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문화

조회 수 15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79913168d85ae0480402cf90b6ff6ab4.jpg

 

개신교-가톨릭 재결합 주장, 합당한가?

 

WCC 반대하다 개신교-가톨릭 재결합 주장, 엉뚱한가?

<크리스천투데이> (2017.12.11.)

 

최덕성 총장 “교회사가다운 획기적 발상, 반어적 의미”

 

‘종교개혁과 현대 로마가톨릭교회’라는 주제로 11일 브레드티비 부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0차 학술회에서 최덕성 총장(브니엘신학교)은 발표에 앞서 ‘교회사가와 역동적 사고’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했다.

 

이는 지난 10월 기독교학회 등 7개 신학회 공동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본인의 논문 ‘프로테스탄트교회와 로마가톨릭교회의 재결합을 향한 대화’에서 주장한 ‘프로테스탄트와 로마가톨릭교회의 재결합’ 주장이 논란이 일었던 것에 대한 응답이다.

 

 

최덕성 총장은 “종교개혁 500주년에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는 종교개혁 유산을 잘 살리고 성경적으로 교회가 개혁하는 것 등이 있겠지만, 역사가의 입장에서 보면 이와 더불어 같은 뿌리를 가진 천주교와 재결합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넘어야 할 산과 제거해야 할 장애물이 너무 많다”며 “어디까지나 교회사가의 견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기독교회사>를 쓴 저명 교회사가 필립 샤프(Philip Schaff, 1819-1893)가 자기 시대의 교회사를 “로마가톨릭교회와 일치 과정의 역사”라고 말한 것 때문에 ‘이단자’라는 비난을 받은 것을 상기시켰다.

 

최 총장은 “필립 샤프의 주장은 프로테스탄트 신자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지만, 그는 어디까지나 복음주의 노선에 서서 교회일치 운동을 했던 것”이라며, “교회사가들의 사고는 대체로 역동적이고, 사물을 망원경적으로 통찰한다. 고착된 범위나 정해진 테두리만을 따라 움직이지 않고, 앞뒤와 위아래를 통합적으로 보고 사실과 가치를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종교개혁운동의 기수였던 마르틴 루터는 자신의 이름을 딴 교단이 등장하기를 기대하지 않았고, 독립적 교단과 교파를 세우려하지도 않았다. 그는 이신칭의 중심의 교리 개혁과 교회 개혁을 원했다”며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의 교회를 세웠고, 그 이상의 교회를 세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덕성 총장은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라는 이름을 가진 전제군주제 형태의 관료기구를 세우지 않았고, 비성경적 계급주의 전제군주 형태의 교계(敎階) 집단을 세우려 하지 않았다”며 “그러므로 교회의 존재는 교황청의 성명과 교황의 교시, 공의회의 결정, 로마가톨릭교회의 권위와 교리에 달려 있지 않다”고 로마가톨릭을 에둘러 비판했다.

 

더불어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의 교회를 세웠다. 그 이상의 교회를 세우지 않았다. 그러나 로마가톨릭교회는 ‘하나’를 단일 교직계급 제도로 여긴다”며 “교회란 초기 기독교의 신앙과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하나님의 법도를 따라 살아가는 신앙고백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또 “로마가톨릭교회가 미신적이고 사도들의 신앙에 부합하지 않는 교리들을 버리고 변혁과 진정한 개혁, 아조르나멘토(시대적 적응) 행동을 한다면 두 교회가 결합할 수도 있다”며 “프로테스탄트교회와 로마가톨릭교회의 재결합 주장에는 기독교의 다음 500년, 1,000년을 바라보는 교회사학자의 안타까움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최 총장은 “일부 기독인들에게는 프로테스탄트교회와 로마가톨릭교회의 '재결합'이라는 발상이 매우 엉뚱한 것일 수 있다. 반어법(Irony)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심한 난독증을 가진 자들은 ‘배교자, 변절자’ 용어를 앞세워 공격한다”며 “천국 갈 이단이 회개하고 돌아와도 환영하지 않을 분위기(약 5:20)”라고 꼬집었다.

