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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 청소.jpg

 

서울 조계사 불상, 2023년 소제관욕의식(. News1 기자 이승배 사진

 

 

성경이 지적하는 탐욕의 징후들

 

탐욕의 본질에 대한 한 편의 묵상(칠거지약, 5-6)

 

1. 탐욕의 표지

 

성경은 탐욕을 단순히 돈을 좋아하는 습성으로 보지 않는다. 영혼의 병리, 삶의 왜곡, 그리고 사회적 부패로 확장되는 삼중의 질병으로 간주한다. 인간 존재의 세 가지 차원(dimention)은 정서, 행동, 사회이다. 성경은 탐욕이 이 같은 차원으로 드러난다고 진단한다. 이 차원은 겹쳐진 단계, 서로 다른 수준이다.

 

1) 정서 차원: 마음의 불안과 결핍

 

성경은 탐욕을 언제나 내면의 결과로 여긴다. 예수는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6:25; 11;34) 하고 가르쳤다. 이 염려는 단순한 걱정이 아니라, 하나님이 아닌 재물을 신뢰하는 마음의 구조적 병이다. 전도자는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하지 못한다”(5:10)고 외친다. 불만족은 다름 아닌 탐욕의 심리적 표지다. 감정 차원에서 탐욕은 끊임없이 불안해하고, 감사하지 못하며, 늘 부족하다고 느끼는 마음으로 드러난다.

 

2) 행동 차원: 속임과 폭력의 습관화

 

탐욕은 마음에 머물지 않고, 곧 행동으로 번진다. 예언자 미가는침상에서 악을 꾀하고, 아침이 밝으면 그것을 행하는 자”(2:1; 11;2)를 꾸짖었다. 야고보 역시 부요한 자들아, 너희가 땅에서 사치하고 방탕하여 너희 마음을 도살의 날에 살찌게 하였도다”(5:5)라고 한다. 속임, 폭력, 착취는 탐욕이 만들어 내는 대표적 행동 패턴이다. 탐욕은 갖고 싶은 것을 얻으려고 수단을 가리지 않는 행동의 습관으로 구체화된다.

 

3) 사회 차원; 공의의 붕괴와 제도의 타락

 

탐욕은 개인을 넘어 사회 구조를 병들게 한다. 아모스 선지자는가난한 자를 삼키며, 땅의 힘없는 자를 망하게 하는 자들아”(8:4; 11;6)라 외쳤다. 탐욕은 시장과 제도를 오염시켜, 공의가 무너지고 약자가 소외되는 불의한 구조를 낳는다. 그리하여 개인의 도덕적 결함만이 아니라, 사회적 죄(social sin)로 확장된다.

 

4) 왜곡된 숭배 차원: 전도된 경배의 대상

 

성경이 지적하는 탐욕의 가장 근원적 표지는 숭배(예배, 경배, 섬김)의 전도(轉倒).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15:8). 겉으로는 하나님을 섬기지만, 실제로는 재물(맘몬)을 섬긴다(6:24). 탐욕의 마지막 형태는, 하나님을 이용하여 자신을 섬기는 종교적 탐욕이다. 이것이야말로 우상숭배의 완성된 형태다.

 

2. 탐욕의 증상들

 

인간의 내면에서 시작된 탐욕은 감정의 불안에, 행동의 왜곡, 사회 구조의 부패로 차례로 확장된다. 탐욕은 감정 수준(정서 차원),개인의 선택과 습관 수준(행동 차원), 공동체와 제도의 수준(사회 차원)에 따라 각기 다르게 드러난다.

 

성경은 탐욕이 다만 돈을 사랑하는 태도나 재물에 집착하는 감정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과 행동, 그리고 사회 전체를 병들게 하는 총체적 현상임을 보여준다.

 

탐욕의 증상은 여러 가지 차원에 걸쳐 나타난다. 정서 차원에서 염려와 불안의 만성화로 드러난다. 예수는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6:25; 11;34)고 했다. 그분의 말씀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탐욕의 뿌리를 찌르는 경고였다.

 

탐욕은 늘 더 가져야 한다는 결핍의 감정을 일으키고, 곧 불안으로 바뀐다. 전도자가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하지 못한다”(5:10)고 말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 탐욕은 만족을 빼앗고, 항상 불만족과 초조를 낳는다.

 

탐욕의 첫 번 째 표지는 그것이 언제나 마음의 평안이 사라진 자리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탐욕은 단순한 외적인 행위가 아니라 내면의 정서적 붕괴에서 시작되는 죄이다. 탐욕은 먼저 사람의 감정 질서(emotional order)를 무너뜨린다.

 

성경은 평안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선물로 규정한다(14:27). 하나님을 신뢰하면, 마음은 고요하고 안정된다. 그러나 탐욕은 이 신뢰를 흔든다. “만일 하나님이 채워주지 않으면, 내가 스스로 채워야 한다는 불안이 싹틀 그 순간, 마음의 평안은 떠나간다.

