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문화

2025.10.26 08:20

분노 길들이기

조회 수 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111wwwwwwwwwwwwww.jpg

 

분노 길들이기

 

분노에 대한 한 편의 묵상(칠거지악, 3-8)

 

 

분노, 인간의 가슴 속에 놓인 작은 화로, 겉으로는 차분해 보이는 방 안에서도, 그 화로는 은근하게 붉은 숨을 내쉰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 갑작스런 모욕, 기대가 무너지는 소리,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부딪히는 둔탁한 벽, 그때 화로의 불씨는 바람을 얻고, 혀끝이 먼저 붉어진다.

 

그러나 그 불은 처음부터 악이 아니었다. 분노는 상처가 여기 아프다고 신호를 보내는 방식이며, 정의감이 깨어 있을 때만 울리는 경보음이다. 문제는 경보음이 우리를 깨어나게 하느냐, 아니면 우리를 무너뜨리느냐에 달려 있다. 그 분기점에서 우리는 불을 다루는 제련공이 되거나, 창고에 불을 지르는 방화범이 된다.

 

분노의 근원은 대개 세 갈래에서 솟는다. 첫째, 상처다. 무시당했다는 느낌, 사랑받지 못했다는 기억, 존중받지 못한 어린 날의 어두운 복도들그곳에서 들었던 말들이 아직도 우리의 벽에 못처럼 박혀 있다. ‘너 같은 놈은 필요 없어라는 한 마디가 수십 년을 살아 꿈틀거리는 독을 품기도 한다. 그래서 별것 아닌 말 한 조각에도 우리는 그 못을 다시 만져 피를 낸다. 몸은 현재를 살지만, 분노는 종종 과거의 방에서 깨어난다.

 

둘째, 좌절된 욕구다. 마음속에 미리 그려둔 세계가 있다. 오늘은 이렇게 흘러야 하고, 사람들은 이렇게 반응해야 하며, 나는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작은 설계도. 줄을 오래 서서도 품절이라는 표지판을 마주치는 순간, 긴 기다림의 에너지가 방향을 잃고 불이 된다. 공익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도 내 울타리 안을 건드리면 우리는 즉시 경계색을 띤다. 욕구가 클수록 불길도 높다.

 

셋째, 교만이다. 교만은 마음속 왕좌에 앉아 말한다. “내 생각이 가장 옳다. 내 권위는 존중받아야 한다.” 이 왕좌가 흔들릴 때, 자존심은 곧장 칼을 찾는다. 겸손한 자는 모래처럼 충격을 흡수하지만, 교만한 자는 유리처럼 금이 가고, 그 금 사이로 뜨거운 공기가 드나든다.

 

이 세 갈래는 종종 한 강으로 합류한다. 누군가의 무심한 말(상처)이 오래 준비한 나의 기대(욕구)를 깨고, 그 모든 것을 나를 어떻게 보고!”(교만)라는 의분이 감싼다. 그 순간 얼굴은 불처럼 달아오른다. 고대의 언어가 말하듯, 코가 벌렁이고 숨이 뜨거워지며, 안색이 바뀌고, 가슴은 북을 친다. 불길이 몸의 창문들로 신호를 보낸다.

 

이때 내 손이 칼이 되기도 하고, 혀가 칼이 되기도 한다. 행동의 칼은 눈앞의 관계를 베고, 말의 칼은 보이지 않는 영혼을 깊게 긋는다. 우리는 종종 주먹보다 혀가 더 먼 거리까지 파괴를 보낸다는 것을 뒤늦게 배운다.

 

그러나 불은 오직 파괴만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대장간의 불은 칼을 만들고, 도공의 가마는 그릇을 빚는다. 분노 또한 방향을 얻으면 정의의 열이 되고, 조율을 받으면 사랑의 온기가 된다. 문제는 어떻게 이 불을 다루느냐다. 여기, 불과 함께 사는 몇 가지 길을 제안한다. 비법이라기보다, 오래된 지혜의 손놀림이다.

 

첫째, 불의 근원을 비추라분노의 등불을 켜고 현장을 기록하라. 화가 날 때, 우리는 흔히 외부의 성냥개비만 탓한다. 그러나 불길은 대개 안쪽의 마른 장작에서 솟는다. “무엇이 상처였는가? 어떤 기대가 무너졌는가? 내 자존심의 어떤 부속이 흔들렸는가?”를 써보라. 그날의 말, 표정, 시간, 장소, 내 몸의 반응, 이후 벌어진 일들까지 적어라. 이 단순한 기록은 놀라운 반전을 가져온다. 실제 잘못이 아닌 내 해석이 불을 키운 순간들이 드러난다. 허상(가상의 모욕)에 내린 실재의 형벌이 보인다. 기록은 불길에 이름표를 붙여 주고, 이름 붙은 불은 이미 반쯤 길들여진다.

