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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연합뉴스, 조혜인의 합성 사진그림         

 

직통계시파 목사부부

 

의정부지방법원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이영환)는 2018.6.8., 자살교사 혐의자 임 모 씨(64·여)에게 징역 5년의 형을 선고했다. 부모에 대한 자살방조범인 딸 이 모 씨(44)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2017년 말, 임 씨는 피해자 부부에게 "용에 씌었으니 회개하고 하나님 곁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피해자 0승0 목사(83)는 성령이 주는 방언을 하고 하나님의 직통계시를 받는다는 '여 선지자' 임 모 씨의 지시를 충실히 따랐다. 부인과 딸도 제자가 되었다. 피해자 목사는 자신이 장로교 목사이며, 뉴저지한인교회연합회 회장을 엮임했고, 중국 연변의 모 대학교 설립 때 거액을 돈을 모아 보내는 역할을 했다고 소개해 왔다. 여자 목사로 알려진 임 모 씨를 이 시대의 살아 있는 '선지자'로 추앙해 왔다. 임 씨의 예언이 우연히 적중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 

 

자살한 목사는 한국교회 대형 T교단에 소속 된 사역자로 알려져 있다. 2000년대 초반 가족과 함께 미국 뉴저지로 이주해 이민목회를 시작했다. 교회는 성장했다.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 창립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미국 한인 교계에서 명망있는 지도자였다.

 

2014년부터 임씨는 “미국에서 전쟁이 나니 한국의 가평 같은 산간지대로 피난 가자”고 했고 이들은 실제 가평으로 이사해 동거에 들어갔다. 그러나 전쟁이 일어난다고 예언되었던 날 아무 일도 없자 임 씨는 “기도 덕분에 전쟁을 피했다”는 궤변을 늘어놨다. 그런데도 그는 임 씨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그의 주변에 남았다.

 

지난해 10월 목사부부는 "하나님에게 가서 응답을 받아라"고 사실상 자살을 교사했다한 달 뒤 임 씨는목사 부부의 딸 D씨와 함께 자살 장소를 물색한 뒤 부부를 차례로 데리고 나와 승합차에 태운 뒤 북한강 변에 버렸다. 이틀날 남편은 시체로, 부인은 4개월 뒤인 지난 3월 24일 각각 북한강 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법원은 이단 교주 임 씨가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절대적인 위치에 있어 부부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지배권이 있었다"는 것을 자살교사죄의 근거로 삼았다. 임 모 씨는 자신이 그들의 "자살을 결심하게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항소했다. 검찰은 법원의 형량이 낮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이 사건은 최근 서울고등법원으로 넘어갔다.

 

<국민일보>(2018.7.4.)는 "시한부 종말론에 세뇌"되어 죽음으로 치달았다고 보도했다. 정확하지 않은 보도로 보인다. 필자가 몇 해 전에 직접 만난 임 씨 주변 인물들과 임 씨를 만난 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직통계시, 방언, 예언 따위를 수단삼아 영적인 권위를 앞세우면서 사기행각을 하던 자들 그룹이었다. 

 

임 씨를 추종하는 영적인 사기꾼들은 멤버들은 여러해 동안 북경연변울란바토르뉴욕서울가평 등지에서 기독교' 단체로 행세해 왔다.

 

어느 여성 멤버는 자신을 울란바토르대학교 교수라고 소개하면서 모 신학자에게 전화를 걸어 접근했다.  "혹시 최근에 하나님으로부터 무슨 말씀을 듣지 않았어요? 무슨 말씀을 하셨을 덴데요"라고 했다.  "무슨 과목을 가르치느냐?"라고 묻고, "울란바토르대학교 총장이 나의 절친한 친구"라고 하자, 말꼬리를 비틀어 자기는 강사고 남편이 이 학교의 교수라고 했다. 남편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교주와 추종자들은 "하나님께서 무엇이라고 말하는지 물어보겠다"며, 눈을 감고 방언을 하다가 "하나님께 이렇게 말하십니다"라고 하면서 생각나는대로 조잘대곤 했다.

