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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신학대학원.jpg


고신대학교 고려신학대학원 전경


역린(逆鱗) 건드린 고신대 이사회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이하 이사회)가 고신교단을 주도해 온 파당 세력의 역린을 건드린 것 같은 형국의 사건이 발생했다. 2015년 2월 9일에, 고려신학대학원 교수들이 요청한 신임 원장 후보자 2명을 탈락시키고, 모 교수를 신임 원장으로 임명했다. 그러자 전체 교수 15명 가운데 13명이 단결하여 원장 임명 취소를 요구하고, 이사회가 불응하면 아무도 보직을 맡지 않겠다고 하는 요지의 위협적인 성명서를 발표했다. 선임된 교수에게는 원장 수락을 거절하라고 강요했다. 이 사건의 간단한 개요는 아래의 문서(글 1, 이사장과 이사 일동의 입장)에서 드러난다. 


'역린'은 용(龍)의 턱밑에 거슬러 난 비늘이다. 이를 건드리면 용이 크게 노한다는 전설에서 비롯되었다. 권력자의 분노를 일으키면 화를 당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이번 이사회의 결의가 용의 역린을 건드린 것이 될 수도 있다.


고려신학대학원 교수들의 항명, 동료 협박 등의 윤리성 결여 학교와 교단의 명예훼손, 무례함, 폭력성으로 나타난 패거리 행태는 신학적 변질 흐름과 직결되어 있다. 이 사건의 뿌리는 약 10년 전에 시작된 신학 변질의 흐름과 이 기간 동안에 실질적으로 고신교단을 주도해 온  파당 세력과 직결되어 있다.


이번 사건은 과연 관련자 신학교수들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주권과 인도하심을 신뢰하는지, 성령의 인도에 민감한 신앙인지 의심하게 한다. 질서와 품위(고전 14:40)를 존중하는 장로교회 전통이 아니라 조폭배 성격의 집단 이기주의 패거리 행태가  신학대학원 안에 그 강도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팽배해 있음을 보여준다. 이 사건 관련 신학교수들은 심각한 윤리적 결함을 드러냈다. 법정은 이러한 경우를 일컬어 "죄질이 나쁘다"고 한다.


이사회가 이 사건을 엄중히 처리해야 고신대학교와 고려신학대학원이 공의와 질서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이사회는 '쉬쉬' 하고 덮고 넘어갈 조짐을 보인다. 감당하기 어려운 뿌리 깊은 역린을 건드린 탓일 수 있다. 어쨌든 신학교수들의 원장 추천 방식은 파당행위의 극치이다. 복수 추천도 마찬가지이다. 이 관습을 철폐하는 것이 고려신학대학원의 신학 변질과 교수들의 집단 이기주의 패거리 짓을 중단시키는 최선의 길이다.


원자료, 일차 자료는 역사연구에 매우 중요하다. 희귀자료에 속하는 아래의 일차 자료 6개는  이 사건의 윤곽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시간 역순(逆順)으로 게재한다.가장 중요한 문 건은 글 3: "고려신학대학원 원장 선임에 관한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의 입장"이다.


<코람데오닷컴>의 "고려학원 도대체 누구의, 누구를 위한 조직인가"(2014.11.14.)와 "신학교 위상은 교회가 세워주어여야 한다"(2014.11.21.) ,  <개혁정론> "신임원장에게 기대한다"(2015.2.13.)와 "이사회의 현명하고도 책임있는 결정 기대한다"(2015.2.6.) 등 고신 계통의 언론들은 힘을 가진 파당세력의 편향되고 왜곡된 관점을 일방적으로 담고 있다.


-------------------------------------------------아래----------------------------------------------------



글 1: 고신교회 앞에 밝히는 신대원 교수회의 입장


최근 신대원 원장 선임과 관련하여 사안의 전후 과정 여부를 떠나 원치 않게 심려를 끼친 점 심히 유감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신대원을 위한 계속적인 기도와 관심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이런 불미스러운 잡음을 떨쳐 버리고 좀 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주님께서 맡기신 사명들을 온전히 수행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힙니다.