 

둘째, 시간을 사라불은 공기와 시간에 산다. “듣기는 빠르게, 말하기는 더디게, 성내기는 더디게.” 가장 현실적인 기술은 지연이다. 입안에 침이 고일 때까지, 문자 그대로 혀를 다물고 기다려보라. 그 짧은 지연은 말의 칼이 칼집으로 돌아갈 시간을 번다. 얼굴의 피가 서늘해질 때까지 걸어라. 창밖의 나무를 세어라. 1분이면 충분할지도 모른다. 이 짧은 사막을 건너오면, 불길은 이미 한 겹 낮아져 있다. 지연은 비겁한 후퇴가 아니다. 이는 화로의 뚜껑을 덮어 산소의 유입을 줄이는 숙련된 손놀림이다.

 

셋째, 몸을 움직여 불을 옮겨 심어라분노는 에너지다. 막으면 터지고, 돌리면 밀어준다. 글상자를 열고 쓰라. “나는 지금 화가 났다. 이유는 , 나는 바란다 .” 종이에 적힌 분노는 종이 위에서 열을 잃는다. 가능하다면 땀을 흘려라. 달리기, 빠른 걷기, 숨 고르기몸의 엔진이 열을 태워 없앤다. 루터가 격앙될수록 책상에 더 오래 붙었다는 이야기는 상징적이다. 불의 방향을 창조 쪽으로 꺾는 것이다.

 

넷째, 관계에 말을 걸어 오해에 바람구멍을 내라분노는 종종 오해의 밀실에서 자란다. “나는 방금 그 말이 무시처럼 들려서 마음이 아프다라는 1인칭 문장으로, 내 느낌을 공격 없이 건네라. 상대를 단죄하지 말고, 내 상처를 설명하라. 파편이 가라앉은 뒤 시간을 잡아 대면하라. 우리가 진짜 원하는 것이 싸움이 아니라 화해라는 사실을 상대가 믿을 수 있을 만큼, 천천히, 정직하게, 구체적으로 말하라. 많은 분노는 빛을 맞는 순간, 허공의 그림자였음을 드러낸다.

 

다섯째, 더 큰 법정에 맡겨라복수는 대개 계산이 틀린 산수다. “정확히 받은 만큼갚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고, 우리의 손은 늘 한 줌 더 쥔다. 그래서 악순환이 시작된다. ‘심판을 위탁하는 용기는 분노를 이기는 신학적 길이다. “갚음은 내게 있다는 더 큰 손에 맡기는 훈련그것은 정의를 포기하자는 말이 아니라, 정의의 최종 심판을 내 손에서 내려놓는 용기다. 다윗이 칼을 쥘 수 있을 때 칼을 쥐지 않았던 장면을 떠올려라. 그 순간 다윗은 역사보다 깊은 지하수에서 물을 길었다. 맡김은 영혼의 온도를 낮추는 가장 강력한 냉각수다.

 

여섯째, 용서로 뿌리를 뽑아라억제는 잎을 자르고, 용서는 뿌리를 뽑는다. 용서는 가해자를 싸고돈다는 뜻이 아니다. 용서는 나를 과거의 감옥에서 풀어주는 출소장이다. 헬라어가 말하듯, ‘풀어 보낸다’. 나는 나를 체포하던 기억을 놓아 보낸다. 용서는 감정의 느낌이 아니라 의지의 결단에서 시작한다. “나는 오늘, 그 일을 내 손에서 내려놓기로 선택한다.” 이 문장을 오늘의 날짜와 함께 써라. 내일 또 써라. 어느 날, 가슴의 자물쇠가 딱 하는 소리를 낸다. 그때야 비로소 상처는 과거형이 된다.

 

일곱째, 겸손으로 방화벽을 세워라교만은 분노의 초고속 연료다. 겸손은 방화벽이다. 겸손은 나의 생각을 낮추어 타인의 언어가 머무를 공간을 만든다. “혹시 내가 틀렸을 수 있다는 작은 문장은 불길이 번질 방향을 돌려 세운다. 겸손한 사람은 모래다. 파도가 쳐도 형체를 바꿔 흡수한다. 교만한 사람은 유리다. 작은 충격에도 깨지고, 깨질수록 날이 서며, 더 많이 베인다.

 

여덟째, 기도와 침묵으로 불을 빛으로 바꿔라사막의 수도사들은 분노를 기도의 적으로 보았다. 그러나 기도는 분노의 적이 아니라, 분노의 정련소다. 호흡과 함께 짧은 기도를 반복하라. “주여, 내 안의 불을 평화의 불로.” 이 간결한 호흡 기도는 뇌와 심장 사이의 빠른 통신을 느리게 만든다. 침묵은 무력감이 아니라, 지휘자의 손짓이다. 침묵이 들어오면 오케스트라의 소란이 정돈된다. 그 틈에, 불은 빛으로 바뀐다.

