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 영어 행복나라
부탄은 인도 북동부와 히말라야 산맥의 동단부에 있다. 국토의 대부분이 해발 2천 미터 이상에 위치해 있다. 네팔보다 한층 더 원시적인 자연 환경을 가진 나라다.
부탄은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유엔이 발표한 국민행복지수(2017)에 따르면 부탄은 156위이다. 노르웨이가 1위, 미국이 14위, 한국이 56위이다. 부탄이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라고 알려진 것은 1970년대의 국왕 지그메 싱예 왕추크가 불교국 절대왕정을 강화, 옹호하려고 도입한 개념이라고도 한다.
물질적인 부의 가치를 얻으려고 경쟁에 치닫는 지구인들이 느끼는 행복은 크지 않다. 불교국가 부탄은 윤회 사상 중심의 불교 세계관 덕분에 매우 가난하지만 소박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사는 나라임에 틀림없다. 시골지역일수록 평화로운 모습, 여유로운 몸짓, 애틋한 인간미를 느끼게 하는 풍경을 엿볼 수 있다.
부탄은 입헌군주 불교국가이다. 티베트 불교의 영향력을 받는 대승불교의 일파인 카큐파 일파인 두록파가 주도한다. 불교 신앙은 국가와 국민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탄은 철저한 종교보호 정책을 펼치며 타 종교의 국내 선교를 금한다. 외국인의 입국을 허락하지 않는다. 예외적으로 허락하는 경우는 매일 미화 250불을 무상교육, 무상의료, 사회복지 기금으로 기증하게 한다.
부탄의 국어는 종카어다. 부탄 정부는 1960년부터 정책적으로 학교교육은 영어로 하도록 했다. 국제어로 받돋움한 영어를 공용어처럼 사용하고 있다. 부탄의 어린이는 종카어를 배우기 전에 사과를 ‘애플’이라고 부르고, 학교를 ‘스쿨’이라고 배운다.
부탄의 어느 지식인은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3년 징역형 선고를 받고 몇 개월 옥살이를 했다가 풀려났다. 그는 신학을 공부하고 싶어 한다. 목사로 봉사하려고 한다. 부탄에는 몇 개의 소규모 ‘불법 모임’인 가정 교회들이 있다. 부탄에는 신학교가 없다. 신학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외국으로 유학을 가기에는 너무 가난하다.
영어 행복나라 부탄에 가장 절실한 것은 브레드 유니버시티의 신학강의 공급이다. 여권과 입국 사증이 필요하지 않다.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지 않아도 가능하다. 고비용 호텔에 머물지 않아도 할 수 있다. 유유미션은 부탄이 진정한 행복나라로 발돋움하는 데 필요한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다. 동남아 지역에는 부탄처럼 영어를 보조어로 사용하는 나라들이 많다. 네팔, 싱카포르, 인도, 태국 등이다.
최덕성 박사 (브니엘신학교 총장, 고려신학대학원 교수 1989-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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