지금 우리 한국사회에는 복음 사역의 퇴조 현상이 역력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반 사회에 비치는 교회의 모습에 대한 칭찬 대신 지탄이 앞서고 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사소한 불화도 비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말 거리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갈등을 일으키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될 이유입니다.


현실적으로 우리 앞에는 대학구조개혁이라는 차가운 칼바람이 놓여 있기도 합니다. 이것은 생각보다 속히 우리 앞에 불어 닥칠 것입니다. 지금은 우리가 온 힘과 지혜를 모아서 이를 잘 대비하고 보다 선도적인 차원에서 한국 교회의 내일을 위한 교육의 기틀을 닦아가야 할 때입니다. 이런 시점에 필요 없는 갈등을 부추기고 부풀리는 것은 가장 위험한 일입니다. 지금 잘 되고 있는 대학들도 모두 불안을 느끼고 있고, 평점 1점이라도 더 얻으려고 무리수까지 서슴지 않는 판국입니다. 이런 판국에 학내에 분쟁이 있고 갈등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 가장 우선적인 처리의 대상으로 낙인찍힐지도 모릅니다.


갈등을 조정해야 할 이사회가 나서서 갈등을 부추긴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교회와 학생의 신뢰를 생명처럼 생각하는 신대원 교수들을 원장 직을 탐하는 사람들, 위의 권세에 저항하는 사람들로 왜곡하고 호도하는 일은 가장 하지 말아야 할 일입니다. 교수회는 여기에 일일이 대응하기를 원치 않습니다. 그보다 더 시급하고 더 우선적인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남아 있는 적은 자원이라도 더 잘 간추리고 살펴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틀을 닦아가야 할 때입니다. 피차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며 귀히 여기는 마음을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보다 우선시하고 교회의 덕을 세우는데 온 힘을 쏟기를 바랍니다. 파괴적이고 자해적인 행위는 더 이상 하지 마십시다. 다만 오해와 갈등이 언제든지 재발할 수밖에 없는 현재의 원장 선임 구조를 그대로 방치하지 말고 이미 교단의 뜻있는 분들과 언론에서 제안한 것과 같이 지혜롭게 조정해 가야 할 것입니다. 한 집안에도 갈등의 요소를 원천적으로 없애는 것이 화목의 지름길인데, 교단적으로 이런 구조를 계속 안고 가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가 복음 우선의 정신을 회복하고, 다시 한 번 그리스도의 섬김의 지도력을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 고신도 별 수 없다는 자조와 탁식을 제공하기 전에, 그래도 한국 교회에 믿을만한 것(고신교회)이 하나는 살아 있다는 신뢰를 주는 고신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신학대학원은 이 일을 위해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교단과 한국교회의 미래가 될 신실한 목사후보생을 양성하는 사명을 힘써 감당해가려 합니다. 신대원을 위해서 계속적인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15.03.10.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

<기독교보>(2015.3.14.), <개혁정론> (2015.3.14.)



글 2: 고려학원 이사회의 입장

         신대원장 선임이후 교수회의 태도에 대해


지난 2월 9일 학교법인 이사회에서는 신학대학원장에 변종길 교수를 선임했다. 변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고려신학대학원 37회로 졸업하고, 화란 캄펜신학교에 유학 신학박사를 받고 귀국하여 92년도부터 신대원에서 가르치며 여러 보직을 거쳐 교무처장 있던 중 공석증인 신대원장 직무대행을 하고 있던 분이다. 그런데 신대원 교수들이 이사회가 선임한 원장에 반발하면서 보직 교수들이 사퇴하고, 신임원장에게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반발하였다. (13인 교수의 성명서, 이사회에 공개서한, 페이스북을 통해 불만 표출 등).


교수회가 반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원장은 교수회가 투표하고 결정해야 하는데 이사회가 이에 반하는 결정을 했고 이는 신대원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것이다’는 이유다. 원장 선임은 이사회의 고유 권한이다. 법인 정관에는 원장의 임기와 선출 방법이 명문화 되어 있는데 임기는 2년이며 연임할 수 있고, 고신대 총장의 제청으로 이사회의 2/3 찬성으로 결정된다. 그런데 교수들은 원장 선임을 교수회가 해야 신학교가 독립성을 가지는 것처럼 말하면서 교수회가 원장을 선임하면 고신대 총장과 이사회는 그대로 선임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교수들의 추천대로 원장이 선임된다면 이사회는 필요 없게 된다. 그것은 노조가 사장을 뽑는 것과 같은 모양새가 된다. 그렇게 되면 교수회는 정치 집단화되고 파당이 생기게 된다. 그동안 총장 직선제를 하고 있던 대학들도 이 폐혜를 깨닫고 총장 직선제를 없애고 있다. 