 

아홉째, 언어의 칼집을 만들라우리는 말로 세상을 세우거나 허문다. 즉각적 언어 대신 비유와 질문을 써라. “당신은 항상대신 방금 나는 이렇게 들렸다. 당신의 의도는 무엇이었나?” 질문은 공격 대신 탐색을, 전쟁 대신 지도를 꺼낸다. 그리고 유머를 잊지 마라. 유머는 분노의 옆구리에 있는 작은 개폐밸브다. 적절한 미소 하나가 증기를 뺀다.

 

열째, 공동선으로 에너지를 전환하라분노의 에너지는 거대하다. 이 힘을 공동선을 향해 돌릴 때, 불길은 횃불이 되고 길잡이가 된다. 억울했던 자가 제도 개선의 첫 번째 서명을 시작하고, 상처 입은 부모가 안전한 횡단보도를 만드는 운동을 시작할 때, 개인의 분노는 공공의 보호망으로 변한다. 불이 난방이 되는 순간이다.

 

이 모든 길의 바닥에는 한 가지 진실이 흐른다. 분노는 사랑의 그림자다. 사랑이 없었다면 우리는 분노하지 않았을 것이다. 불의에 대한 분노는 정의를 향한 사랑이고, 배신에 대한 분노는 진실을 향한 사랑이다. 그러니 분노를 미워만 하지 말고, 그 사랑의 뿌리를 찾아 안아라. 다만 그 사랑을 하나님 쪽으로 돌려라. 그분의 분노는 거룩에서 나오고 사랑으로 끝난다. 인간의 분노가 그 모양을 닮을 때, 우리는 불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도 불에 삼켜지지 않는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더 선명하다. 분노의 밤도 그렇다. 상처가 성좌를 이루고, 좌절된 욕구의 파편들이 하늘에 박혀 반짝인다. 그러나 그 하늘을 오래 올려다보면, 별들 사이로 보이는 한 줄의 은하수가 있다. 그것이 용서이고, 맡김이고, 겸손이며, 기도다. 그 은빛 강물 위로 새벽이 온다. 불길이 빛으로 변해 누군가의 길을 비춘다. 그때 우리는 비로소 안다. 분노를 이기는 법이란, 불을 없애는 기술이 아니라 불을 다루는 예술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예술의 이름은사랑이다.

 

최덕성, 브니엘신학교 총장

 

▶ 아래의 SNS 아이콘을 누르시면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습니다.

 

 

?

  1. 분노신학: 죄, 불, 사랑을 통과한 영혼의 이야기

      분노신학: 죄, 불, 사랑을 통과한 영혼의 이야기  ―분노에 대한 한 편의 묵상(칠거지악, 3-10)   1. 분노의 영적 해부학 ― 창세기에서 시편까지   분노는 성경의 첫 살인자와 함께 등장했다. 가인의 얼굴이 무겁게 떨어졌을 때(창 4:5), 인류의 감정사는 불...
    Date2025.10.26 Byreformanda Reply0 Views2 newfile
    Read More
  2. 사랑으로 분노를 이기라

        사랑으로 분노를 이기라  ―분노에 대한 한 편의 묵상(칠거지악, 3-8)   분노는 영혼의 용광로다. 상처와 억울함, 무너진 기대와 흔들리는 자존이 녹아내리며 뜨겁게 끓어오르는 자리. 성경은 이 불길을 악으로만 단정하지도, 무조건 방치하지도 않는다. ...
    Date2025.10.26 Byreformanda Reply0 Views1 newfile
    Read More
  3. 분노 길들이기

      분노 길들이기   ―분노에 대한 한 편의 묵상(칠거지악, 3-8)     분노, 인간의 가슴 속에 놓인 작은 화로, 겉으로는 차분해 보이는 방 안에서도, 그 화로는 은근하게 붉은 숨을 내쉰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 갑작스런 모욕, 기대가 무너지는 소리, 인정받고...
    Date2025.10.26 Byreformanda Reply0 Views4 newfile
    Read More
  4. 분노는 사탄의 화로이다

        분노는 사탄의 화로이다     ―분노에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3-6)     분노는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잠든 불의의 화로(火爐)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불씨처럼 작고 조용하게 타오르다가, 어느 순간 세상을 태워버릴 만큼 거대한 화염으로 번진...
    Date2025.10.26 Byreformanda Reply0 Views3 newfile
    Read More
  5. 도스토예프스키와 분노 속의 은혜의 빛

