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107] 성만찬과 성경을 생각하면서

by reformanda posted Aug 0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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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만찬과 성경을 생각하면서

 

 

주 예수님, 주님의 잔치에 주님과 함께 참여하는 경건한 영혼은 얼마나 즐겁겠습니까! 내게는 주님이 유일한 사랑의 대상이며, 더 이상 소원할 수 없는 분입니다. 정말로 내게 즐거운 일은 주님 앞에서 마음의 눈물을 흘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믿음은 어디에 있습니까? 그토록 많이 흐르던 눈물은 어디로 갔습니까?

 

 

성만찬 진리를 생각하면 세상의 어떤 위로도 지루합니다. 내가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기 전까지 이 세상에서 보고 듣는 모든 것은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진정으로 영원토록 묵상하고 싶은 나의 주 하나님 이외에는 그 무엇도 위로가 되지 않고, 어떤 피조물도 안식을 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내가 죽어 이 세상을 떠나지 않는 이상 이것은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오래 인내하고, 어떤 바람이든지 주님께 나 자신을 복종시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여, 지금 하늘나라에서 주님과 함께 즐거워하고 있는 성도들도 이 세상을 사는 동안에 주님의 영광이 임하기를 믿음과 인내로 기다렸습니다. 그들이 믿은 것을 나도 믿습니다. 그들이 소망한 것을 나도 소망합니다. 주님의 은총으로 나도 그들이 있는 곳에 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때까지 성도들의 모범을 좇아 믿음으로 걸어가겠습니다. 성경은 나의 위로가 되고 삶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보다 주님의 임재가 유일한 치료법이며 유일한 피난처입니다.

 

 

이 세상을 살면서 무엇보다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것들이 없으면 이 비참한 생활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이 육신의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반드시 필요한 것은 바로 빵과 빛입니다.

 

 

주님은 연약한 영혼과 육신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주님의 거룩한 몸을 주셨습니다. 나의 발에 등불이 되는 주님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 두 가지가 없이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내 영혼의 빛이고 주님은 내 생명의 양식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교회의 보물창고 여기저기에 놓여 있는 두 개의 식탁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한쪽 식탁에는 그리스도의 소중한 피가 놓여 있습니다. 다른 한쪽에는 거룩한 교훈이 담긴 하나님의 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들에게 올바른 믿음을 가르치고 지성소 곧 휘장 안에 있는 것들로 흔들림 없이 인도합니다.

 

 

주 예수님, 영원히 비춰주시는 주님의 빛과 거룩한 교훈을 주님의 종들인 예언자와 사도와 교사를 통하여 허락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사랑을 온 세상에 보여주시고, 놀라운 식탁을 준비하셔서 거룩한 주님의 몸과 피의 상징물을 먹을 수 있게 차려주시니 감사합니다. 믿음을 가진 모든 사람이 이 거룩한 잔치에서 기쁨을 누리게 하시는 창조주이며 인류의 구원자인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성찬을 진행하는 목회자의 두 손은 얼마나 깨끗해야 하는지 모릅니다. 입술이 얼마나 정결해야 하고 마음이 얼마나 거룩해야 하는지 모릅니다. 정상적인 목회자의 입술에서는 거룩한 말과 선하고 도움이 되는 말만 나옵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섬겨야 하는 그의 눈은 깨끗하고 부드럽고, 손은 정결하고 하늘을 향합니다. 목회자에게는 특히 다음과 같은 말씀이 주어졌습니다. “너희는 나에게 거룩할지어다.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고 내가 또 너희를 나의 소유로 삼으려고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 하였음이니라2026.

 

 

전능하신 하나님, 목회자의 임무를 맡고 있는 우리가 주님의 은총을 힘입어 정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으로 보람 있고 경건하게 주님을 기다릴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우리가 마땅히 유지해야 할 매우 순수한 삶을 유지할 수 없다면 적어도 우리가 저지른 잘못이라도 뉘우칠 수 있게 하소서. 선한 뜻으로 가득한 목적을 갖고 겸손한 마음으로 앞으로 닥칠 때를 위해 더욱 간절히 주님을 섬길 수 있게 하소서.

 

 

Thomas a Kempis, De Imitatione Christi, Part 5.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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