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문화

2025.09.27 17:28

오세택 목사님께

조회 수 1473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세계로.jpg

 

 

오세택 목사님께

 

손영광 (울산대학교 교수)

 

제목: 손현보 목사님 징계를 요구하는 예장 고신 두레교회와 오세택 목사님께

 

기윤실(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고사모(고신교단을 사랑하는 모임)라는 이름으로 모이는 기독교 좌파들이 손현보 목사님 징계 요청을 하고 나섰다. 정치권은 원래 치고 박고 싸운다 치자. 그런데 목사고 장로교회와 교단의 이름을 내걸고 나온 사람들이 평생 정치적 목소리를 내고 살아온 자신의 행보와는 반대 주장을 하고 있다.

 

이중잣대, ‘내로남불을 시전((施展)하는 기독교 좌파의 입장을 보며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자신을 되돌아보지 못할 정도로 잘못된 정의감에 가득 차 있는지 모르겠다. 소위 Wokeism에 빠진 Social Justice Warrior (소셜 저스티스 워리어)와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인다.

 

징계를 요청하는 명단을 보니, 젊은 시절부터 고신의 좌익으로 유명한 두레교회 오세택 목사님과 그 교회 장로님들도 합세했다.

 

오세택 목사님, 제가 20살에 두레교회 다닐 때, 목사님 거의 매주 마다 이명박 대통령 욕하는 설교 하셨잖아요. 교회를 좌파 이념을 가르치고 추종하는 교회로 만들어 놓으셨잖아요. 청년부 수련회도 그런 곳만 돌아다니고, 성공회 견학 가서 토지공개념 강의를 듣게 하고요. 청년부 리더는 학사관 찾아와서 민노총 찬양하고요. 덕분에 제가 좌파들이 어떻게 청년들을 세뇌하고 양성하는지 잘 알게 되었지요.(물론 믿음 안에서 좋은 분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두레교회를 비판해야 해서 가슴이 아픕니다. 그러나 두레교회가 먼저 나서서 세계로교회를 공격하기에, 저도 제가 두레교회에서 겪었던 현실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세택 목사님이 찬양하고 좋아하시던 이전 정부들과 달리 북한의 선제적 도발, 공격에 대해 강경책을 내놓은 당시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목사님은 주일 설교 시간에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본문을 내걸고 '장로라는 인간이 성경 말씀도 모르고 어쩌고 저쩌고'하며 내내 조리돌림하고 비난하셨죠.

 

성경말씀을 본인의 이념에 따라 마음대로 갖다붙이는 것은 목사님 자유이지만 (그 말씀에 박수치고 따르는 성도님들만 모여 있고 그분들이 만족하니까 감히 제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저는 목사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는 목사님이 그러한 설교를 했다는 이유로 고발당하거나 인신이 구속되길 바란 적은 결코 없습니다.

 

만약, 목사님이 정부에 반하는 의견을 냈다고 해서 구속되고 처벌받는다면 저는 오히려 목사님의 인권을 지키는데 목소리를 냈을 것입니다. 저는 그것이 헌법의 가치이자 크리스천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입장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보수주의자'입니다.

 

제가 목사님 연배의 목사님들께 들은 정보에 의하면, 목사님은 신학생 시절부터 운동권이고 좌파셨습니다. 목사님이 만약 주체사상이나 공산주의 같은 반기독교적인 이념에 빠진 게 아니라 진정 소수자와 약자의 권리를 위해 싸워온 분이라면, 이중잣대를 들이대며 지금 손현보 목사님을 징계하라 하시면 안 됩니다.

 

그러면 신학생 시절부터 현재까지 한결같이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온 목사님은 이미 100번이고 1000번이고 징계받아 고신교단에서 제명되고, 감옥에도 수십 년은 들어가 계셨어야 합니다. 목사님이 수십년 간 쟁취하려 싸워온 '인권'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손영광, 손현보 목사의 아들, 페이스북 글

 

▶ 아래의 SNS 아이콘을 누르시면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습니다.

 

 

 

?
  • ?
    홀리비전 2025.11.29 19:57
    오세택이나 좌파 목사들은 공산주의가 무신론 유물론에 기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텐데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할 수가 없네.

  1. 톨톨스토이, 누구를 위한 분노인가?: 분노 2

        톨스토이, 누구를 위한 분노인가?: 분노 2     ―분노에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3-3)       레프 톨스토이의 『부활』(The Ressulection, Воскресение, 1899)은 인간의 영혼이 죄와 분노, 불의와 무지 속에서 어떻게 깨어나고 다시 태어나는가를 보...
    Date2025.10.26 Byreformanda Reply0 Views149 file
    Read More
  2. 셰익스피어의 분노의 변증법: 분노 1

        셰익스피어의 분노의 변증법: 분노 1   ― 시기에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2-10)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 왕(King Lear)』은 인간의 분노가 어떻게 영혼의 심연을 흔들고, 사랑과 진리를 삼켜버리는지를 보여주는 장엄한 서사시와도 같다. 그 안...
    Date2025.10.26 Byreformanda Reply0 Views135 file
    Read More
  3. 시기의 포로에서 자유로워지기

        시기의 포로에서 자유로워지기 ― 사랑의 눈으로 세상을 다시 보다  ― 시기에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2-10)   시기(Envy)는 인간의 마음속에서 가장 은밀히 자라나는 감정이다. 처음에는 미세한 불편함으로 시작된다. 누군가의 이름이 칭찬받는 자...
    Date2025.10.25 Byreformanda Reply0 Views177 file
    Read More
  4. 시기에 대한 성경의 경고