      도스토예프스키와 분노 속의 은혜의 빛     ―분노에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2-4)     『부활』의 작가 톨스토이와 『죄와 벌』의 작가 도스토예프스키는 러시아의 두 영혼이다. 같은 시대를 살았지만 서로 다른 하늘을 응시했다. 두 사람은 모두 죄...
    Date2025.10.26 Byreformanda Reply0 Views1 newfile
    Read More
  6. 자신을 태우는 불: 분노 3

      자신을 태우는 불: 분노 3   ―분노에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2-3)   톨스토이의 『부활』은 명상처럼 흐르는 한편의 긴 설교이다. 성경에 근거한 분노 신학이 맞닿는 지점을 따라가고 있다. 단순히 한 인간의 도덕적 각성을 그린 소설이 아니다. 인...
    Date2025.10.26 Byreformanda Reply0 Views1 newfile
    Read More
  7. 톨톨스토이, 누구를 위한 분노인가?: 분노 2

        톨스토이, 누구를 위한 분노인가?: 분노 2     ―분노에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3-3)       레프 톨스토이의 『부활』(The Ressulection, Воскресение, 1899)은 인간의 영혼이 죄와 분노, 불의와 무지 속에서 어떻게 깨어나고 다시 태어나는가를 보...
    Date2025.10.26 Byreformanda Reply0 Views0 newfile
    Read More
  8. 셰익스피어의 분노의 변증법: 분노 1

        셰익스피어의 분노의 변증법: 분노 1   ― 시기에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2-10)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 왕(King Lear)』은 인간의 분노가 어떻게 영혼의 심연을 흔들고, 사랑과 진리를 삼켜버리는지를 보여주는 장엄한 서사시와도 같다. 그 안...
    Date2025.10.26 Byreformanda Reply0 Views9 newfile
    Read More
  9. 시기의 포로에서 자유로워지기

        시기의 포로에서 자유로워지기 ― 사랑의 눈으로 세상을 다시 보다  ― 시기에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2-10)   시기(Envy)는 인간의 마음속에서 가장 은밀히 자라나는 감정이다. 처음에는 미세한 불편함으로 시작된다. 누군가의 이름이 칭찬받는 자...
    Date2025.10.25 Byreformanda Reply0 Views7 newfile
    Read More
  10. 시기에 대한 성경의 경고

        시기에 대한 성경의 경고: 시기 10   ― 시기에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2-9)    시기에 대한 경고성경은 시기를 단순한 감정의 사안으로 다루지 않는다. 영혼의 균열, 곧 사랑이 부재한 자리에서 피어나는 내면의 어둠으로 본다. 사도 바울과 베드...
    Date2025.10.25 Byreformanda Reply0 Views6 newfile
    Read More
  11. 여우와 신포도: 시기 9

      여우와 신포도: 시기 9   ― 시기에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2-9)   어느날 여우는 나뭇가지에 잘 익은 포도가 매달려 있는 것을 침을 삼켰다. 포도를 따려고 뛰어올랐으나 손에 닿지 않앗다. “조금 더 높이 오르면 포도를 딸 수 있을 거야” 하고 시도...
    Date2025.10.25 Byreformanda Reply0 Views8 newfile
    Read More
  12. 신데렐라의 자기 자신 되찾기: 시기 7

      사진=영화 '신데렐라' 스틸   신델렐라의 자기 자신 되찾기: 시기 7   ― 시기에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2-7)   『신데렐라』(Cinderella)는 부당한 학대와 시련 속에서도 주인공 신데렐라가 고난을 이겨내고 초자연적인 원조자의 도움을 받아 결국에...
    Date2025.10.25 Byreformanda Reply0 Views7 newfile
    Read More
  13. 시기와 질투는 사랑을 왜곡한다: 시기 7

        시기와 질투는 사랑을 왜곡한다: 시기 7   ― 시기에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2-7)   윌리암 셰익스피어의 『오셀로』(Othello)는 인간의 마음속에 잠들어 있는 시기가 어떻게 사랑을 왜곡시키고, 진실을 파괴하며, 결국 자기 자신을 삼켜버리는가를...
    Date2025.10.25 Byreformanda Reply0 Views5 newfile
    Read More
  14. 시기와 질투의 부메랑: 시기 5

        시기와 질투의 부메랑: 시기 5   ― 시기에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2-6)   인간의 마음속에는 모방의 불꽃이 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서로를 비추며 배우고, 닮으려 하며,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을 형성한다. 아이는 부모의 말투를 따라 하고, 제...
    Date2025.10.25 Byreformanda Reply0 Views3 newfile
    Read More
  15. 깊이 뿌리내린 은밀한 그림자: 시기심

          깊이 뿌리내린 은밀한 그림자: 시기심   ―시기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2-3)     ‘시기’(猜忌, Envy)는 다른 사람이 잘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미워함이다. 고대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를 ‘타인’에게 초점을 맞춰서 “시기가 갖지 못한...
    Date2025.10.25 Byreformanda Reply0 Views6 new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 Nex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