 

고려 신학대학원은 교단의 직영신학교다. 그 의미는 교단이 주인이라는 뜻이다. 1946년 사설신학교로 출발하여 1964년 14회 총회에서 직영신학교가 되어 대학과정 4년, 본과 3년 과정의 신학교를 운영하여 왔다. 1967년 학교법인 고려학원 인가를 받았고 대학 학력 인정과 함께 군종장교후보생 위탁교육 기관이 되었으며 1970년에는 고려신학대학으로 정식 대학이 되었다. 당시 신학 본과 3학년 과정은 별도의 학력인정이 필요했기에 1979년 말에 신학대학원(특수대학원)의 인가를 받아 목회학 석사(M.Div)를 수여하게 되었고, 1980년에 고신대학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고신대학과 신학대학원은 교육법상 운영 전반에 관해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의 감독을 받는다.


교수들이 주장하고 있는 관례라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 교수들이 원장 선임에 관여해 투표한 관행은 2005년 대학 총장 직선제부터다. ‘2002년과 1999년에는 구두로 원장을 추대했을 뿐 그 전에는 교수회가 일체 관여한 바가 없다’고 원장을 역임한 교수님이 증언하고 있다.


고신대학의 증과로 인해 직영신학교 정체성에 혼란이 생기자 단설 대학원 설립을 전제로 고신대학교에서 독립(재정. 학사. 인사. 행정에 있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학교의 청을 38회 총회(1988년)에서 허락했고 그 후 지금까지 신대원은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단설대학원 설립은 되지 못했고 여전히 법적, 행정적으로 고신대학교와 학교법인 이사회의 감독 하에 있다. 신대원 교수들의 신분도 학교법인 이사회 안에서 보장받고 있다. 총회는 신학위원회를 두어 학교를 감독하며 학교법인 이사회를 통해 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사회의 원장 선임권은 신학교 설립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이사회의 권리이자 좋은 교역자를 양성하기 위한 교단에 대한 의무이다.


신대원의 독립은 총회나 이사회로부터 독립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학교는 국가의 직접 감독을 받거나 학교법인 이사회 의해 운영된다. 신학교를 무인가 신학교 운영쯤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중세 수도원의 모토는 청빈(淸貧), 순결(純潔), 순명(順命)이다. ‘위에 있는 권세에 순복하라’(롬13:1)는 성경 말씀을 가르치는 신학교 교수들이 교수회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이사회를 불의의 집단으로 매도하는 언행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행위이다. 이사회에 의해 임용되었고 승진한 교수들이 이사회의 권위를 부정하는 것은 교수 자신의 존립 기반을 부정하는 것이다.


교단 지도자들은 신대원 교수를 대체로 잘 알고 있다. 신대원장은 신대원 교수로서 경륜만 있다면 누구든지 수행할 수 있는 보직이다. 원장은 봉사자이지 명예직이 아니다. 교수들이 원장 되는 것에 너무 집착하는 것처럼 보여 안타깝다. “기도해보니 자신이 원장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하는 교수, 원장에 선출되지 않자 “얄궂은 하나님! 복장 터지게 하는 하나님! 하나님께 삿대질하며 한바탕 항의라도 하고 싶다”고 말하는 교수들 - 실로 놀랍다. 합법적인 결정에 집단 행동하는 것은 양식있는 교수들의 할 행위가 아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총회 운영위원회가 이사회 결정을 받고 신임 원장에게 임명장 수여한 후 교수들의 태도가 변화되었다는 사실이다. 신대원이 교단과 이사회에서 독립하여 무인가 신학교로 가는 것처럼 오해되는 언행은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고려신학대학원은 총회 직영 교단신학교로서 지성과 영성을 갖춘, 말씀과 질서에 순복하는 좋은 목사를 양성하는 한국 교회의 희망이 되어야 한다.