        시기에 대한 성경의 경고: 시기 10   ― 시기에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2-9)    시기에 대한 경고성경은 시기를 단순한 감정의 사안으로 다루지 않는다. 영혼의 균열, 곧 사랑이 부재한 자리에서 피어나는 내면의 어둠으로 본다. 사도 바울과 베드...
    Date2025.10.25 Byreformanda Reply0 Views166 file
    Read More
  5. 여우와 신포도: 시기 9

      여우와 신포도: 시기 9   ― 시기에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2-9)   어느날 여우는 나뭇가지에 잘 익은 포도가 매달려 있는 것을 침을 삼켰다. 포도를 따려고 뛰어올랐으나 손에 닿지 않앗다. “조금 더 높이 오르면 포도를 딸 수 있을 거야” 하고 시도...
    Date2025.10.25 Byreformanda Reply0 Views187 file
    Read More
  6. 신데렐라의 자기 자신 되찾기: 시기 7

      사진=영화 '신데렐라' 스틸   신델렐라의 자기 자신 되찾기: 시기 7   ― 시기에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2-7)   『신데렐라』(Cinderella)는 부당한 학대와 시련 속에서도 주인공 신데렐라가 고난을 이겨내고 초자연적인 원조자의 도움을 받아 결국에...
    Date2025.10.25 Byreformanda Reply0 Views147 file
    Read More
  7. 시기와 질투는 사랑을 왜곡한다: 시기 7

        시기와 질투는 사랑을 왜곡한다: 시기 7   ― 시기에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2-7)   윌리암 셰익스피어의 『오셀로』(Othello)는 인간의 마음속에 잠들어 있는 시기가 어떻게 사랑을 왜곡시키고, 진실을 파괴하며, 결국 자기 자신을 삼켜버리는가를...
    Date2025.10.25 Byreformanda Reply0 Views139 file
    Read More
  8. 시기와 질투의 부메랑: 시기 5

        시기와 질투의 부메랑: 시기 5   ― 시기에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2-6)   인간의 마음속에는 모방의 불꽃이 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서로를 비추며 배우고, 닮으려 하며,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을 형성한다. 아이는 부모의 말투를 따라 하고, 제...
    Date2025.10.25 Byreformanda Reply0 Views147 file
    Read More
  9. 깊이 뿌리내린 은밀한 그림자: 시기심

          깊이 뿌리내린 은밀한 그림자: 시기심   ―시기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2-3)     ‘시기’(猜忌, Envy)는 다른 사람이 잘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미워함이다. 고대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를 ‘타인’에게 초점을 맞춰서 “시기가 갖지 못한...
    Date2025.10.25 Byreformanda Reply0 Views128 file
    Read More
  10. 철사로 꿰매진 눈: 어둠이 시기를 치유한다

        철사로 꿰매진 눈: 어둠이 시기를 치유한다   ―시기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2-2)   단테 알리기에리(Dante Alighieri, 1265-1321)는 이탤리 피렌체의 하늘 아래 태어나, 인간의 영혼이 하늘과 지옥 사이를 오가던 중세 말의 시인이다. 그는 단순한 ...
    Date2025.10.25 Byreformanda Reply0 Views152 file
    Read More
  11. 영화 아마데우스 이야기: 시기의 원천

          영화 아마데우스 이야기: 시기의 원천   ―시기 대한 한 편의 묵상(칠거지악, 2-1)       영화 〈아마데우스〉(Amadeus, 1984)는 천재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그를 질투한 궁정 작곡가 안토니오 살리에리의 이야기이다. ‘시기(嫉忌)’라는 ...
    Date2025.10.25 Byreformanda Reply0 Views156 file
    Read More
  12. 빛 안으로 걸어가는 영혼: 교만 극복의 길

      빛 안으로 걸어가는 영혼: 교만 극복의 길   ―교만에 대한 한 편의 묵상(칠거지악, 1-6)     인간 영혼의 뜰에는 뱀처럼 은밀하고 교활한 손님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이름은 교만이다. 교만은 스스로를 높이려는 끊임없는 욕망이며, 눈을 가린 채 낡은 허상...
    Date2025.10.25 Byreformanda Reply0 Views119 file
    Read More
  13. 교만의 어두운 계단: 영적 우월감

        교만의 어두운 계단: 우월감  ―교만에 대한 한 편의 묵상(칠거지악, 1-5)     인간의 영혼은 깎아지른 절벽과 같아서 늘 추락의 위험을 안고 산다. 그 추락을 유혹하는 가장 달콤하고도 단단한 땅이 바로 교만이다. 권력의 비탈에서, 명예의 높은 봉우리...
    Date2025.10.25 Byreformanda Reply0 Views169 file
    Read More
  14. 영혼을 기만하는 흐릿한 거울: 교만

        영혼을 기만하는 흐릿한 거울: 교만   교만은 자기기만의 덫이다. 교만은 단순한 자부심 과잉이 아니다. 인간 영혼의 가장 깊은 곳에 드리워진 그림자이다. 스스로를 속이고 타인과의 연결을 끊으며, 모든 선한 노력의 끝자락에서 다시 고개를 드는 뿌리 ...
    Date2025.10.25 Byreformanda Reply0 Views134 file
    Read More
  15. 스스로 진 왕관의 무게: 하나님 되기

        스스로 진 왕관의 무게: 하나님 되기   ― 교만에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1-3)   교만은 단순한 자아도취나 오만한 태도가 아니다. 그것은 존재의 가장 깊은 심연에서 터져 나오는 비극적인 선언이며, 피조물로서의 숙명을 거부하는 장엄하고도 슬...
    Date2025.10.25 Byreformanda Reply0 Views181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 Nex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