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저널

Extra Form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예일법대 봄.jpg 

예일대학교 , 봄  풍경

 

대학이 사라진다

 

대학이 사라지고 있다. 대학교육산업이 소멸하고 있다소멸 이유는 인구감소와 학령인구의 축소 뿐만이 아니다. 주 요인은 정보전달과 교육방식의 혁신적인 변화 때문이다

 

교육개혁이 쓰나미처럼 다가온다. 컴퓨터인터넷모바일글로벌브레인, Ubi, CBI 등 대학 대체 신기술이 등장했다.  MOOC, 위키피디어글로벌브레인구글안경, Ubi(음성검색기), CBI (컴퓨터뇌 인터페이스), iThink(애플 지식뇌 업로드기술등 교육개혁이 쓰나미처럼 다가온다.

 

인터넷으로 배우는 학생이 폭발적으로 많아지고 있다교육은 교육을 받을 당사자인 신세대들에게 편리한 방향으로 바뀌게 마련이다.  젊은이들은 교실 칠판 앞에서 배우기를 거부한다현재의 인터넷 인구는 20억 명이지만 2020년이면 40억 명으로 늘어난다.

 

성인이 교육방식을 결정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많은 학생들이 인터넷을 수단으로 하여 필요한 것들을 배우려 한다. 기존 방식으로 교육하는 학교에서 배우려 하지 않는다.

 

기술발전은 메트릭스 영화에서처럼 뇌에 신경망을 꽃아 지식을 다운받는 형태를 선호하게 한다급변하는 수요에 따라 수많은 글로벌기업들이 새로운 전략을 세우고 있다대규모 기업체인 구글은 글로벌 브레인을 만들고 있다

 

구글에 들어가면 모든 지식과 정보를 무료로 꺼내볼 수 있다. 전 세계 1위 기업인 애플은 아이씽크(iThink)라는 뇌에 꽂는 신경망을 만들어 지식을 다운로드 받게 하려 하고 한다사원을 채용하는 기업은 독자적인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직접 교육시키고 채용한다.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는 무료로 다양한 지식이나 정보를 얻고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자격증까지 주는 1년 과정의 나노 학위가 나왔다기술의 급격한 변화로 말미암아 4년제 대학 과정의 1학년 때 배운 것이 2학년 때는 무용지물이 된다

 

미국에서는 3-6개월 동안 공부하는 ‘마이크로 칼리지가 성행한다고 한다기존 대학교들이 아무리 반발하고 거부하고 불평을 토로해도대학교의 소멸은 필연적이다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라는 2030년에 지구촌 대학교의 절반이 소멸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급속한 변화의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인간 수명의 연장이다종래에는 60세가 평균 수명이었다젊을 때 교육을 받고 걷어치운다는 개념이었다

 

그러나 기술변화는 인간의 평균수명을 130세 시대로 진입시켰다이 과정에서 평생교육의 개념이 도입되었다여기에 무료 MOOC나 글로벌브레인 등 지식 정보를 무상 제공하는 창구가 늘어났다

 

대학교육산업은 인터넷 온라인교육 글로벌브레인 등 신기술 때문에 소멸 수순을 밟고 있다. 많은 수의 대학 교수가 필요하지 않은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대한민국 교육부는 2014년에 ‘대학구조개혁 추진계획’(2014.1.28.) 발표했다. 2023년까지 대학의 정원을 16만 명으로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구조개혁의 주요 골자는 대학정원 감축이다대학평가를 통해 대학을 등급화 하고등급별로 정원을 차등 감축하게 한다. 일부 대학교는 폐교시킬 방침이다

 

교육부는 여러 차례의 공청회 후 2014 12 23일에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 기본계획을 최종 발표했다대학구조개혁 평가지표를 확정했다.

 

교육부는 대학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구조조정을 본격화해 왔다상반기 동안 대학별 경쟁력 평가를 완료하고 등급에 따라 구조개혁에 들어갔다전체 대학교들을 대상으로 자체 평가와 현장 평가를 실시해 왔다

 

교육부는 대학 평가 등급에 따라 정원을 감축을 시키고사회 수요에 맞게 기존학과를 특성화된 학과로 개편하도록 하고 있다최하위 그룹 대학교는 소멸시킨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 등을 통해 운영되는 학점은행제 수요를 대학 안으로 흡수하여 ‘성인 단과대학’(학부)’를 만들려고 한다현재 학점은행제평생교육제도의 수요는 약 8만 명 정도이다평생교육 수요를 대학 안으로 끌어들이면 대학 구조조정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로 어차피 정원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교육부의 대학 정원 감축을 유도하기 위한 포석은 산업수요 중심 정원조정 선도대학'이나 '성인학부신설 계획이다. 대학 구조개혁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축소한다는 것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어차피 정원을 줄여야 하는 마당에 학점 은행제 수요를 대학 안으로 흡수한다는 것이다. 정원을 줄이면서도 남는 교수나 시설을 활용하여 성인학부로 개편함으로 생기는 충격을 줄이고 평생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교육부는 대학들을 통폐합시킬 예정이다. 인문 사회 등 기초학문 학과의 통폐합이 우선 대상이다경영이 부실한 대학들은 새 주인에게 학교를 넘겨주지 않을 수 없다. '대학 줍기'가 가능한 시절이 도래했다.