학교법인 고려학원이사회


<기독교보> 3면 (2015.3.7.)


글 3: 고려신학대학원 원장 선임에 관한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의 입장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이하 이사회)는 고신 총회의 위임을 받아 학교와 병원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임해왔다. 이사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며 자비와 사랑으로 학교와 병원을 운영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서 두려움과 떨림으로 지금까지 일 해왔다. 이사회는 고려신학대학원(이하 신대원) 원장을 선임할 때도 이러한 정신을 견지하였다. 신대원 원장 선임 전에, 신대원 일부 교수들은 총장과 이사들에게 직접 찾아오거나 전화 통화를 통하여 만일 자신들이 추천한 교수를 임명하지 않고 다른 교수를 임명할 경우에는 아무도 보직을 맡지 않을 것이라는 협박에 가까운 말을 서슴없이 하였다. 그럼에도 이사회는 모든 절차를 적법하게 밟아 변종길 교수를 원장으로 임명하였다. 


이사회는 최근 신대원 원장 선임과 관련하여 신대원 내부에서 (1) 신대원 원장을 지낸 현유광 교수가 신임 원장이 임명장도 받기 전에 원장 직을 이사회에 반납하도록 요구할 뿐 아니라 교수들에게 전자메일을 돌려 신임 원장 직을 수용하지 못하도록 여론을 조성하고, (2) 보직을 맡고 있던 교수들은 신임 원장의 사표 요구에 앞서 항의의 성격을 띤 사표를 미리 내고, (3) 교수들은 비공식 회동을 통하여 신임 원장 아래에서 누구도 보직을 맡지 못하도록 교수들에게 압력을 가하는 분위기를 조장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였다.  


이사회는 이러한 사태를 크게 우려한 나머지, 신임 원장에게 원장 직 임명 반납을 요구하는 전자메일을 여러 교수에게 발송한 현유광 교수와 보직 사표를 낸 기동연 교수를 2월 14일(토) 오후 천안아산역으로 오게 하여 이사 대표들과 만남을 시도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지금은 만날 때가 아니다, 신임 원장 임명을 철회하는 길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사과하러 오는 것이 아니라면 만나지 않겠다”는 반응을 이사회에 보내왔다. 그래서 두 번째로 이사회는 총장을 통하여 2월 16일(월) 오후 3시 이사회 사무실로 현유광 교수 외 보직 사표를 낸  교수들을 불렀으나 이들은 불응하였다. 이 와중에 현유광 교수는 2월 16일(월) 정오 무렵 이사회에 ‘공개편지’를 보내고 같은 날 「개혁정론」에 자신의 의견을 밝혀 언론을 통한 영향력 행사를 시도하였다. 2월 17일(화)에는 현유광 교수 외 교수 12인이 이사회와 총장을 비난하고 신임 원장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코람데오닷컴」을 통하여 발표하여 학교와 교회에 혼란을 초래하였다. 

     

이사회는 이번 신대원 원장 선임을 할 때 (1) 학교가 처한 안팎의 상황, (2) 교회의 여론과 정서, (3) 후보자의 언행과 태도, (4) 신대원을 이끌어 갈 지도력, (5) 학내에 형성된 주도 세력의 존재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였다. 그 결과, 이사회는 신대원 교수들의 추천으로 총장이 재청해 온 교수의 원장 재청안을 부결하고 원장 공백 사태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총장이 다시 재청해 온 변종길 교수를 지난 2월 9일 이사회에서 신임 원장으로 임명하였다. 변 교수는 현재 신대원 재직 교수 가운데 부임 순서로는 두 번째이고 총장에게 찾아온 교수들이 반대의견을 표시하지 않은 유일한 교수였다. 


