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예언: 우리시대 예언의 허구

by dschoiword posted Dec 1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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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혁 목사



쟁 예언: 우리시대 예언의 허구


이광호 목사



세상이 어지러우면 이기심에 가득 찬 간사한 미혹꾼들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이는 우리가 역사적 경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전반적으로 어지럽기 그지없다. 특히 한반도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성한 영역이 없을 정도로 온갖 심각한 문제들로 얼룩져 있다.


이와 같은 어지러운 양상은 기독교 내부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현재 한국교회는 정통성을 인정하기 어려울 만큼 타락한 양상을 그대로 보이고 있다. 교회가 어지러우면 혹세무민하는 위장 종교인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작금의 한국 교회에는 기독교의 옷을 입은 무당과 같은 자들이 여기저기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12월에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한다고 주장하는 가짜 예언자들이 많이 설쳐댄다. 그들은 금년 말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난다고 어리석은 자들을 미혹하고 다닌다. 그런 자들은 자기가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예언을 받았다고 으스댄다. 이렇게 되면 신앙이 어린 자들은 삶에 대한 애착으로 인해 쉽게 겁에 질린다.  


그렇지만 분명한 점은 그것이 하나님과 상관없는 거짓 예언이라는 사실이다. 그들은 대담하게도 눈앞에 바짝 다가온 시기에 그런 엉터리 주장을 하면서도 피할만한 교묘한 길을 만들어두고 있다. 사람들에게 거짓 예언을 하고 난후 전쟁이 나지 않으면 저들이 열심히 기도한 결과 하나님이 그 뜻을 돌이켰다고 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저들의 교활한 속내를 간파한 교인들 가운데는 12월에 절대로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12월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단언하는 것이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바는 이 또한 위험성이 없지 않다는 사실이다. 금년 12월에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0%라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굳이 확률적으로 말하자면 12월 전쟁 가능성은 완전히 제로(zero)라고 확언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만일 이 땅에 전쟁이 발발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따라서 우리는 12월 전쟁 가능성을 필요 이상으로 강력하게 거부할 필요가 없다.  


세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언제든지 상존한다. 만일 이번달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거짓 예언자들은 저들의 예언 때문에 그 전쟁이 일어났다며 기고만장해질 것이 분명하다. 어리석은 자들은 당연히 예언으로 인해 전쟁이 발발한 것인 양 믿을 것이다. 그러나 설령 전쟁이 일어난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저들의 예언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야말로 저들의 예언이 지니는 효력은 0%이다.


교회와 그에 속한 성도들은 사악한 종교인들의 거짓 예언에 속지 말아야 한다. 그들이 아무리 하나님의 이름을 핑계대고 성경을 왜곡하여 갖다 댄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사악한 자로부터 나온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설령 금년 말에 전쟁이 일어난다고 해도 그것이 저들의 예언 때문이 아니란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지상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항상 어떤 형태든지 전쟁의 위기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안 된다. 이는 비록 한반도에서 살아가는 성도들 뿐 아니라 전 세계에 흩어진 모든 성도들이 동일하게 가져야 할 신앙자세이다. 이는 우리로 하여금 타락한 세상에서 긴장감을 가지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모든 것이 혼란스럽고 장차 어떤 일이 발생할지 가늠조차 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이를 위해 교회의 교사인 목사들은 성경에 근거한 명확한 자세를 유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야만 성도들이 흔들리지 않고 안전한 신앙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2014년 12월이 서서히 지나가고 있다. 국제정세도 어지럽고 한반도 정세도 그렇다. 이기심에 가득찬 지도자들은 일반 백성들의 안녕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 나아가 타락한 기독교 지도자들 역시 진정으로 교회와 성도들을 위하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이처럼 혼탁한 시대에 살고 있는 성도들은 계시된 말씀과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자신의 위치를 굳건히 지켜야만 한다. 세상의 형편을 보건대 주님의 재림이 그렇게 멀지 않아 보인다. 이는 특별한 예언 때문이 아니라 성경의 교훈을 통해 알 수 있다. 주님의 재림과 최종 심판날이 속히 도래하기를 바랄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