 

어찌하여 개혁신학을 공부했을 장로교 목사가 그토록 처참한 피해를 당했을까? 피해자 목사 부부의 불행은 계시, 직통계시, 방언, 예언에 대한 신학적 지식 부족에서 시작되었다. 직통계시파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목사, 신도, 신학도들은  "하니님이 저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어요," "하나님이 지금 이렇게 말씀합니다"고 말한다. 자신을 보통사람과 차원이 다른 영적 권위자로 부각시킨다. 자신도 알지 못하는 이상한 소리의 무의미한 방언을 하고, 방언 통변을 하기도 한다. 적중도가 거의 없는 예언을 한다.

 

 

 

2013년 봄, 대구에서 기도원 사역을 하는 어느 원장 목사(여자)는 자신이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직통계시를 받은 말씀을 전하려고 부산에 찾아왔다고 했다. 세계교회협의회(WCC) 반대운동을 펼치는 고령의 목사을 찾아왔다.  "이 운동이 잘 진행되지 않는 것은 지도자 목사가 회개를 하지 않은 탓이다, 하나님께서 40일 특별 금식기도를 하라고 말씀하신다. 이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러 왔다"고 했다. 명함에 "선지자 000 목사"라고 적혀 있었다. 그 고령의 지도자 목사의 당시 나이는 87세였다. 40일 금식기도를 하면 사망할 수 밖에 없다.

 

 

 

 

 

 

 

성령체험과 방언을 강조하는 집회에서 안수를 받으면 방언기도가 터지고, 혀가 꼬부라지고, 몸이 뜨거워져 저절로 방언(글로쓰랄리아)을 하는 등 개인체험을 했다고 말하는 자들이 있다. 이런 체험을 하는 신자들이 생각하는 기독교가 과연 예수님이 가르치고 바울이 제시한 그 진리 공동체일까? 이들이 하는 방언과 사도들이 오순절에 체험한 방언을 동일한가? 불교 일련정종(남묘효량겟교) 집회에서도 방언이 터지고, 혀가 꼬부라지고, 몸이 뜨거워지는 체험 현상이 많다고 한다. 유튜브 동영상에서 본 내용이다.

 

 

 

 

 

 

 

직통계시파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신자들은 사탄의 올무에 걸려들 가능성이 높다. 하나님과 사탄 양쪽 신을 접하는 자들이 많다. 수 십년 목회를 하고 신앙생활을 해도 가짜 예언, 직통계시라는 함정 또는 덫에 사로잡히면 자기체험을 성경과 합리성 위에 두게 된다. 올바른 가르침을 거절하고, 자기 체험을 절대시한다. 그것이 심리체험, 사탄체험일 수도 있는 사실을 망각한다. 그 체험이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임을 검증하거나 가려낼 방법이 없음에도 성령세례, 성령체험이라고 확신한다. 그 '은사'를 지속 유지하려고 기도를 많이 한다. 기도원을 전전하기도 한다. 자기 생명을 스스로 끊은 피해자 직통계시파 목사부부는 자살 순간에도 사탄의 역사를 '성령역사'로 이해했을 것이 분명하다.

 

이단 교주의 자살교사 사건, 직통계시파 목사부부의 자살 사건은 개혁신학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함량미달의 목사를 배출하는 교단과 신학교의 책임이 크다. <국민일보>(2018.7.2.)는 이 사건을 '시한부 종말론'과 관련시켜 보도했다. 정확하지 않은 보도다. 직통계시, 방언, 예언 따위의 은사주의 희생 사건이라고 함이 더 정확하다.

 

 

 

 

 

 

 

 

아래의 글은 경기도 가평의 직통계시파 목사부부를 교사한 이단 교주 임 모 씨의 자살 교사 및 딸의 부모 자살 방조 사건의 1심 법원 판결문을 근거로  <연합뉴스>(2018.7.1.)가 보도한 내용이다.

