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구원선이다

by dschoiword posted Jan 0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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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USA>에서 옮김

 

교회는 구원선이다.

 

 

저희 교회가 터키에 선교사로 파송한 David 박 선교사님이 잠시 오셔서 추수감사절을 함께 지내며 많은 사진을 찍어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선교사님에게 소원이 있었는데 국제시장이란 영화를 보신 후 흥남부두에서 14,000명의 피난민을 싣고 거제도로 갔던 메르디스 빅토리호와 똑같은 빅토리호가 San Pedro 항구에 있다는 것을 알고 이 배가 없어지기 전에 저를 데리고 가서 우리 민족의 역사를 동영상으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그분의 간청에 못이겨 San Pedro 항에 갔더니 정말 거기 빅토리호가 있었습니다. 그 배는 Lane 빅토리호란 배인데 메르디스 빅토리호와 쌍둥이였습니다. 그 배도 흥남에서 난민을 7,009명을 태우고 왔는데 지금까지 세계 역사상 빅토리호만한 규모의 배에 14,000명을 태운 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당시 6.25전쟁이 일어나서 두달만에 대구, 부산만 남기고 모두 적군의 손에 넘어갔는데, 맥아더 사령관의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함으로 유엔군과 국군은 압록강까지 진격해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중공군의 인해전술로 작전상 후퇴를 하게 되는데, 이때 원산은 이미 중공군의 손에 넘어가고 흥남부두로 10만명의 유엔군과 국군이 몰려왔습니다. 거기에 10만명의 피난민들이 살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그들은 이 군함을 타지 못하면 다 죽는 것이었습니다. 자녀들의 손을 잡고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 그들은 발을 구르며 배에 오르기를 기다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10군단장 알몬드는 군인과 물자만 군함에 실을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 때 미10군단 민사고문이었던 현봉학 씨는 알몬드를 찾아가 난민을 살려달라고 눈물로 호소하였습니다. 참모장 포니도 도왔습니다. 현봉학 씨가 얼마나 애원을 했던지 할 수 없이 알몬드 군단장이 난민을 태울 것을 허락하자 화물선인 메르디스 빅토리호의 선장 라루는 “모든 무기를 버리고 1명이라도 더 태우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정원 60명 승조원을 태우는 빅토리호에 14,000명을 태우고 출발하여 3일 밤낮을 추운 겨울 바다를 달려 1950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거제도 장승포항에 도착한 것입니다. 그 사흘동안에 배 안에서 5명의 생명이 태어나 도착할 때는 14,005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을 세계 역사는 “한국 전쟁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이 크리스마스의 기적의 주역은 바로 현봉학 씨였습니다. 현봉학 씨의 설득으로 알몬드 군단장이 “난민도 군함에 태우라”는 명령이 떨어질 때 이 소식이 바로 죽음 앞에 떨고 있던 난민들에게는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었던 것입니다.

 

그 흥남부두의 난민들에게는 군함에 오르는 것이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었지만 그들의 생명은 결국 50년 80년 안에 끝나는 생명이 구원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생명은 영원한 생명입니다. 이 영생을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십자가 오셔서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께서 진실로 우리에게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인 것 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구원선이셨듯, 이 땅의 모든 교회가 생명의 구원선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유람선이 아니라 선교의 항공모함인 것입니다. 새해에는 이 땅의 모든 교회가 하나되어 마귀와의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는 영광스런 군함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