 

그래서 염려와 불안은 단순한 심리 상태가 아니라, 하나님 대신 재물을 의지하기 시작했다는 영적 징후다. 예수께서 무엇을 먹을까,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6:25)고 한 것도 이 염려가 곧 탐심의 신호라는 것을 아셨기 때문이다.

 

탐욕의 근원은 결핍이 아니라 불신이다.하나님이 나의 피로를 채워주시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평안을 몰아내고, 그 자리에 스스로 확보해야 한다는 욕망이 들어선다.

 

이때부터 마음은 쉼을 잃고,욕망은 불안으로, 불안은 경쟁과 집착으로 이어진다. 탐욕은 외부의 부를 향한 손이 아니라, 내부의 평안을 잃은 영혼의 흔들림에서 시작된다.

 

탐욕은 언제나 내면의 평안이 깨진 자리에서 싹튼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이 떠난 곳에서 ,인간은 소유로 안식을 구하려 하고,그 순간 탐욕은 신앙의 빈자리를 차지한다. 탐욕의 첫 번째 표지는 마음의 평안 상실이다. 이것이 탐심에 대한 성경적 영적 진단이다.

둘째 표지는 행동 차원이다. 탐욕은 속임, 폭력, 착취로 나타난다.

 

선지자 미가는 침상에서 악을 꾀하고, 아침이 밝으면 그것을 행하는 자”(2:1; 11;2)를 꾸짖었다. 그들은 재물을 얻기 위해 이웃의 밭과 집을 강제로 빼앗았다. 야고보도 부요한 자들에게너희가 품꾼의 삯을 속였다”(5:; 11;6)며 경고했다.

 

이 가르침은 탐욕이 마음속 욕망으로만 머무르지 않고, 행동의 윤리를 무너뜨리는 죄로 발전함을 보여준다. 탐욕은 인간을 이기적으로 만들고, 이익을 얻으려고 타인을 이용하거나 희생시키는 폭력 형태로 드러난다.

 

셋째 표지는 탐욕이 공의의 붕괴와 가난한 자의 소외를 낳는 사실이다. 아모스 선지자는가난한 자를 삼키며, 힘없는 자를 망하게 하는 자들아”(8:4; 11;6)라고 외쳤다. 탐욕이 개인의 마음을 지배하면, 사회는 부정의 구조로 기울게 된다. 부와 권력이 특정 계층에 집중되고, 정의는 거래의 대상이 되며, 약자는 점점 더 주변으로 밀려난다.

 

3. 탐욕의 결과

 

탐욕은 사회의 도덕적 토양을 부식시키는 집단적 죄로 번진다. 성경이 말하는 탐욕의 가장 깊은 표지는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숭배(경배, 예배, 섬김)의 왜곡이다. 겉으로는 하나님을 섬기지만, 실제로는 재물, 곧 맘몬을 섬긴다(6:24). 예수는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15:8)라며, 탐욕의 본질이 잘못된 숭배, 예배, 경배에 있음을 폭로했다.

 

탐욕은 재물을 하나님처럼 신뢰하게 만들고, 하나님을 수단으로 삼게 한다. 곧 예배의 형식은 남아 있지만, 중심은 비어 있다. 이것이야말로 탐욕이 남긴 가장 비극적인 흔적이다.

 

탐욕은 마음의 불안에서 시작하여 행동의 왜곡을 거쳐 사회의 부패로 확대되며, 결국은 숭배의 뒤바뀜(轉倒)으로 끝난다. 물신숭배는 인간의 내면과 외면, 개인과 공동체, 신앙과 제도를 함께 무너뜨리는 죄다. 성경은 탐욕을 단순한 경제적 악덕이 아니라, 하나님 자리에 재물을 세우는 신학적 반역으로 규정한다.

 

4. 종말론적 대비녹슬 재물과 사라질 영광

 

신약성경은 소유의 최종 상태를 불과 쇠붙이의 녹의 이미지로 묘사한다. “너희 재물은 썩었고,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그 녹이 장차 너희를 증거할 것이다”(5:2; 11;3). 반면 하늘 창고에 쌓인 보물은 좀과 녹이 해치지 못한다(6:19; 11;21). 탐욕의 본질이오늘의 안심을 산다면, 믿음의 본질은 영원의 확신을 산다.

 

여기서 대조되는 것은 금액이 아니라 시간,곧 잠시와 영원의 차이다.

