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207222_59572_028.jpg

 

 

비난의 말을 듣는 순간에 대하여

 

 

주님: 나의 아들딸아, 굳게 서서 나를 의지하라.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373). 떠도는 비난의 말은 말뿐이다. 그것이 네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 말은 허공을 가르고 날아다니지만 돌맹이처럼 해를 끼칠 수는 없다.

 

 

만일 비난을 받을 때 죄책감이 느껴지면 기꺼이 잘못을 바로잡으라. 잘못이 없는 것 같으면 나 곧 하나님을 위하여 그 비난의 말을 기쁘게 인내하라. “부당하게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그러나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벧전 219-20. 가혹한 비난을 감당할 수 있는 용기가 없는데도 이따금씩 그런 말을 참아 넘기는가? 그러나 그것은 대단한 일이 아니다.

 

 

어찌 그토록 사소한 비난의 말에 마음을 쓰느냐? 네가 아직도 육신에 속해 있고 필요 이상으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잘못에 대한 지적에 마음 내키지 않아 변명함은 멸시받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네가 자신의 모습을 똑바로 보면 여전히 세상과 단절하지 않았고 사람을 기쁘게 하려는 헛된 욕심이 남아 있음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잘못 때문에 비하를 당하거나 싫은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진정으로 겸손한 것도, 진정으로 세상에 대하여 죽은 것도, 세상이 네게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힌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내 말을 들으면 다른 사람들의 말과 비난에 전혀 귀 기울이지 않을 것이다. 모두가 더할 수 없이 고약하게 꾸며낸 말을 할지라도 개의치 않고 그것들을 티끌처럼 생각한다면 어떤 해를 입을 수 있겠느냐? 그런 말이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뽑을 수 있겠느냐?

 

 

신중하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는 사람은 사소한 말 한마디에, 싫은 소리 한마디에 쉽게 흔들린다. 나를 의지하는 사람, 자신의 판단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타인의 말에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다.

 

 

심판자인 나는 비밀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모든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알고 있다. 누가 상처를 입혔고 그 때문에 누가 고통을 겪고 있는지 알고 있다. 그 말은 이미 나를 거쳐 갔다. 그럼에도 이렇게까지 진행된 것은 내가 허락한 것이다. “이는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려 함이니라235.

 

 

나는 죄인과 무고한 사람을 공개적으로 가려내겠지만, 그들은 은밀한 판단을 받은 것이다. 사람들의 증거는 속임수일 때가 많다. 그러나 내 판단은 잘못이 없고 바르며 번복될 수 없다. 사람 보기에 옳게 보일지라도 나의 판단에는 잘못이 없다. 나는 잘못을 범할 수 없다.

 

 

그러므로 무엇을 판단하기 전에 나를 찾으라. 자신의 생각을 따르지 말라. 의로운 사람은 하나님에게서 무슨 일을 겪어도 개의치 않는다. “악인은 입술의 허물로 말미암아 그물에 걸려도 의인은 환난에서 벗어나느니라1213.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그릇되지 않았다고 하면서 거들지라도 크게 들뜨지 않는다. 내가 사람의 마음과 심장을 샅샅이 살피고 얼굴이나 외모를 보고 판단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악인의 악을 끊고 의인을 세우소서. 의로 우신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과 양심을 감찰하시나이다79. 그러므로 사람들이 보기에 칭찬할 만해도 내가 보기에는 비난받아 마땅할 수도 있다.

 

 

: 주님은 정의로운 심판자이며 강하고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주님, 인간의 나약함과 악함을 아시니 나의 능력과 의지가 되어주소서. 내 양심으로는 부족합니다. 주님은 내가 모르는 것을 아십니다.

 

 

그러므로 온갖 비난을 들어도 나는 마땅히 겸손하고 온유하게 그것들을 감당함이 마땅합니다. 혹시라도 내가 다르게 행동하면 그 때마다 주님의 자비하심으로 용서하시고, 더욱 철저하게 인내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은총을 허락해주소서.

 

 

나는 은밀한 양심의 불안을 벗어나려고 의를 꾸며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을 용서를 베푸십니다. 주의 사랑이 더 낫습니다. 내가 나 스스로의 문제를 발견하지 못한다고 하여 결코 의롭다고 할 수 없습니다. “내가 자책할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고전 44.

 

 

오 하나님, 당신의 자비가 아니면 어느 누구도 의로울 수 없습니다. “주의 눈앞에는 의로운 인생이 하나도 없나이다1432.

 

 

Thomas a Kempis, De Imitatione Christi, Part 4. 84

 

 

 

▶ 아래의 SNS 아이콘을 누르시면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습니다.

 

 

 

?

  1. [매일묵상 48] 하나님을 섬기는 즐거움에 대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즐거움에 대하여     오, 주여! 다시 한 번 더 말씀드립니다. 하늘나라의 왕, 나의 주 앞에서 입을 열어 말합니다. “주를 두려워하는 자를 위하여 쌓아 두신 은혜 곧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인생 앞에 베푸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
    Date2023.07.30 Byreformanda Reply0 Views32 file
    Read More
  2. [매일묵상 56] 고난을 감내함에 대하여

          고난을 감내함에 대하여     주님: 나의 아들딸아, 나는 너를 구원하려고 하늘에서 찾아왔다. 내가 네 대신 고난을 당한 것은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하기 때문이 아니라 너를 향한 사랑 때문이었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
    Date2023.07.31 Byreformanda Reply0 Views32 file
    Read More
  3. [매일묵상 65] 자기사랑이라는 해악에 대하여

