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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랍 라첼: 용감하게 싸우는 독일교회 목사

 

소년 시절에 내가 드라큘라 영화 가운데 주인공의 의사 할아버지가 칼을 들고 드라큘라와 용감하게 싸우는 장면이 있었다. 매우 감동적이었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리라 결심했다. 50 이상이 지났음에도 지금까지 장면이 생생히 기억난다.

 

독일에는 복음과 교회 강단을 지키려고 용감하게 싸우는 목사들과 신학자들이 있다. 루터의 투쟁 정신과 히틀러 정권에 대항하여 싸운 고백교회의 전통이 이들의 배경에서 한몫 했을 것으로 보인다. 목소리가 크지는 않지만, 사회, 언론, 국가교회의 압력과 위협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복음을 순수하게 전하는 목사들의 수가 적지는 않다.

 

현재 생존하여 싸우고 있는 대표적인 투사는 단연코 게르하르트 마이어(Gerhard Maier) 박사이다. 그는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비기독교적인 성경비평학에 대항해서 싸우고 있다. 지옥에 대한 이야기로 기독인들을 엄중하게 경고한다. 동료인 튀빙엔대학교의 저명한 신학 교수 쉬툴마허와 성경비평에 대한 여러 차례 지상논쟁을 했다.

 

마이어는 올해 83세의 고령이다. 그런데도 주석서를 쓰며, 설교하고, 강연도 한다. 마이어의 요한복음 주석 한국판은 금년 8월에 토브북스에서 출간된다.

 

마이어는 독일국가교회의 가장 적이다. 그러나 국가교회가 그를 쫓지 못한다. 많은 교인이 그를 지지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제 늙었고 여론의 주목을 받지 못한다. 네오마르크스주의 문화마르크스주의에 열광하는 독일 언론이 마이어 같은 사람에게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기에 아예 보도를 하지 않는다. 독일 언론은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 외치는 사람을 가장 증오한다.

 

로타 가스만(Lothar Gassman) 박사도 전사이다. 문화 마르크스주의에 침몰한 독일국가교회를 맹렬하게 공격한다. 녹색정당이 문화마르크스주의를 실현하는 정당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수십 권의 중량감 있는 책도 저술했다. 그는 세계관에 대한 책을 지속적으로 저술한다. 언론이 그를 건드리지 않는다. 잘못 건드리면 오히려 그가 주목받고 선전되기 때문이다. 독일사회는 귀찮은 근본주의자들이 스스로 사라진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가스만 박사가 며칠 나에게 연락을 했다. 이에 나는 라첼 목사 지지 성명서에 서명해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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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독일에서 가장 큰 목소리로 싸우고 있는 목사는 올랍 라첼(Olaf Latzel, 52)이다. 브레멘의 성 마티니 교회의 담임목사이다. 그는 독일국가교회 목사인데도 동성연애를 반대하는 설교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라첼은 2008년에 자기 교회 강단에 여자 목사가 서는 것을 거부했다. 이 사건은 커다란 스캔들이었다. 2015년에는 그의 설교가 논쟁 주제로 부상되었다. 2019년까지 작은 공격들이 있었지만, 무난히 넘어갔다. 그러다가 201910월 어느 부부 세미나에서 동성연애는 하나님 앞에서 큰 범죄라고 선포했고, 엄청난 수난을 겪었다.

 

한국의 기독교인들은 목사가 동성연애를 죄라고 설교하는 것은 너무나 지당한 말이 아닌가 하고 생각할 것이다. 교회에서 성경대로 가르치지 못하게 한다면 정부의 교회 핍박이 아닌가 하고 생각할 것이다. 독일헌법은 동성연애를 보장한다. 현행 독일의 교회법은 연방헌법에 종속되어 있다. 그러므로 동성연애나 간음이 죄라고 설교하면 국법에 저촉된다. 그런 설교를 하는 교회에서 쫓겨날 수 있고, 감옥에 들어갈 수도 있다.

 

라첼 목사는 선동죄로 고발당했다. 검찰이 그를 수사하고 있다. 브레멘 국가교회 조사위원회는 라첼의 표현을 매우 신랄하게 정죄했다. 그가 인간을 무시하고 모욕을 주고 인간의 존엄을 다치게 했다고 한다.

