오랑쥬 대회는 세미펠라기우스주의를 배쳑했다. 이를 받아들인 것이 아니다. 신학도들이 이를 가끔 이 대회가 세미펠라기우스주의를 천명한 것으로 오해한다.
최덕성, <쌍두마차 시대>가 이를 상론한다.
최덕성, 리포르만다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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