 

이날 학술회에서 현대 로마가톨릭교회의 신학을 탐구한 것에 대해서도 “우리 기독인들의 신학적·교회적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일이자 라틴계의 세계복음화에 이바지하려는 기회”라며 “다음 500년을 향해 출발하는 즈음 열리는 이번 학술회의 교의학·교회사·선교학 논의는 지구촌 복음화에 유익한 학문적 통찰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7966d3170ba689df4c6c140b977a8cd.jpg

 

 

앞서 최덕성 총장은 제3세계 선교지의 목회자, 전도자, 신학 인재를 양성하는 비영리선교단체 ‘유유미션’ 사역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제3세계 선교에 있어 가장 절실한 것은 신학강의이다. 현지 선교사들과 교회들이 신학교를 세우고 지도자와 사역자를 양성하지만, 가르칠 자격을 가진 자가 많지 않다”며 “유유미션은 저비용 고효율로 대량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 영혼 구원과 하나님 나라 확장에 주력할 복음 전도자와 목회자를 양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유미션(UU Mission)은 ‘유비쿼터스 유니버시티(Ubiquitous University)’의 약자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현대 통신기술 인터넷과 동영상을 이용해 현지 선교사와 신학교, 교회 등에 신학강의와 신학 예비과정 강의를 무상 공급할 계획이다. 그는 “이는 수십만 명의 신학자와 전문가를 여러 지역에 신학교육 선교사로 동시 파송하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최 총장은 “유유미션은 세계복음화와 영혼선점(先占) 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현대 정보통신기술의 촉매적 혁신은 기독교가 직면한 위기를 타개할 절호의 기회이자 돌파구”라며 “영어와 중국어, 스페인어로 강의를 제작, 공급하고 기타 언어 국가에는 더빙 방식으로 변환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학교(M.Div.) 과정 만이 아니라 특히 기초학력이 낮은 신학 지망생들을 위해 고등학교 과정(Diploma)과 인문계 대학과정(B.A.) 강의도 공급한다.

 

최덕성 총장은 “‘100세 시대’에 부합하는 신학교 설립운동도 펼치고자 한다. 목사, 장로, 집사, 교수, 교사로 은퇴한 분들을 선교사로 파송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하면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교육 콘텐츠가 무상으로 공급되면 적은 경비로 신학교를 운영할 수 있다. 창조적 개혁신학 전통에 따라 하나님 말씀에 충실한 설교자를 양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대웅 기자

?

  1. 분노신학: 죄, 불, 사랑을 통과한 영혼의 이야기

      분노신학: 죄, 불, 사랑을 통과한 영혼의 이야기  ―분노에 대한 한 편의 묵상(칠거지악, 3-10)   1. 분노의 영적 해부학 ― 창세기에서 시편까지   분노는 성경의 첫 살인자와 함께 등장했다. 가인의 얼굴이 무겁게 떨어졌을 때(창 4:5), 인류의 감정사는 불...
    Date2025.10.26 Byreformanda Reply0 Views496 file
    Read More
  2. 사랑으로 분노를 이기라

        사랑으로 분노를 이기라  ―분노에 대한 한 편의 묵상(칠거지악, 3-8)   분노는 영혼의 용광로다. 상처와 억울함, 무너진 기대와 흔들리는 자존이 녹아내리며 뜨겁게 끓어오르는 자리. 성경은 이 불길을 악으로만 단정하지도, 무조건 방치하지도 않는다. ...
    Date2025.10.26 Byreformanda Reply0 Views464 file
    Read More
  3. 분노 길들이기

      분노 길들이기   ―분노에 대한 한 편의 묵상(칠거지악, 3-8)     분노, 인간의 가슴 속에 놓인 작은 화로, 겉으로는 차분해 보이는 방 안에서도, 그 화로는 은근하게 붉은 숨을 내쉰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 갑작스런 모욕, 기대가 무너지는 소리, 인정받고...
    Date2025.10.26 Byreformanda Reply0 Views474 file
    Read More
  4. 분노는 사탄의 화로이다

        분노는 사탄의 화로이다     ―분노에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3-6)     분노는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잠든 불의의 화로(火爐)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불씨처럼 작고 조용하게 타오르다가, 어느 순간 세상을 태워버릴 만큼 거대한 화염으로 번진...
    Date2025.10.26 Byreformanda Reply0 Views445 file
    Read More
  5. 도스토예프스키와 분노 속의 은혜의 빛

      도스토예프스키와 분노 속의 은혜의 빛     ―분노에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2-4)     『부활』의 작가 톨스토이와 『죄와 벌』의 작가 도스토예프스키는 러시아의 두 영혼이다. 같은 시대를 살았지만 서로 다른 하늘을 응시했다. 두 사람은 모두 죄...
    Date2025.10.26 Byreformanda Reply0 Views499 file
    Read More
  6. 자신을 태우는 불: 분노 3

