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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WCC를 탈퇴하지 않는다(미완성)

 

WCC 바로알기 8 (BREADTV)

 

1. "손해를 많이 보았다"

 

예장 통합 2021년 총회는 WCC 11차 총회 (2022) 1년 앞 둔 시점에 “WCC에서 탈퇴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106회 총회는 에큐메니칼위원회의 이와 같은 보고와 청원한 안을 받아들였다.

 

이 결정은 예장 통합의 여러 노회들이 총회에 올린 헌의에 대한 답변이었다.  “WCC NCCK의 정체성에 관한 입장 정리와 도움이 되지 않을 시 총회가 이 단체들에서 탈퇴해 달라고 했다. 에큐메니칼위원회가 연구한 결과를 총회에 보고했다. 동시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탈퇴하지 않기도 했다. NCCK WCC 회원이며한국 지부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의 기독교 언론사들은 예장 통합이 WCC에서 탈퇴하지 않기로 결정한 소식을 "WCC-NCCK, 동성애 전면 내세우면 바로 탈퇴할 것"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WCC는 동성애를 2013년 부산총회에서 다루었지만 극적으로 통과시키지 못했다. 2022년에 독일 카르스루에에서 회집할 WCC 11차 총회가 동성애동성결혼 건을 아젠다로 다룰 가능성이 크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예장 통합이 WCC에서 탈퇴하지 않겠다고 한 결의는 여러 가지 중요한 메시지들을 지니고 있다이 안건과 관련하여 자주 등장하는 표현은 WCC에 대한 신도들의 오해 때문에 장 통합이 손해를 많이 보았다고 하는 말이다. 2013년 부산총회 이후 예장 통합의 신앙의 순수성이 의심받으며, 상당 수의 신도들이  WCC에 가담하는 교회를 이탈하여 타 교회로 이동했다는 말이다.

 

에큐메니칼 위원회는 이  "손해"를 억제하려는 목적으로 WCC의 정체성에 대한 교단의 입장을 정리한 소책자를 간행했다.  <복음과 에큐메니칼 신앙대한예수교장로회의 뿌리와 정체성>(2021)라는 제목의 책이다 92쪽으로 5명이 신학자들이 쓴 글들을 모은 것이다. 총회 직후 이 교단에 속한 전국의 모든 교회들에게 발송할 것이라고 한다

 

글을 발표하거나 출간함은 항상 냉혹한 논의를 수용하겠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예장 통합이 공적으로 밝히는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한 설명문해명문은 신성불가침의 영역의 문서가 아니다세심한 분석과 진위정사를 가려내는 학문적 작업이 기다리고 있다. 예장 통합의 신앙과 신학에 대한 의문이 줄어들 수도 있지만, 그 내용이 진실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 나빠질 수도 있다.

 

3. 복음적 에큐메니칼

 

 <복음과 에큐메니칼 신앙대한예수교장로회의 뿌리와 정체성>예장 통합이 '복음적 에큐메니칼 운동'을 지향한다고 강조한다. 예장 통합이 추구하는 교회연합일치운동이 '복음적 에큐메니칼 운동'인가

 

'에큐메니칼'은 신약성경 헬라어 본문에 15 차례 등장하는  '오이쿠메네'(oikumene)에서 연유한 단어이다.  '세상'을 뜻하는 단어이다로마제국세상 전체심판을 받을 세상마귀가 다스리는 세상구원받아야 할 세상장차 올 세상 등을 일컫는다초대교회는 광범위한 지중해 연안의 동방지역과 서방지역 교회들의 전체 모임을 '에큐메니칼공의회라고 일컬었다

 

'에큐메니칼 운동' 교회들의 연합일치운동을 지칭하는 보통명사이다개혁신앙을 지향하는 복음적인 교회들이 추구하는 '진리 안에서의 일치운동을 일컫는 용어이기도 하다나는 고신대학교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여러 해 <에큐메닉스>라는 과목을 강의했다.

 

예장 통합이 복음적에큐메니칼 운동을 지향한다는 말은 예장 고신, 합동, 합신 등과 신앙노선이 다르지 않다는 말이다. 에큐메니스트이다. 예장 고신, 합동, 합신, 대신도 에큐메니칼 활동을 한다. 한기총, 한기연,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모두 에큐메니칼 단체이다.

 

예장 통합의 에큐메니칼 신학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 신학자는 이형기 박사(전 장로회신학대학교)이다이형기는 예장 통합이 운영하는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오래 동안 탈기독교적인 진보계 에큐메니칼 신학을 가르쳐 왔다.  WCC 신학을 예장 통합 안에 정착 확대시켰다동일한 시각입장을 가진 많은 제자들을 양육해 왔다.

