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랑쥬 대회와 세미펠라기우스주의

by reformanda posted Oct 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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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_Théâtre_Antique_d'Orange,_2007.jpg

 

프랑스 오랑쥬의 고대극장

 

오랑쥬 대회와 세미펠라기우스주의

 

기독교 중세초기 역사에 등장하는 오랑쥬 대회 (Synod of Orange, 529)는 프랑스 남부 도시 오랑주(Orenge)에서 열렸다이 대회는 세미펠라기우스주의(Semi-Pelagianism)를 논의하려고 소집되어, 세미펠라기우스주의를 정죄했다성 어거스틴의 은혜 교리를 확증하고인간이 스스로 구원을 얻으려고 선행을 시작(initiate)할 수 있다고 하는 세미펠라기우스주의를 거부했다.

 

 

세미펠라기우스주의는 원죄가 인간 본성을 약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그것이 인간을 완전히 타락시키지는 않았다고 주장한다따라서 인간은 하나님의 은혜 없이도 스스로 믿음이나 구원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고 보았다인간 스스로의 노력 곧 신앙의 시초적 행위를 한 후 하나님이 사람에게 은혜를 주어 구원을 완성시킨다고 주장했다.

 

이 교리는 인간의 자유의지가 신앙의 출발에 기여했다는 것으로 이해하는 초대교회의 이단 펠라기우스주의보다는 덜 극단적이지만, 여전히 인간 자력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보는 사상이다. 어거스틴의 구원론과 대립각을 세웠다인간이 스스로 선행이나 구원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없다고 했다인간의 모든 구원 과정은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되고 유지된다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은혜 교리를 확고히 했다이 결정은 인간의 자유 의지에 대한 아우구스티누스의 견해를 교회의 공식 교리로 정립하는 중요한 사건이다.

 

세미펠라기우스주의는 아르미니우스주의로, 어거스틴 사상은 칼빈주의로 이어진다. 오랑쥬 대회는 세미펠라기우스주의를 배쳑했다. 이를 받아들인 것이 아니다. 신학도들이 이를 가끔  이 대회가 세미펠라기우스주의를 천명한 것으로 오해한다. 

 

최덕성, <쌍두마차 시대>가 이를 상론한다.

 

최덕성, 리포르만다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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