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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페친권영민사진.jpg


페친 김영민 사진                



신학도와 인문학


연세대학교 대학원 신학과와 연합신학대학원이 한국 개신교 신도 감소와 사회적 비판 등 많은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종교철학> 전공(아마도 석사와 박사 과정)을 신설하여 2014학년도 2학기부터 신입생을 선발하기로 했단다. "신학이 교회 밖과 소통해야 한다"는 동기였다고 한다.<에큐메니안>(2014.4.23. 보도).


대다수의 한국교회 목사후보생들은 인문학 공부를 충분히 하지 않은 채로 신학을 공부한다. 일면 안타까운 부분이다. 신학교(신학대학원, 신학전문대학원)이 대학과정 교육 이수자를 입학시키는 까닭이 있다. 복음전도, 진리변증, 말씀선포를 성공적으로 하려면 철학과 인문학의 기본 그리고 글쓰기(비평적 사고) 능력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신학도와 전도자에게 인문학 수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연세대가 개설할 과목들을 보니 부러움이 생긴다. 그러나 과연 설정한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자유주의 신학을 기본 패러다임으로 가진 교수들로부터 배우는 인문지식은 교회의 생명력 상실에 이바지해 왔을 뿐이다. 도움을 주지 않았다. 


유럽, 북미, 대양주의 주류 교회들이 침몰한 까닭을 생각해 보라. 히틀러를 추종하던 당대 독일의 저명한 신학자, 철학자, 지성인, 신학교수, 목사들... 그들에게 인문적 소양이 부족했던가? 인문지식은 살인자를 추앙하고 교회로 하여금 우상숭배를 하도록 도왔다. 동경제국대학교 철학과 출신 채필근 목사(교회사敎悔師 양성소인 평양신학교 교장)의 경우를 보라.


위 교과목이 한국교회의 퇴락을 막는데 일조하려면, 길은 있어 보인다. 바울처럼 배운 것들을 배설물로 여기고 역사적 기독교와 신학충돌을 일으키는 자유주의 신학 또는 현대주의 사고의 패러다임을 버리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지만, 가르치는 자들이 진정 하나님의 특별계시인 성경으로 돌아가고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이고, 배우는 사람들도 그러한 경우에만, 새 과정을 신설하는 학교가 설정한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연세대교과목.jpg


연세대 종교철학 전공 (석사 박사과정 커리큐럼)


목사후보생에게 신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서양철학사를 포함한 인문학을 가능한 많이 공부하라고 권하고 싶다. 고등학교 졸업자와 대학과정 졸업자를 위한 2년 과정 정도의 신학예비-인문학 교육, 비평적 사고능력 훈련, 글쓰기(비평적 사고) 훈련 과정을 만들어 봄직하다.


철학사는 인간 이성의 오류의 역사(history of philosophy is the history of errors of human reasons)이다. 철학 사 중심의 인문학은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를 탐색하고 가르치고 전하는 전도자에 꼭 필요한 도구를 제공한다. 하나님은 가말리엘 문하에서 학문방법을 잘 배운 바울을 사용하셨다. 바울이 배설물로 여긴 것은 그가 배운 헬라철학의 내용이지 학문 방법 또는 도구가 아니었다.


목사는 기본적으로 학자여야 한다. 한 손에 성경을 들고 다른 한 손에 신문을 들고 강단에 선 학자이다. 인문학 기반 없이 성경 관점으로 신문을 읽고 해석하기 어렵다. 인문학의 초보는 비평적 사고 훈련이다. 사유하는 힘을 가진 목사가 성경을 바르게 가르칠 수 있다. 아래에 게시한 "사유하는 힘을 가진 그대 '생각박사'"를 읽어보라.


대학과정에서 인문학만 배우면 노벨상 받을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클 수 있다. 대학과정에서 고전 100권의 핵심을 파악하고 그 내용을 타인에게 요점적으로 10분, 20분, 30분 동안 들려 줄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신학대학원에 입학한 사람이면 틀림 없이 '명설교자'라고 평가받을 것이다.


대학 4년 과정  동안 고전 100권을 읽게 하는 인문학 교육으로 유명한 대학이 있다.  아래와 같다.

 

St. John's College, Maryland, USA

Reading list[edit]

Although it varies from year to year and differs slightly between campuses, the Great Books reading list is the basis of the school's curriculum. The 2013-2014 list is as follows:

Freshman year[edit]

Sophomore year[edit]

Junior year[edit]

Senior year[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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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새롬 2014.04.28 11:05

    진리를 위한 도구로서, 지성을 위해 책읽기를 지속해야 할 줄 생각합니다.구약의 모세, 신약의 바울이 됨은 준비(믿음과 지성)된 사람이었다는 것... 신학과정에도 인문분야 독서량도 채택되면 좋겠습니다.

  • ?
    dzezy 2015.02.04 02:33

    - 철학사는 인간 이성의 오류의 역사(history of philosophy is the history of errors of human reasons)이다. 철학 사 중심의 인문학은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를 탐색하고 가르치고 전하는 전도자에 꼭 필요한 도구를 제공한다. 하나님은 가말리엘 문하에서 학문방법을 잘 배운 바울을 사용하셨다. 바울이 배설물로 여긴 것은 그가 배운 헬라철학의 내용이지 학문 방법 또는 도구가 아니었다. -

    옳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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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의강 2015.04.27 03:04
    인문학을 단순히 사람 사는 이야기로만 이해 하면 곤란! 사람사는 방법에 하나님과 대화하는 방법으로 사람들의 소리에서 자신의 성품을 발견하고 하나님께 그 성품으로 제물삼아 바치라는 영적 예배를 실천하는 신앙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인간관계의 법을 알면서 성품이 어두움을 벗어나 빛된 착한 행실을 낼 수 있기까지 변화되어가는 과정에 관한 삶의 방법 역시 ㅇ니문학에 속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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