신대원 교수들은 교수(敎授)이기에 앞서 신자(信者)이며 목사(牧師)임에도 자신들의 추천이 수용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임 원장에게 사퇴 압력을 가하고 신임 원장 돕기를 거부할 뿐 아니라 집단으로 성명서를 내기까지 하였다. 이에 이사회는 교수 직선에 의한 원장 선임은 신대원 천안 이전 이후 하나의 관행에 지나지 않을 뿐 법과 규칙을 따른 것이 아니고 이번 신임 원장 선임은 정관에 명시된 규칙을 따라 적법하게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고신 교회 전체 구성원에게 분명하게 알리며 이사회의 입장을 아래와 같이 밝힌다.   


1. 이사회는 고신 총회의 위임을 받아 신대원의 인사와 재정, 관리와 운영에 관한 전반을 책임지며 신대원은 교수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독립기관’이 아니라 법인의 감독과 통제를 받는 법인 산하 기관임을 분명히 확인한다. 


2. 이사회는 신대원이 교회를 위하여 매우 무거운 신학적, 교육적 책무를 짊어지고 있는 기관임을 인정하고 교회를 세우고 미래 목회자를 양성하기 위한 신대원 교수들의 그 간의 노고를 치하한다.  


3. 이사회는 신대원이 교회의 부단한 지원과 선배 교수들의 헌신과 봉사의 터 위에 세워졌음에도 지난 세월 교회의 걱정거리가 되었으며 일부 교수들의 행동이나 발언, 또는 다툼으로 위상이 오히려 추락 되었다고 판단한다.  


4. 이사회는 신대원 교수들이 원장 직선에 신대원의 위상이 달려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교회의 교사답게 교육과 연구, 봉사와 언행의 모범을 통해서 신대원의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구한다. 


5. 이사회는 신대원 교수들이 신임 원장 임명을 수용하고 신임 원장이 보직교수 진용을 구성하여 다가오는 새 학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지체  없이 협력하기를 촉구한다. 


6. 이사회는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필요한 행정 조치를 곧장 취할 것임을 교수들이 주지하기를 희망한다.      

     

2015년 2월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 이사장 김종인 외 이사 일동

<개혁정론>(2015.2.22.)


글 4: 고려신대학원장 선임에 대한 신대원 교수들의 입장


※ 먼저 이 글은 특정인을 지지하거나 반대하기 위한 글이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지난 2월 9일(월) 고려학원 이사회는 신대원 교수회가 추천하고 고신대학교 총장이 제청한 박영돈 교수 선임 건을 부결시키고, 대기 중이던 대학 인사위원회의 결정과 총장의 제청을 다시 받아 수십 분 만에 변종길 교수를 신대원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우리 고려신학대학원 교수들은 이러한 이사회의 신대원장 선임 과정의 부당성을 알리고, 고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 이사회의 결정은 신대원 구성원들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은 것이다.


이번에 이사회의 신대원장 선임은 교회들의 총회가 세운 대학교와 신학대학원을 운영하는 이사회의 모습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이사들에게 권한을 위임한 고신교회의 정신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임명권이 이사회에 있는데 ‘대학원’ 교수회가 무슨 권리로 대학원장을 추천하느냐는 식의 ‘윗사람’의 횡포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고려학원 이사회가 대학교 총장이나 병원장, 신대원장을 선출할 때에는 비록 선출의 형태는 달랐지만 구성원들의 뜻과 후보들의 자질들을 잘 살펴왔다. 각 기관들을 가장 잘 섬길 수 있는 사람을 뽑으려는 노력의 일환이었고, 하나님의 기관들을 올바르게 세우려는 신앙적인 헌신에서 비롯된 아름다운 전통이었다. 지난 1999년 이후로 고려신학대학원장을 선출하는 방식은, 교수회가 원장 후보를 합의로 추천하면 총장이 제청하여 이사회가 결정하고 이사장이 임명하는 것이었다. 신학대학원의 교수 수는 15명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 고 있는 구성원들의 지지가 중요했기 때문에 이런 관례가 존중되어 온 것이다. 그런데 이번 이사회는 그런 관례를 무시하고 신대원 구성원들의 의견이 아닌 이사회의 뜻을 관철시켰다.


2. 이사회는 대학원장 후보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어떤 과정도 거치지 않았다.


