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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국가 1위

 

세계 1위 행복국가 덴마크는 행복 선진국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입니다. 덴마크의 GDP는 미국과 거의 유사합니다만 미국에 비해 훨씬 더 행복합니다. 미국은 행복 순위가 20위권 정도입니다. 덴마크 행복의 비밀 중의 하나는 복지입니다. 덴마크는 무상 교육과 무상 의료 서비스를 자랑합니다. 태어나서 죽기까지 복지 혜택이 거의 완벽합니다. 국가가 국민 개개인의 위기를 관리해 주는 사회복지 제도를 운영합니다. 온 국민이 국가 복지시스템을 지지하고 동참합니다.

 

덴마크 국민들은 연대의식이 아주 강합니다. 그들의 건강한 연대의식이 잘 드러나는 현장이 노동조합입니다. 덴마크는 노동조합 천국입니다. 그들은 ‘둘만 모이면 노조’를 만듭니다. 덴마크 직장인 100명당 98명이 노조원입니다. 그런데 이 막강한 노조가 사리사욕이 아닌 기업과 국가의 이익을 도모합니다. 덴마크 기업이 노조 때문에 더 건실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덴마크 국민들의 건강한 연대의식은 약자를 향한 사회적 배려에서도 나타납니다. 덴마크 사람들은 가난하고 연약한 이웃을 향한 책임감이 분명합니다. 덴마크 국민들에게는 자신들의 세금과 기부금으로 연약한 이웃들을 돌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문화가 있습니다. 이런 사랑과 나눔 정신은 기독교의 ‘사랑’에서 출발된 것입니다. 기독교적인 사랑의 정신이 사람들과의 관계형성 그리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행동 양식에 아주 깊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기독교 정신이 덴마크 사회와 문화 전반에 걸쳐서 깊게 배어 있습니다.

 

[명목상] 80%가 기독교(루터파) 신자인 덴마크는 국교가 기독교입니다. 덴마크는 그룬트비 목사의 ‘행복하려면 사랑하라’는 기독교적 교육철학이 지배하는 나라입니다. 그룬트비 목사(1783~1872)는 목사 집안에서 태어나 목사, 신학자, 시인, 역사가, 정치인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덴마크 중흥의 기초를 놓은 건국의 아버지로 지금까지 온 국민의 절대적 존경을 받는 지도자입니다.

 

덴마크는 1864년 독일과의 전쟁에서 국토의 35%, 인구의 40% 정도를 잃었습니다. 온 국민이 좌절하고, 많은 사람들이 알코올 중독자가 되었습니다. 국고는 바닥나고, 나라는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등장한 인물이 바로 그룬트비 목사였습니다. 그룬트비 목사는 생명력을 잃은 교회를 개혁하고 나를 살리기 위해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자연 사랑 즉 삼애(三愛)정신을 강조하며 나라의 회복을 주도했습니다. 이 삼애가 덴마크 국민 구호가 되었습니다.

 

그룬트비 목사는 나라 회복의 기초가 되는 국민정신개조를 위해 목회자들을 먼저 설득하였습니다. 그룬트비 목사는 목회자들이 주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전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목회자들에게 삼애정신과 낙농기술을 가르쳤습니다. 당시 각 지역 교회는 주민 센터가 되고, 목회자들이 덴마크 국가 개혁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덴마크의 변화와 개혁에 기독교 정신이 묻어 있습니다.

 

교회와 목회자들이 국가개조에 기초가 되었던 덴마크는 철저한 기독교 정신 위에 재건됩니다. 사회 전반에 기독교 정신이 살아 있습니다. 덴마크는 나치 독일 치하의 유럽에서 유일하게 유대인을 내치지 않은 나라입니다. 덴마크가 이토록 위험한 사랑을 실천한 것도 철저한 기독교 정신 위에 서 있는 나라인 까닭입니다. 덴마크 노동조합 문화나 사회복지 제도에 담긴 멸사봉공 정신과 문화도 기독교적인 사랑의 발로입니다.

 

이 기독교 정신은 교회나 강단에 머무르는 것이 아닙니다. 삶에서 실천되는 살아있는 정신입니다. 기독교의 정신이 문화화 되고 생활화된 나라가 덴마크입니다. 행복 선진국 덴마크를 살피면서 행복한 사회와 교회를 향한 희망이 한층 구체화되었습니다. 진정한 기독교 정신이 구현될 때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덴마크 사회가 실증합니다.

 

<강태광칼럽, 기독일보, 201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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