 

이렇게 하여 서서히 대학은 사라진다교육받을 인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대학교육 산업은 인터넷교육산업으로 바뀌고거의 무료화 된다이 변화는 피할 수 없다대학을 건물로 이해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신학교육도 마찬가지이다. 정원미달 신학대학원이 대폭 증가되고 있다소프트웨어 파워(software power)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학교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명성을 지닌 소수 학교들과 직접 교육이 불가피한 의학, 간호학 등 몇몇 전공 분야의 학업은 예외일 것이지만 말이다.

 

최덕성

 

최덕성은 지형변화를 겪고 있는 현대 기독교의 급격한 퇴락을 바라보면서구원의 복음을 대량방식으로 효과적으로 전할 방안 마련에 동참할 협력자를 찾고 있다.  현재 브니엘신학교 총장(2013-)이며, 교의학 석좌교수이다고신대학교-고려신학대학원 교수(1989-2009), 하버드대학교 객원교수(1997-1998)였다. <한국교회 친일파 전통>, <빛나는 논지 신나는 논문쓰기>, <에큐메니칼 운동과 다원주의>, <정통신학과 경건>, <신학충돌>, <교황신드롬>, <KOREAN CHRISTIANITY> , <위대한 이단자들> 등 약 20권을 저술했다미국 예일대학교(STM), 에모리대학교(Ph.D.)를 졸업했다. 한국복음주의신학회로부터 '신학자대상'(2001)을 수상했다.

 

 

▶ 아래의 SNS 아이콘을 누르시면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습니다.

 

.


  1. 교단의 성공적 통합을 위한 지침

    교단의 성공적 통합을 위한 지침 대한예수교장로회 (예장 대신)은 2015년 9월에 예장 백석과 옛 예장 대신이 하나로 합쳐진 교단이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 교단이 2018년 가을 총회를 기점으로 3년 만에 분열했다. 옛 교단 잔류 그룹에 복귀하는 그룹, 새...
    Date2019.12.01 Bydschoiword Reply0 Views1337 file
    Read More
  2. 장신대, 동성애를 지지하는가?

    장신대, 동성애를 지지하는가? 예장 통합은 교세 면에서 한국교회의 중심적 교단이다. 이 교단의 목회자 양성기관인 장로회신학대학교(이하 장신대)는 동성애에 대한 신학적 정체성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다. 최근 총장 임성빈 박사는 동성애 인권화 논리를 ...
    Date2019.12.01 Bydschoiword Reply3 Views3763 file
    Read More
  3. 직통계시, 에언, 꿈, 환상

      훼이트빌장로교회당 겨울 전경 (담임 목사 최덕성 건축)                       직통계시, 에언, 꿈, 환상   예장 고신교단 제63회 총회(2013)에서 예언, 환상, 쓰러짐, 금가루 현상, 입신 등의 행위를 극단적으로 진행하는 집회에 대해 ‘극단적 신비주의’...
    Date2019.12.01 Bydschoiword Reply0 Views1403 file
    Read More
  4. 신사참배 결정에 버금가는 판결인가?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와 김하나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사진 신사참배 결정에 버금가는 판결인가? 최근, 명성교회에 대한 예장 통합 총회 재판국의 판결을 비난하는 '격문'이 나돌고 있다. 장신대 교수 58명이 서명한 글이다. 담임목사직 부자 계승/세...
    Date2019.12.01 Bydschoiword Reply1 Views2128 file
    Read More
  5. 한국교회 친일파 전통과 고신신학의 좌표

    한국교회 친일파 전통과 고신신학의 좌표 박종칠 목사 (전 고려신학대학원 교수, 구약신학) 고신교단 총회 신학부 실행위원으로 목사후보생 강도사 사정 임무를 가지고 고려신학대학원(천안, 2003.1.)에 갔을 때 최덕성 교수가 “하기오그래피와 역사관...
    Date2019.12.01 Bydschoiword Reply0 Views918 file
    Read More
  6. 정당한 전쟁론, 양심적 병역의무

    뉴욕 유엔본부 정당한 전쟁론, 양심적 병역의무 대한민국은 ‘여호와증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단 그룹의 젊은이들의 이른바 “양심적 병역 거부”를 용인하는 방향을 나아가고 있다. 프로테스탄트 교회들과 로마가톨릭교회는 병역 의...
    Date2019.12.01 Bydschoiword Reply0 Views1121 file
    Read More
  7. 자유주의 신학이란 무엇인가?