 

이형기는 정통주의 신학자가 아니다자신이 에큐메니칼 신학으로 패러다임을 바꾸었다고 밝힌다. <나의 신학사상의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제목의 책에서  정통신학에서 바르트주의 곧 신정통신학으로다시 에큐메니칼 신학으로 신학 패러다임을 바꾸었다고 고백한다. WCC 중심의 진보계 에큐메니칼 신학을 자신의 신학적 정체성으로 천명한다.

 

이형기 신학 노선은 예장 통합으로 하여금 전통적인 개혁파 장로교계 신앙고백서인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와 불일치하는 독자적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신앙고백서를 만들어 채택했다이형기가 주도하여 작성한 신앙고백서이다.

 

예장 통합의 신학은 대체로 이형기의 노선을 따르고 있다이형기는 자신을 '복음적 에큐메니스트'라고 하지 않는다그 자신이 신학 패러다임의 전환을 했다는 말은 더 이상 역사적 기독교 신학을 따르지 않으면 복음적 에큐메니스트가 아니라는 뜻이다

 

예장 통합의 다수의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을 이형기의 진보계 에큐메니칼 노선을 따르고 있다. 현재 예장 통합의 에큐메니칼 신학과 운동을 이끌어가고 주창하는 인물들예컨대 금주섭 박사정병준 박사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들에큐메니칼위원회에 위원원들은 대부분 이형기의 가르침을 받은 사람들이다.

 

에큐메니칼 신학자 이형기 박사는 자신이 복음적 에큐메니트가 아님을 명확히 했다. 정통신학에서 신정통주의신학으로, 다시 에큐메니칼 신학으로 패러다임을 바꾸었다고 한다.

 

예장 통합은 이형기 박사의 에큐메니칼 신학을 따르고 있다. 그러면서도 말로 복음적 에큐메니칼을 지향한다고 말한다.

 

2. 어머니교단

 

예장 통합 또는 그 구성원들은 이 그룹이 '장자교단'이라는 자부심을 가져왔다. 제106회 총회는 장자교단이 아니라 어머니교단이라고 하는 에큐메니칼원회의 보고를 받았다. 틈 날 때마다 우리는 장자교단이다라고 말해 왔다. 장자교단이라는 것은 기독교 신앙에서 존재의의를 가지지 못하는 사실을 이제야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

 

어머니 교단이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아들과 딸들을 품은 포용주의 태도를 취하겠다는 말이다. 자유주의 신학 중심의 진보계 신학과 정통신학 중심의 복음주의계 에큐메니칼 운동을 동시에 품겠다는 뜻이다. 복음적 에큐메니칼 운동을 지향한다고 하면서 동시에 비복음적인 에큐메니칼 운동도 아우르겠다고 한다. WCC 중심의 에큐메니칼 운동이 지녀온 여러 가지 특징들 곧 종교다원주의, 종교혼합주의, 용공주의, 성경불신주의, 개종전도금지주의을 품고 가겠다는 것이다. 신앙무차별주의 노선을 계속 지향하겠다는 뜻이다. 따라서 어머니 교단, 통전적 신학, 연합이 아니라 연대를 추구한다는 등은 예장 통합의 정신이다. WCC는 연대 기구가 아니라 연합기구라는 점에서 이러한 말들은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

 

예장 통합의 '복음적 에큐메니칼 운동'이라는 표현은 진보계 에큐메니칼 운동 이 복음적이지 않다는 말을 전제로 하고 있다. 예장 통합이 적극 지지하고 가담하는 WCC 자유주의 신학이 주도하며포용주의다원주의신앙무차별주의를 지향하는 이른바 진보계 에큐메니칼 단체이다말로는 복음적 에큐메니칼이라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진보계 에큐메니칼 단체에 가담하는 것은 모순이다. 복음적 교회들과의 복음적 에큐메니칼 활동을 방해한다.

 

셋째, '복음적 에큐메니칼'을 강조하면서도 WCC를 떠나지 않겠다고 함은예장 통합이 WCC를 주도하여 복음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하는 뜻으로 풀이된다자신을 '복음적 에큐메니칼 운동'과 동일시하면서도 이와 상반되는 진보계 에큐메니칼 운동의 선두에 서려고 함은 모순이다왜 비복음적인 WCC 중심의 진보적 에큐메니칼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도 자신을 '복음적 에큐메니칼이라고 강조는가?

 

예장 통합은 자신이 장자교단이 아니라 어머니 교단으로 진보계와 보수계를 아우르는 포용적인 에큐메니칼 운동을 지향하며 그러한 까닭으로 WCC를 떠나지 않겠다고 한다

 

이 태도는 복음적 에큐메니칼운동이 거부하는 포용주의적 신앙무차별주의적인 에큐메니칼 운동의 태도노선을 지향하겠다고 하는 선언이다복음적 에큐메니칼 운동과 비복음적 에큐메니칼 운동을 하나로 묶으려 한다과연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에큐메니칼 운동이 가능한가?