교수회가 후보를 추천해도 신대원장을 선출하고 결정하는 주체는 이사회다. 그렇기 때문에 총장이 제청한 후보에게 문제가 있다면 이에 대한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박영돈 교수를 총장에게 추천한 이후 다수의 이사들이 이러 저러한 이유로 총장에게 박 교수를 제청하지 말라고 종용했다. 박교수가 본교 출신이 아니어서, 문창극 장로에 대한 박 교수의 글에 문제가 있어서 그랬다는 등의 풍문이 들린다. 그러다 보니 총장의 제청은 매우 늦어졌고 이사회의 후보 검증 절차는 생략된 채로 투표에 들어가게 되었다. 일종의 여론재판으로 ‘본교 출신이 아닌’ 박 교수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안기고 말았다. 모 이사는 박 교수가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교수회에게 후보 추천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 교수회가 말을 안 들었기 때문에 부결시킨 것이라고 한다. 적합한 신대원장 선출을 통해 기관을 바르게 세우는 것보다는 이사회의 권위를 세우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 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3. 이사회는 교수회가 동의하지 않은 교수를 선출함으로써 공동체의 분열을 초래했다.


신대원의 대다수의 교수들이 ‘본교 출신이 아니지만’ 지난 18년 동안 본교와 고신 총회를 위해서 헌신적으로 일해 온 박영돈 교수를 추천한 것은, 현재 신대원의 상황을 고려한 결과이며, 또한 박교수의 신앙인격과 능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이런 점들을 무시하고 변종길 교수를 급하게 선임했을 때 신대원이 겪어야 할 갈등과 어려움은 불을 보듯 뻔하다. 변종길 교수가 원장 직을 받아들인다면 다른 구성원들이 반발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불필요한 갈등관계가 조장되고 학교 행정의 공백까지도 초래될 가능성이 크다.


4. 총장의 두 번째 제청은 총회가 보장한 신학대학원의 독립성을 침해한 것이다.


고려신학대학원은 고신대학교에 소속된 여러 대학원들 중의 하나의 대학원이 아니다. 교육부의 법상으로 하나의 울타리에 속한 것은 맞다. 이런 면에서 서로 협력하고 양보해야 하는 점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신총회는 고려신학대학원의 학사, 행정, 재정, 인사 등이 고신대학교부터 독립적으로 운영되도록 했다. 이것은 고려신학대학원이 다른 대학원들보다 우위에 있거나 고신대학교의 모체이기 때문에 특권을 주기 위함이 아니다. 고신 총회의 목사 후보생들을 양성하고 고신 교회들을 위해 신학과 신앙을 선도하는 신대원의 특별한 설립목적을 존중하기 위함이었다. 적어도 이런 원칙은 신학대학원장 제청과 관련해서는 별 무리 없이 지켜져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총장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신대원 교수회가 추천한 박영돈 교수의 제청을 이사회 직전까지 미뤄왔다. 또한 이사회의 요청을 따라 이사회가 열리는 시간에 대학 인사위원회를 대기시켰고 박영돈 교수가 부결되자마자 인사위원회를 열고 변종길 교수를 후보로 제청했다. 이 과정에서 총장은 신학대학원의 의견을 묻지 않았다. 이것은 고려신학대학원의 운영권이 마치 총장에게 있는 것처럼 행동한 것이어서 심히 유감스럽다.


5. 이사회는 이번 결정을 재고하고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이상에서 밝힌 바와 같이 고신총회로부터 고려학원 운영을 위임받고 있는 이사회의 이번 신대원장 선출 결정은 신대원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은 결정일 뿐만 아니라 신대원 운영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이기에 재고되어야 한다. 그리고 바람직한 문제 해결을 위하여 변종길 교수가 신대원장 직을 사양하기를 동료 교수로서 통절한 마음으로 요청한다.


그렇게 할 때에 신대원은 지난 수년간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온 고신 교회와 목회자후보생들을 위한 사역들을 발전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2015년 2월 16일

고려신학대학원 현유광 교수 외 교수 12인 일동

<코람데오닷컴> (2015.2.16.)