 

 

 

 

 

 

 

 

 

 

 

 

 

 

 

목숨 끊게 교사한 교주징역 5년형

 

 

 

 

 

 

 

 

 

 

 

 

 

 

 

A(83)씨 2003년 대한예수교장로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뒤 부인(77)과 함께 미국 뉴저지로 건너가 교회를 세웠다. 2010년 말 지인의 소개로 하나님의 직통 계시를 받는다고 하는 임 모(64·씨를 만났다.

 

 

 

 

 

 

 

 

 

 

 

 

 

 

 

임 씨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무명의 선지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A씨를 보자마자 "붉은 용(마귀)의 영이 있다"고 경고했다마침 붉은 용이 나오는 꿈을 꾼 적이 있던 A씨는 임씨를 믿었다평범한 주부였던 B씨와 딸 D(44)그리고 아들 역시 A씨가 그 뒤로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지 않자 임씨를 고마워하며 따랐다결국 A씨는 2012년 교회를 정리한 뒤 임씨와 함께 새 교회를 설립했고 신도들도 제법 늘었다이때부터 A씨의 가족에 대한 임씨의 간섭이 시작됐다집안 가구 배치벽지 색깔옷 색깔 등을 정해줬다.

 

 

 

 

 

 

 

2014년 임씨는 A씨의 가족과 신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라며 "미국에서 전쟁이 일어나니 한국의 가평 같은 산간지역으로 피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씨 가족은 부동산 등 재산을 처분한 뒤 임씨와 함께 가평으로 이주했다그러면서 전쟁 대비 물자를 사야 한다며 A씨의 재산을 사용했다전쟁이 일어나지 않자 많은 신도가 떠났다그런데도 임씨는 이번 전쟁이 영적인 전쟁이었는데 기도 덕분에 승리했다고 속였고 A씨 가족은 이를 그대로 믿었다.임씨의 간섭은 더 심해졌다.하나님 말씀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며 A씨 가족의 TV 시청과 인터넷 사용전화통화 등을 금지외부와 차단했다밥도 식탁에서 먹지 못하게 했다.

 

 

 

 

 

 

 

 

 

 

 

 

 

 

 

심지어 노인인 A씨 부부에게 아기처럼 순수해 져야 한다며 유아용 TV 애니메이션을 시청하거나 동화책을 읽게 했다붉은 용의 장난으로 A씨가 화장실을 오래 쓴다며 다른 신도에게 지켜보게 했다.D씨가 부모인 A씨 부부를 '할아버지·할머니'로 부르게 하고 "이 더러운 붉은 용아 넌 우리 아빠가 아니야"라는 말까지 하게 시켰다그럼에도 임씨를 절대적으로 신뢰한 A씨 부부는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고마워했다.

 

 

 

 

 

 

 

 

 

 

 

 

 

 

 

지난해 10월 아들의 가출과 일탈 등으로 힘들어하던 A씨 부부는 "천국에 가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고 임씨는 "하나님에게 가서 응답을 받아라"고 사실상 자살을 교사했다한 달 뒤 임씨는 A씨 부부의 딸 D씨와 함께 자살 장소를 물색한 뒤 A씨 부부를 차례로 데리고 나와 승합차에 태운 뒤 북한강 변에 버렸다.

 

 

 

 

 

 

 

 

 

 

 

 

 

 

 

A씨는 다음날, B씨는 4개월 뒤인 지난 3월 24일 각각 북한강 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결국 임씨는 자살교사 혐의로, D씨를 자살 방조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달 8일 열린 1심에서 임씨는 징역 5, D씨는 징역 1년을 각각 선고받았다재판부는 "임씨는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절대적인 위치에 있어 부부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지배권이 있었다"며 "평소 자살을 생각하고 있던 부부가 최종적으로 자살을 결심하게 했다"고 판단했다(김도윤 기자, kyoon@yna.co.kr ).

 

 

 

 

 

 

 

 

최덕성 박사 (브니엘신학교 총장)

 

<저작권자 ⓒ 리포르만다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인용 시 출처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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