 

예장 통합이 주도하여 WCC의 신학을 바꾸고 흐름을 복음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가예장 통합 안에 WCC의 신학을 복음적으로 바꿀 의지를 가진 신학자가 있는가우리는 조만간 WCC '조용한 복음주의자들'을 환영하는 까닭은 무엇인가를 상고하려고 한다.

 

5. 금주섭 박사정병준 박사

 

 <복음과 에큐메니칼 신앙대한예수교장로회의 뿌리와 정체성>에서 핵심적인 글은 금주섭 박사(세계선교협의회 총무전 장로회신학대학교 특임교수) "세계교회협의회(WCC)에 대한 올바른 이해" 정병준 박사(서울장신대학교 교수) ‘세계교회협의회(WCC)에 대한 오해와 진실(Q&A)"이라는 제목의 글이다

 

금주섭은 “WCC는 용공인가? 1950 WCC는 한국전쟁의 발발 후 공산권의 북침 주장에 반박해 국제사회에서 처음으로 한국전쟁을 남침으로 규정했다 “WCC에 대한 용공성 시비가 대두된 배경엔 휴전협정과 삼선개헌이 있다휴전을 반대하던 이승만 대통령은 휴전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용공으로 몰아붙였다반면 WCC는 휴전하고자 하는 유엔과 미국의 입장을 지지했다그러자 이승만 대통령은 한국교회 지도자들에게 WCC ‘용공이라고 공격했다고 한다.

 

금주섭은 보수적 기독교계가 WCC의 용공설을 지지하는 까닭은 1961년 동구권 교회의 WCC 가입한 것을 근거로 삼는다고 한다그러나 1954년경에는 동구권 교회들이  WCC 가입하지 않은 상태였고, WCC는 강한 반공주의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훗날 공산주의 치하 교회들의 WCC 가입을 허용한 것은 동구교회들을 세계교회와 연결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교회를 보호하려는 조치였다고 한다

 

금주섭은 WCC가 종교간의 대화를 추구하지 종교다원주의를 지향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1989년 샌 안토니오 세계선교회대회가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구원의 길이 있다고 인정할 수 없다"했지만동시에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능력에 어떠한 한계를 둘 수 없다"라고 입장을 발표했다고 한다종교 간의 대화는 기독교가 소수 종교로서 박해받는 지역에서 교회와 성도의 신앙의 자유와 보호를 위해 필수적인 선교 과제이기 때문에, WCC 그리스 종교의 종교성을 인정한 사도 바울의 아레오바고 설교를 기초로 성취론적 입장을 취하며다른 종교의 신앙을 존중한다고 한다. 금주섭은 여러 가지 말로 변론을 하지만, 결국 WCC가 종교다원주의를 지향하는 사실을 부정하지 못한다금주섭이 다루는 주제들은 WCC 바로알기 시리즈 강의가 구체적으로 다룰 것이다.

 

정병준은 인류의 정의와 평화를 위한 차원에서 이뤄지는 WCC 종교 간 대화 때문에 종교다원주의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한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종교간의 대화는 타종교간의 관계설정 주제이다종교다원주의는 구원론과 성령론 주제이다 금주섭과 정병준은 이 두 가지를 하나로 묶어 설명하여 독자들을 안심시키려고 한다.

 

금주섭과 정병준의 글은  2013년 부산총회를 앞두고 한국준비위원회가 발행한 이형기 박사와 박성원 박사의 공저 <WCC 바로알자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증거하지 말라>와 그다지 다르지 않다나는 <WCC 바로 알라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증거 하지 말라>(2013)을 출간하여 위 책의 사실호도를 지적했다이형기와 박성원의 글이나 금주섭과 정병준의 글은 대부분 사실호도(事實糊塗)에 해당한다계속하여 한 가지씩 풀어 소개하려고 한다.

 

나는 예장 통합을 사랑한다교회의 단일성거룩성보편성사도성을 고유한 교회로 여긴다예장 통합의 신학은 복음적 개혁파 전통을 따른다역사적 기독교의 많은 것들을 고백한다그러나 예외적인 면이 있다신학적인 관용성포용주의적 태도를 유지한다성경비평학을 수용하고신정통주의 신학을 지향하며자유주의 신학과 궤를 같이하는 진보계 에큐메니칼 운동에 적극적이다.

 

한국교회 안에는 많은 갈래의 집단들이 있지만 모든 건실한 교회들이 그리스도의 교회의 보편성을 공유하고 있다몸의 한 부분이 고장나면 몸의 다른 부분이 고통을 당한다최대 규모의 교단인 예장 통합의 신학적 지향점은 나머지 형제교회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최덕성브니엘신학교 총장리포르만다-유유미션-BREADTV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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