글 5: 신학대학원 원장 선임은 모든 교회의 기쁨이 되어야 합니다


고려신학대학원(이하 ‘신대원’)의 교수가 새로 청빙되든가 신대원장이 새로이 선출되는 일은 우리 모두가 알고 축하할 일입니다. 이런 일은 신대원 뿐만 아니라 고신교회와 우리 자매교회 그리고 한국교회 성도들 모두의 기쁨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일들이 한국 사회적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교회 밖의 사람들이 이 일의 중요성을 알고 축하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신대원 교수회가 추대(推戴)하고 전광식 총장이 신임원장으로 제청한 모 교수가 지난 2월 9일 이사회에서 부결되었습니다. 저는 이십 년이 넘게 신대원에서 가르친 교수로서 그리고 신대원장을 역임한 사람으로서 이런 결과가 있게 되어 매우 착잡합니다. 그리고 고신 교회(‘교단’이라는 말 대신에 사용)의 앞날이 크게 우려됩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고 관례가 된다면 결국 그 피해는 고신교회에 속한 모두에게 미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신에 속한 성도라면 누구나 신대원장 임명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할 것인가에 대해 알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신대원의 원장과 교수들로 인해 기뻐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신대원은 고신교회 직영 신학교입니다. 고신교회가 신대원의 존립과 발전에 무한책임을 진다는 뜻입니다. 신대원의 가장 중요한 책임은 노회의 위탁을 받아 고신교회의 목사후보생들을 가르치고 세우는 일입니다. 신대원장은 목사 양성을 책임지는 신학교의 최고 책임자입니다. 뿐만 아니라 고신교회와 한국사회의 신학과 삶을 선도(善導)하며 선도(先導)하는 일의 최선봉에 서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신대원장의 책임은 막중하고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에 합당한 인물이 선출되어야 합니다. 물론 저를 비롯한 역대의 원장들이 이러한 역할을 감당할 믿음과 실력 그리고 능력과 인격을 모두 갖춘 인물이었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대원장을 선출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교수회나 대학총장이나 이사회는 이런 면들을 최대한 면밀하게 살펴야 합니다. 그리할 때에 신대원장의 선출이 모든 성도들에게 기쁨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신대원장은 교수회가 추천을 하고 총장의 제청에 의하여 이사장이 임명하였습니다. 이 방식은 명문화 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합당한 절차로 받아들여져 1999년부터 시행되어 왔습니다. 어떤 분은 대학총장처럼 이사회가 신대원장의 선출과 임명에 전권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이사장이 임면권(任免權)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여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총장과 원장의 선출과정은 차별이 있어야 합니다.


종합대학교의 경우 여러 단과대학들이 있고 각 대학마다 여러 개의 학과가 있습니다. 고신대에는 현재 의과대학 약 150명을 포함하여 총 300명에 가까운 전임교수가 있습니다. 총장을 직선제로 선출할 경우 단과대학 사이에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선출과정에서의 갈등과 선거 후의 상처를 치유하는 일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폐해를 피하기 위해 현재 고신대학교 총장을 선출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이사회가 총장 초빙공고를 합니다. 그 후 지원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사회가 서류심사를 하고, 면접한 후 투표를 통해 선출하고 임명합니다.


신대원은 현재 15명의 풀타임 교수가 있습니다. 신대원장은 정교수만이 피선될 자격이 있습니다. 정교수가 되려면 적어도 11년 동안 교수로 봉사해야 합니다. 학교 밖의 사람들은 한 후보에 대해 다른 사람을 통해 간접적인 지식이나 일부분의 직접경험을 가지고 있을 따름입니다. 그러나 경력 1~2년의 신임교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교수들은 각 후보의 신앙, 인격, 실력, 지도력, 친화력, 행정력 심지어 가족상황 등에 대해 장단점을 익히 알게 됩니다. 대부분의 교수들이 사택에서 함께 지내며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지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따라서 신대원장 선임에 있어서 교수회의 추대는 원장임명의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고신교회 전체의 상황에 대해 교수들이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경우에는 이사장이나 총회장이 현재의 원장과의 대화를 통해 신대원 밖의 분위기를 전해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 있어서도 교회 밖의 인사(人士)의 의견이 강요나 강압이 되어서는 결코 안될 것입니다. 교수들의 자유로운 신앙양심과 양식에 따른 합의를 존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사회가 총장의 경우와 같이 면접을 철저하게 함으로써 원장직에 적합한 인물인가를 검증한 후 임명하면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신대원장 선출과정에서 왜 이런 과정이 완전히 생략되었는지 너무나도 의아스럽습니다.