 

독일에서 목사가 동성연애를 반대하면 라첼 목사처럼 수난을 당한다. 어디 그뿐이랴. 수많은 남자 목사, 여자 목사, 교육 관계자, 사회단체, 육아원, 디아코니아 직원들이 민주주의와 존중과 이해를 위한 협의회를 구성하고 성명을 발표하여 라첼을 비난하고 압박했다. 그래서 라첼 목사는 상당한 부담을 가지게 되었다. 그가 이 모든 것을 견딜 수 있을까? 브레멘 영방교회 직원회의는 그를 당장 면직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런 주제로 가장 날뛰는 자들은 좌파 선동가들이다. 그들은 라첼 목사에게 살인적인 위협을 가했다. 자동차를 긁어 파손하고 교회 간판과 진열장에 색칠을 하여 엉망으로 만들었다. 그가 시무하는 교회 지역에 여러 개의 콘돔과 딜도(여성 자위 기구)를 던져놓았다.

 

좌파 선동가들의 이러한 난동으로 말미암아 현재 보수적인 독일교회들의 활동은 상당히 위축되었다. 선동가들은 동성애 반대 모임에 쳐들어가 폭력을 행사한다. 예를 들면, 몇 년 전에 독일기독청년단(CVJM-YMCA)은 동성연애자를 도와 이성애자로 만드는 프로그램을 시작하려고 했다. 현 유럽공동체 대통령인 폰 데어 라이엔이 독일의 가정부 장관으로 재임할 때 정부가 이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소문이 나자 좌파 선동자들이 들개 떼처럼 몰려와 난동을 부렸고, 이 프로그램은 취소되었다.

 

라첼이 브레멘의 성 마티니 교회에 부임하자 출석 교인이 400명으로 늘어났다. 일반적으로 국가교회의 등록 교인은 수천 명이지만, 출석 교인은 고작 몇 십 명이다. 평균 10-20명 정도가 출석교인이다. 유튜브에 올린 라첼의 설교에 12천 명의 동호인(Abo)이 생기고, 매월 5십만 명이 교회 홈페이지에 방문한다. 독일 상황에서 거의 불가능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라첼의 설교에 심오한 깊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볼 때 그렇다. 독일에는 설교 잘하는 목사들이 많다. 매우 분명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이 그의 설교의 특징이다. 사람들이 그 교회로 몰리는 이유는 다수 독일인이 하나님 말씀을 이렇게 거짓 없이 선포하는 사람을 원한다는 증거이다. 라첼과 같은 목사가 턱없이 부족하다.

 

라첼은 성경의 권위를 부인하는 목사들을 공격한다. 이래저래 그는 거짓 목사들의 큰 적으로 부상했다. 나는 그가 끝까지 하나님 말씀을 가감 없이 선포하기를 기대한다.

 

위 첫 사진은 약 100명의 목사와 교회직원들이 교회 앞에서 라첼을 향하여 시위하는 장면이다. 그가 모슬렘, 불교, 가톨릭교회를 비판했기 때문이다. 이 장면을 보는 분은 분노를 느끼지 않는가? 성경이 죄라고 하는 것을 우리가 죄라고 말하면 안 된는가? 교회 안에서저치 타종교에 구원이 없다고 말하면 안 되는가? 이런 말을 못하도록 억압하는 것은 종교 자유의 탄압이 아닌가? 그런데 지금 일부 목사들이 이것을 탄압하는 법을 만들고 있다!

 

한국도 차별금지법이 통과 되면 독일처럼 될 것이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상당수 기독교인들이  문재인 정부를 지지한 것 같다. 그들은 한국이 독일처럼 되기를 원하는 것일까?. 좌파 기독교인들에게 동성연애자 인권은 하나님 말씀보다 더 중요한 것 같다. 이들에게는 타 종교를 존중하는 것이 복음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신사참배에 열성적이었던 목사들의 후예들은 라첼을 거부하는 자들을 향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라첼에게 분노할 것이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보수로 위장한 개혁주의 목사들 사이에도 이러한 현상이 일어날 것 같다. 나는 이들의 정체를 알고 싶다. 한국교회에는 주기철 목사와 그의 부인 오정모 여사와 같은 인물이 필요하다.

 

송다니엘/ 프랑크프르트개혁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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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colleg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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