        자기사랑이라는 해악에 대하여     주님: 나의 아들딸아, 네가 가진 모든 것을 남에게 주라. 하나도 남겨두지 말라. 자신에 대한 사랑이 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 해롭다는 것을 알라. 가진 것을 사랑하고 그것들에 애정을 갖는 정도에 따라 물리치기가 쉽...
    Date2023.08.01 Byreformanda Reply0 Views32 file
    Read More
  4. [매일묵상 81] 세상 지식의 허무함에 대하여

        세상 지식의 허무함에 대하여     나의 아들딸아, 사람들이 아무리 유창하고 멋지게 말할지라도 그 말에 넘어가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다. 다만 나의 말을 잘 들으라. 내 말은 마음에 불을 밝히고 생각을 일깨우며 ...
    Date2023.08.03 Byreformanda Reply0 Views32 file
    Read More
  5. [매일묵상 84] 비난의 말을 듣는 순간에 대하여

        비난의 말을 듣는 순간에 대하여     주님: 나의 아들딸아, 굳게 서서 나를 의지하라.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시 37:3). 떠도는 비난의 말은 말뿐이다. 그것이 네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 말은 허공을 가르고 날아다니지만 돌맹이처럼 해를 끼...
    Date2023.08.04 Byreformanda Reply0 Views33 file
    Read More
  6. 예수의 신임장

      예수의 신임장 김준곤 <예수칼럼> 아카이브 5   예수의 권위(權威)에 대한 신임장(信任狀)이 세 가지 있다. ① 성서一예수가 주제(主題)인 영원한 베스트셀러, ②부활사건一사도행전의 3,000〜5,000명씩 회개하고 믿은 사람들은 며 칠 전 같은 도시 예루살렘...
    Date2023.02.26 Byreformanda Reply0 Views34
    Read More
  7. [매일묵샹 54] 참 위로를 얻으려 함에 대하여

          참 위로를 얻으려 함에 대하여     위로를 얻으려고 바라고 상상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 홀로 세상의 온갖 위로를 누리고, 그로 말미암아 말할 수 없는 즐거움을 얻게 될지라도 그것은 당연히 오래 지속될 수 없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
    Date2023.07.31 Byreformanda Reply0 Views34 file
    Read More
  8. [매일묵상 59] 주를 의지함에 대하여

        주를 의지함에 대하여     나의 영혼아, 언제나 그 무엇보다 주님을 의지하라. 그분만이 성도들의 영원한 안식처이시다.     사랑의 예수님, 모든 것을 초월하여 당신 안에서 안식하게 하소서. 모든 피조물을 초월하여 주님 안에서 안식하게 하소서. 건강...
    Date2023.07.31 Byreformanda Reply0 Views34 file
    Read More
  9. [매일묵상 95] 실패, 낙심, 험담에 대하여

        실패, 낙심, 험담에 대하여     나의 아들딸아, 어려울 때의 인내와 겸손이 순조로울 때의 많은 위로와 헌신보다 나를 더 기쁘게 한다. 너는 어찌 사소한 험담 때문에 그토록 낙심하느냐? 그보다 더 심한 말을 들을지라도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지금...
    Date2023.08.05 Byreformanda Reply0 Views35 file
    Read More
  10. [매일묵상 55] 모든 염려를 맡김에 대하여

        모든 염려를 맡김에 대하여     주님: 나의 아들딸아, 내가 네게 바라는 대로 할 수 있도록 하라. 나는 네게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 알고 있다. 너는 사람으로서 생각하고, 여러 가지 일을 인간의 감정에 따라 판단한다.     나: 사랑과 은혜가 충만한 주...
    Date2023.07.31 Byreformanda Reply0 Views35 file
    Read More
  11. 우주 로고스 생명 로고스

        우주 로고스 생명 로고스 김준곤 <얘수칼럼> 아카이브  1   태초에 예수(로고스)가 계시니라. 이 예수는 하나님과 함께 계시고 그 예수는 곧 하나님이시니(요 1:1) 만물이 예수로 말미암고 예수를 위하여 창조되었으며 예수 안에서 존립한다(골 1:16-17...
    Date2023.02.24 Byreformanda Reply0 Views36 file
    Read More
  12. [매일묵상 35] 진정한 위로 찾기에 대하여

        진정한 위로 찾기에 대하여     사람의 위로를 무시하기는 어렵다. 사람의 위로 없이 살아갈 수 있음은 대단하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마음의 유배생활을 기쁘게 자발적으로 감수함도 대단한 일이다. 자신을 위하여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음은 더욱 대...
    Date2023.07.24 Byreformanda Reply0 Views36 file
    Read More
  13. [매일묵상 41] 말씀을 듣고 신뢰함에 대하여

        말씀을 듣고 신뢰함에 대하여     주님:  나의 자녀야, 내 말을 들으라. 철학자와 현자들의 모든 지식을 능가하는 유익한 말을 들으라. 내 말은 영이고 생명이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요 6...
    Date2023.07.27 Byreformanda Reply0 Views36 file
    Read More
  14. [매일묵상 47]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에 대하여

      바오밥 나무, 마다가스카르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에 대하여     나의 아들딸아, 순수한 행복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내가 너의 궁극적인 목적이어야 한다. 이 목적은 네 의도를 정결하게 한다. 너 자신과 세상의 것들에 관한 조급한 관심에서 너를 지켜준...
    Date2023.07.30 Byreformanda Reply0 Views36 file
    Read More
  15. [매일묵상 110] 예배에 뜨거운 열망을 가지면서

        예배에 뜨거운 열망을 가지면서     주여, 주님을 두려워하는 자들에게 베푸신 선하심이 어찌 그리 크십니까! 주여, 냉랭한 마음으로 예배와 거룩한 식탁을 찾아가는 나는 낙심과 부끄러움에 사로잡힙니다.나는 감정이 메말랐고 어떤 애정도 찾아볼 수 없...
    Date2023.08.06 Byreformanda Reply0 Views37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1 Next
/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