이번 사건은 신대원장 선임과 관련하여 아주 잘못된 선례를 남겼습니다. 한국의 많은 일반대학교나 신학교가 이사회의 전횡(專橫)으로 인하여 고통을 겪고 있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이 우리 안에서 발생했다는 것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입니다. 교수들의 합의에 의한 추대가 완전히 배제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교권이나 명예에 관심이 있는 소수의 사람은, 이사들 또는 총회의 임원들이나 힘이 있는 사람에게 줄서기를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렇게 되면 교수들 사이에 반목과 갈등이 생기고 합력이 이루어지기 어렵게 됩니다. 이번 일로 인해 우리 신학교에도 그와 같은 폐단이 생기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원장이 되기를 원하는 교수들이 학생들이나 동료들에게 일상의 과정을 통해 신임을 얻기 보다는 이사들의 눈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신대원장이 된 사람은 신대원이나 교회의 기쁨은커녕 근심이 됩니다. 신대원장은 교수들의 지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 신대원의 앞날은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한국 교회가 전반적으로 쇠퇴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마음을 합해도 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아가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신학교는 일반 학교와 다릅니다. 교회는 아니지만 교회의 직영기관으로 특별한 위치에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사회나 심지어 교회까지, 결과가 과정을 정당화하는 실용주의에 압도되고 있습니다. ?고신교회에 건강한 보수(保守)가 아니라 수구(守舊)정신이 팽배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가 있습니다. 우리는 온고(溫故)뿐만 아니라 지신(知新)을 통해 장노년 뿐만 아니라 신세대의 생각도 아우를 수 있어야 합니다. 영남(嶺南)을 품으면서도 전체 대한민국과 세계를 품을 수 있어야 합니다.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고신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신대원이 그러해야 하고 이사회가 이를 지원해야 합니다.


이사회는 교수들이 하나 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때에 개입해도 늦지 않습니다. 이사회 역시 총회의 직할 기관으로서 신학교를 섬기는 기관이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사회가 자신에게 속한 권세를 신대원을 돕고 교회를 세우는 일에 지혜롭게 사용해야 합니다. 세상적인 갑을의 관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의 태도로 이사회가 나아갈 때에 하나님의 의가 이루어집니다. 그리할 때에 신대원이 든든히 서가며 교회의 교사의 역할을 힘차게 수행하게 됩니다. 나아가 교회와 모든 성도들이 평강을 누리며 풍성한 기쁨을 만끽하게 될 것입니다.


현유광 교수/ 고려신학대학원. 개혁정론 자문위원

<개혁정론> (2015.02.16.)


글 6: “얄궂은 하나님”


며칠간 분해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옛 성깔이 치밀어 올라 한 판 뒤집어엎어버리려고 벼르고 있었다. 최선의 결과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더니 최악을 주신 야속한 하나님이 그래도 잠잠하라고 하시네. 정말 복장 터지게 하는 하나님이다. 하나님께 삿대질하며 한바탕 항의라도 하고 싶다. 그런데 이게 뭐지. 그 말씀에 그동안 내 마음에 가득했던 분노가 눈 녹듯이 사라지고 그윽한 평안이 오네. 참 얄궂은 분일세. 마음대로 성질도 못 내게 은혜로 나를 압도하시네.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시 37:7-8). 어차피 악과 불의로 가득한 요지경의 세상 살아가야 하는데 거기서 당하는 불의와 억울함으로 인한 울분을 너털웃음으로 날려버리자. 그리고 암흑 속에서도 하나님의 얄궂은 섭리를 신뢰하고 기뻐하자.


박영돈


(박영돈 목사는 고려신학대학원의 조직신학 교수이다. 위 자료는 2015년 2월 9일에 이사회가 자신이 아닌 타인을 신임 원장으로 임명한 보도문이 <코람데오닷컴> <개혁정론> <기독교보>에 실린 뒤인  2015년 2월 12일에, 그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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