    자유주의 신학이란 무엇인가? 원제: 기독교와 자유주의, 상이한 표현인가, 다른 종교인가? 영국국교회 사제 존 셀비 스퐁은 다원주의 시대를 맞아 급속하게 변모하는 21세기의 기독교를 ‘새로운 기독교’(A New Christianity)라 부른다. 신약신학...
    Date2019.12.01 Bydschoiword Reply0 Views3829 file
    Read More
  8. 튜립(TULIP)

    튜립(TULIP) 튤립(TULIP)은 유럽의 자그마한 나라 네덜란드의 국화다. 이 지역 도시 도르트에서 1600-1600)모인 기독교 총회는 정통신앙으로, 이에 반하는 아르미니우스주의를 이단으로 정죄했다. 다섯 가지 요점의 영어 단어 첫 글자를 모으면 튜립이라는 글...
    Date2019.12.01 Bydschoiword Reply0 Views1741 file
    Read More
  9. 정통신앙과 찰스 피니

    찰스 핫지(Charles Hodge, 1797-1878) 정통신앙과 찰스 피니 장로교 신앙에서 웨스트민터신앙고백서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웨민신고는 장로교 신앙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가장 권위있게 사용되고 있는 신앙문서이다. 미국의 개혁신학자들은 웨스트민터...
    Date2019.12.01 Bydschoiword Reply0 Views1500 file
    Read More
  10. 복음주의와 한국복음주의

    복음주의와 한국복음주의 한국 복음주의는 ‘복음주의’인가? '베빙턴 테제’와 복음주의에 대한 성찰 최종원, <복음과상황> (2018.04.27.) 1. ‘복음주의’라는 불편한(?) 용어 언제부터인지 정확하지 않지만 어느 순간 한국 ...
    Date2019.12.01 Bydschoiword Reply0 Views853 file
    Read More
  11. 성경이 '표준'이라는 생각에 담긴 오류

    성경이 '표준'이라는 생각에 담긴 오류 로마가톨교회는 교회이나 공의회가 성경의 권위를 승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신교는 성령께서 성경의 권위를 성경 자체에 내적으로 부여한다고 본다. 이를 성경의 “자증”(Autopistia)이라고 한...
    Date2019.12.01 Bydschoiword Reply0 Views757 file
    Read More
  12. 한국복음주의 개신교의 기원과 특징

    한국복음주의 개신교의 기원과 특징 유대영 오늘날 한국 개신교회의 가장 중요한 현상 가운데 하나는 바로 교파와 크기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교회들이 자신을 “복음주의자”로 규정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단순히 자신들의 신학적 보수성에서 복음...
    Date2019.12.01 Bydschoiword Reply0 Views1068 file
    Read More
  13. 구약시대 백성들은 어떻게 구원을 받았나요?

    구약시대 백성들은 어떻게 구원을 받았나요? 저는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기독교의 진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직 그리스도가 오시지 않았던 구약 시대에는 어떻게 구원을 받았는지 궁금합니다. 어떤 분은 그리스도의 ...
    Date2019.12.01 Bydschoiword Reply1 Views4253 file
    Read More
  14. 톰 라이트와 김세윤의 신학은 같지 않다

    톰 라이트와 김세윤의 신학은 같지 않다 김세윤 박사(풀러신학교 교수)의 신학 내용에 대해 뜻있는 몇 명의 목사들이 모여 비평적 독서와 연구를 진행했다. 협업으로 <현대 칭의론 논쟁, 김세윤의 유보적 칭의론 고찰>(CLC, 2017)를 출판했다. 김세윤의 신학보...
    Date2019.12.01 Bydschoiword Reply0 Views1189 file
    Read More
  15. 예수는 신화가 아니다

    예수는 신화가 아니다 책명: <예수는 반신화다> 저자: 정일권 (새물결플러스, 2017, 376쪽) 이 책은 오강남 교수의 <예수는 신화다>와 같은 영지주의적 관점과 니체를 필두로 한 로고스(이성)에서 뮈토스(신화)에로의 근대 후기 사상과 문화적 흐름을 직시하...
    Date2019.12.01 Bydschoiword Reply0 Views893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