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무력감
무력감에 빠진 목회자들에게
목회데이터연구소에 의하면, 목회자 704명에게 설문한 결과 목회자 100명 중 67명, 곧 67%가 무기력증, 답답함, 피곤, 막막함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 행복, 보람을 느끼는 목회자는 30%인데, 감사 15, 행복 11, 보람 4%라 한다. 물론 이 통계는 여러 물음이 제기될 수 있는데, 동시에 둘, 셋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이 많아 몸은 피곤하지만, 감사하고 행복감에 젖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주목하고자 하는 바는, 목회자의 51%가 무기력감, 답답함 그리고 막막함에 빠져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마음이다. 어떠해야 할까? 엘리야도 어쩔 수 없었던 무력감에 시달린다고 어찌 목회자가 그럴 수 있냐고 비판하거나 부정적 느낌을 갖는 일은 잠시 보류했으면 한다. 먼저 가져야 할 마음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주는 동감이어야 하겠다. 거기다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목회자들을 위로할 수 있고, 부정적 마음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를 생각하는 마음이었으면 한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만큼 현대 목회가 어려워졌다는 말이다. 게다가 교회가 적기에 목회자가 부정적 감정에 시달리고, 대교회이기에 감사와 보람을 느낄 거라고 자못 추측해서는 안 될 것이다. 목회의 본질에서 어쩔 수 없이 갖게 되는 마음으로 생각하면 보다 나은 해결책에 가까이 갈 수 있겠다. 기도하면 되는데, 기도가 부족하니 그렇다고 함부로 판단해서도 안 되겠다. 중요한 것은 온 교회가 이런 통계가 목회의 본질로부터 나오는 것임을 먼저 인식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게다가 목회자는 강하고 담대하게 하나님의 위로를 대망하며 목회에 묵묵히 임했으면 한다.
하나를 제안한다면, 목사가 설교준비에 최선을 다해 더 나은 설교를 할 수 있게 되면, 교회는 변화를 시작하지 않을까! 설교의 내용, 스타일, 시간도 변화를 시도해야 하겠다.
주도홍 목사, 백석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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