      자신을 태우는 불: 분노 3   ―분노에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2-3)   톨스토이의 『부활』은 명상처럼 흐르는 한편의 긴 설교이다. 성경에 근거한 분노 신학이 맞닿는 지점을 따라가고 있다. 단순히 한 인간의 도덕적 각성을 그린 소설이 아니다. 인...
    Date2025.10.26 Byreformanda Reply0 Views427 file
    Read More
  7. 톨톨스토이, 누구를 위한 분노인가?: 분노 2

        톨스토이, 누구를 위한 분노인가?: 분노 2     ―분노에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3-3)       레프 톨스토이의 『부활』(The Ressulection, Воскресение, 1899)은 인간의 영혼이 죄와 분노, 불의와 무지 속에서 어떻게 깨어나고 다시 태어나는가를 보...
    Date2025.10.26 Byreformanda Reply0 Views484 file
    Read More
  8. 셰익스피어의 분노의 변증법: 분노 1

        셰익스피어의 분노의 변증법: 분노 1   ― 시기에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2-10)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 왕(King Lear)』은 인간의 분노가 어떻게 영혼의 심연을 흔들고, 사랑과 진리를 삼켜버리는지를 보여주는 장엄한 서사시와도 같다. 그 안...
    Date2025.10.26 Byreformanda Reply0 Views481 file
    Read More
  9. 시기의 포로에서 자유로워지기

        시기의 포로에서 자유로워지기 ― 사랑의 눈으로 세상을 다시 보다  ― 시기에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2-10)   시기(Envy)는 인간의 마음속에서 가장 은밀히 자라나는 감정이다. 처음에는 미세한 불편함으로 시작된다. 누군가의 이름이 칭찬받는 자...
    Date2025.10.25 Byreformanda Reply0 Views447 file
    Read More
  10. 시기에 대한 성경의 경고

        시기에 대한 성경의 경고: 시기 10   ― 시기에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2-9)    시기에 대한 경고성경은 시기를 단순한 감정의 사안으로 다루지 않는다. 영혼의 균열, 곧 사랑이 부재한 자리에서 피어나는 내면의 어둠으로 본다. 사도 바울과 베드...
    Date2025.10.25 Byreformanda Reply0 Views414 file
    Read More
  11. 여우와 신포도: 시기 9

      여우와 신포도: 시기 9   ― 시기에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2-9)   어느날 여우는 나뭇가지에 잘 익은 포도가 매달려 있는 것을 침을 삼켰다. 포도를 따려고 뛰어올랐으나 손에 닿지 않앗다. “조금 더 높이 오르면 포도를 딸 수 있을 거야” 하고 시도...
    Date2025.10.25 Byreformanda Reply0 Views482 file
    Read More
  12. 신데렐라의 자기 자신 되찾기: 시기 7

      사진=영화 '신데렐라' 스틸   신델렐라의 자기 자신 되찾기: 시기 7   ― 시기에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2-7)   『신데렐라』(Cinderella)는 부당한 학대와 시련 속에서도 주인공 신데렐라가 고난을 이겨내고 초자연적인 원조자의 도움을 받아 결국에...
    Date2025.10.25 Byreformanda Reply0 Views397 file
    Read More
  13. 시기와 질투는 사랑을 왜곡한다: 시기 7

        시기와 질투는 사랑을 왜곡한다: 시기 7   ― 시기에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2-7)   윌리암 셰익스피어의 『오셀로』(Othello)는 인간의 마음속에 잠들어 있는 시기가 어떻게 사랑을 왜곡시키고, 진실을 파괴하며, 결국 자기 자신을 삼켜버리는가를...
    Date2025.10.25 Byreformanda Reply0 Views468 file
    Read More
  14. 시기와 질투의 부메랑: 시기 5

        시기와 질투의 부메랑: 시기 5   ― 시기에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2-6)   인간의 마음속에는 모방의 불꽃이 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서로를 비추며 배우고, 닮으려 하며,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을 형성한다. 아이는 부모의 말투를 따라 하고, 제...
    Date2025.10.25 Byreformanda Reply0 Views468 file
    Read More
  15. 깊이 뿌리내린 은밀한 그림자: 시기심

          깊이 뿌리내린 은밀한 그림자: 시기심   ―시기 대한 한 편의 묵상 (칠거지악, 2-3)     ‘시기’(猜忌, Envy)는 다른 사람이 잘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미워함이다. 고대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를 ‘타인’에게 초점을 맞춰서 “시기가 갖지 못한...
    Date2025.10.25 Byreformanda Reply0 Views429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 Nex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