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발아현미, 쌀의 위대한 진화

by reformanda posted Sep 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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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아현미, 쌀의 위대한 진화

 

 

항산화 식품은 노화를 촉진하고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몸속 활성산소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젊음과 건강을 원한다면 백미도 현미도 아닌 발아현미에 주목하자.

 

 

 

 

발아현미란 무엇인가?

 

 

맛으로 보면 현미가 백미를 따라가지 못한다. 그러나 영양적인 면에서는 다르다. 쌀의 영양가를 100%로 했을 때 현미는 95%인데 반해 백미는 5%. 현미에는 단백질과 지방 외에 비타민 B1, B2, B6, 니아신, 판토텐산, 칼슘 등이 고루 들어 있다. 현미의 쌀겨층과 배아에는 동맥경화와 노화방지에 도움을 주는 리놀레산과 토코페롤 등도 풍부하다.

 

 

현미는 식이섬유의 보고이며 암의 진행을 늦추고 당뇨병의 치료제로도 쓰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미를 꺼리는 사람이 많다. 현미로 밥을 지으면 딱딱하고 맛이 없으며 소화가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현미의 결점을 보완한 것이 발아현미다. 발아현미에 함유된 피친산은 단단한 현미를 부드럽게 변화시킨다.

 

 

발아현미는 현미에 알맞은 온도와 수분, 산소를 공급해 싹을 틔운 것을 말한다. 현미가 발아되면 기존에 있던 영양소는 크게 늘어나고 새로운 영양소가 생긴다. 이 사실은 1993년 독일의 막스프랑크 식품연구소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잘 나타난다. 막스프랑크 식품연구소는 콩나물이 콩에 비해 영양가가 높다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한 결과 모든 씨앗은 발아 순간 독립개체로 살아가기 위해 영양분이 가장 풍부해지고 각종 효소가 새로 생겨난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한 발아 곡물의 해독물질, 면역물질, 효소는 각종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물질이라고 보고했다.

 

 

발아현미의 주목할 만한 성분들

 

 

아라비녹실산_아라비녹실산은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물질이다. 미국 UCLA대학 고니움 박사와 일본의 내과 의사 쓰루미 다카후미 등이 백혈구를 활성화시키면서도 독성이 없는 물질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아라비녹실산은 백혈병, , B형감염, 류머티즘관절염 등의 치료에 응용된다.

 

 

감마아미노부티릭산_현미의 쌀눈에는 감마아미노부티릭산(약칭 ‘GABA’)이란 물질이 있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이 물질은 식물계에는 널리 존재하지만 동물계에는 포유류의 뇌 속에만 존재한다. 이 물질이 결핍되면 뇌 기능이 조절되지 않아 정신분열증을 유발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물질을 하루 6mg씩 섭취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일본국립연구소의 분석 결과 발아현미에는 순도 100%GABA100g9mg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발아현미 한 공기를 먹으면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GABA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는 말이다.

 

 

효소_현미가 발아하는 과정에서 효소의 종류와 양이 크게 늘어난다. 이 효소들의 작용으로 건강에 도움되는 아라비녹실산,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등이 생긴다.

 

 

항산화제_발아 중에 생성된 페룰라산, 토코트리에놀, 비타민 E 같은 다양한 항산화제는 노화, , 당뇨, 류머티즘을 일으키는 유해산소를 제거한다. 특히 페룰라산은 항산화력이 강력해 기미, 주근깨의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식이섬유_발아현미 식이섬유는 유해물질 흡착능력이 뛰어나다. 장내 구석구석 침투한 발아현미 식이섬유는 체내에 불필요한 노폐물, 중금속, 농약독 등을 말끔히 흡착해 체외로 배출시킨다. 그 결과 피가 맑아지고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고혈압, 당뇨병, 비만, 변비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한다.

 

 

미네랄_현미가 발아하면 아연 성분이 활성화되면서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미네랄의 일종인 아연은 부족하면 에너지 대사율과 감염증에 대한 저항력을 감소시키고, 당뇨병, 발육부진 등을 일으킨다. 발아현미에는 철분, 마그네슘, 칼슘, 칼륨 등의 미네랄도 풍부하다.

 

 

비타민류_곡류가 싹이 트면 비타민 B1, B2, B6, B12, 판토텐산, 니토친산, 엽산 등이 많이 증가해 비타민의 보고가 된다. 그 중 비타민 B1은 뇌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비타민 B1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판단력이 명석해지고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 비타민 B1의 경우 현미는 백미에 비해 4배 이상, 발아현미는 현미에 비해 3배 이상 들어 있다. 발아현미를 섭취하면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고 노인의 치매와 노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원제: 쌀의 위대한 진화, 발아현미

<헬스조선> 2009.12.21.

기자: 김민정

 

 

사진: 조은선(상상이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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