 

탐욕은 더 많음으로 구원을 확보하려는 마음의 우상숭배이다. 하나님 아닌 것에 생명, 안전, 정체성을 거는 숭배의 뒤바뀜(3:5; 6:24; 12:15)이다. 창세기 3장의 경계 파괴, 곧 하나님처럼 되고자 하는 욕망의 신학(창 3:5; 11;6)이다

 

탐욕은 결핍이 아니라 충족 이후에도 멈추지 않는 초과의 욕구(플레오넥시아, 12:15)이다. 염려( 6:24-34), 불만(5:10), 착취와 불의한 구조(5; 8)의 결과이며, 숭배 대상의 왜곡(5:5)이다.탐욕은 오늘 밤의 심판으로 영원한 공허(12:20; 5:2; 11;3)로 끝난다. 예수께서생명은 소유의 넉넉함에 있지 않다”(12:15)고 함은 하나님의 은혜와 주권에 대한 신뢰를 드러낸다.


5. 마태복음: 탐심은 염려에서 기인한다

 

마태복음 6장은 염려를 탐심(貪心)의 징후로 보는 대표적인 본문이다. 예수는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 없음을 말씀하고, 그 연장선에서 염려(merimnaō)의 근원을 지적한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요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요하지 아니하냐?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 아시느니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6:2434).

 

예수의 이 가르침은 탐욕과 염려의 내적 연결 고리를 드러낸다.하나님과 재물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는 선언(6:24)이다. 탐심의 본질이주권의 뒤바뀜임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재물이 주인이 되고, 하나님이 도구가 되는 상태이다.

 

이어지는 염려하지 말라라고 하는 명령은 단순한 심리적 위로가 아니라, 영적 진단이다. 염려는 마음의 약함이 아니라, 하나님이 아니라 재물을 신뢰하는 마음의 징후로 읽힌다.

 

예수는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마 6:32)이라고 말씀하며, 염려가 신앙의 방향을 세속화시키는 증상임을 밝힌다. 염려는 탐심의 다른 얼굴이다.

 

염려에 대한 처방은 단순하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6:33)고 한다. 하나님 중심의 질서 있는 사랑(ordo amoris)을 회복하는 것이다.

 

마태복음 6장은 염려를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탐심의 영적 징후로 진단한다. 예수의 논리는 명료하다. “염려는 믿음의 부족이 아니라, 사랑의 방향이 잘못된 것이다. “하나님보다 재물을 더 의지할 때 마음은 염려로 가득 차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때 비로소 평안이 임한다. 그것이 바로 탐욕을 이기는 영적 치유의 출발점이다

 

6, 전도자: 탐심의 표지는 불만이다

 

전도자는 불만족(不滿足)을 탐심(貪心)의 표지로 진단한다.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풍요를 사랑하는 자는 소득으로 만족하지 아니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5:10). 탐욕의 심리를 정곡으로 찌른다. 짧지만 깊은 진술이다.이 구절은 탐욕이 만족의 부재에서, 만족은 하나님 안에서만 비로소 가능하다는 영원한 진리를 선포한다.

 

이 구절은 탐심의 핵심적 속성을 드러낸다. “탐욕은 결코 만족하지 못한다.” 은을 사랑하는 자는 단순히 돈을 소유한 사람이 아니라,재물에 마음을 두는 사람,곧 하나님보다 피조물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다.

 

탐심은 어거스틴이 말한 무질서한 사랑(amor inordinatus)의 대표적 형태이다. 전도자는 다시 말한다. “은으로 만족하지 못한다.” 이 단언은 심리적 허기뿐 아니라 영적 공허에 대한 진단이다. 탐욕은 본질적으로 채워지지 않는 욕망, 더 많이를 향해 끝없이 확장되는 무한한 결핍에 대한 사랑이다.

 

전도자는 다시 말한다. “풍요를 사랑하는 자는 소득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인간의 욕망이 양()이 아니라 방향의 문제임을 가르친다. 아무리 많은 소득이 있어도, 그것이 하나님 중심의 사랑 질서 안에 있지 않으면 만족은 결코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도자는 마지막에 이것도 헛되도다”(הָבֶלhavél)라고 외친다. ‘헛됨은 단순한 허무가 아니라, 하나님 없는 삶의 무게 없음, 신 없는 사랑의 공허함을 뜻한다.

 

마태복음 6장은 염려를 탐심의 징후로 드러내는 반면, 전도서 5장은 불만을 그것의 또 다른 징후로 제시한다. 염려는 미래에 대한 불안에서 비롯된 탐심의 그림자고, 불만은 현재에 대한 감사 상실에서 비롯된 탐심의 그림자다. 두 가지 모두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마음의 병이다.

 

전도자의 통찰은 단순한 윤리적 교훈이 아니다. 그는 인간의 존재론적 구조를 꿰뚫는다. 하나님이 아닌 어떤 것으로도 만족할 수 없는 인간의 심연, 그것이 바로 탐욕의 본질이다.

 

인간의 마음은 무한을 향하도록 창조되었다. 그러나 그 무한을 하나님이 아닌 피조물에서 찾을 때, 사랑은 탐욕으로 변한다.

 

최덕성브니엘신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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