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문화

2016.12.03 09:01

칭의론 충돌

조회 수 32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충돌.jpg


칭의론 충돌

 

종교개혁 500주년, 이신칭의 세움인가 변화인가?

      

미래교회포럼(대표 박은조 목사)이 주최하는 칭의론 행사는 125() 연동교회에서 개최된다. 주제는 "이신칭의, 이 시대의 면죄부인가?"이. 리포르만다(대표 최덕성 박사)가 주최하는 행사는 1212()에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다. 주제는 "종교개혁 칭의론인가? 새관점 칭의론인가?"이.


이 두 신학 발표회는 흥미롭게도 예장 고신교단 계열 인사들이 주도한다. 미래교회포럼 행사는 고신계 인터넷신문 <코람데오닷컴>이 후원하고, 리포르만다 행사는 고신계 온라인신학저널 <리포르만다>가 후원한다. 이신칭의 이해를 놓고 고신교단이 큰 변화에 직면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다이신칭의 교리를 굳건하게 지지하는 신자들과 교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많은 것 같다. 한국교회의 장로교회 합동, 고신, 합신은 굳건하게 개혁신학을 따라 이신칭의를 지지하고 있다. 대신 교단은 백석 교단과 병합하면서 교단 명칭은 고수했지만, 보수적인 신학 자산을 포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신교단 안에 상당히 큰 신학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이 감지된다.

 

미래교회포럼이 제시하는 행사 주제는 매우 도발적이다"이신칭의, 이 시대의 면죄부인가?" 이신칭의는 면죄부에 대한 항거에서 형성된 교리이다. 그런데 미래교회포럼은 이 교리가 면죄부를 주는 역할을 한다고 본다. 이는 충격적이다. 종교개혁후예들이라고 자처하는 자들이 이러한 발상을 한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이다.

 

독일인 본 훼퍼는 '죄를 칭의함'이란 말로 자신이 속한 독일 루터교회의 칭의 이해를 비판한 적이 있다. 고신 일부 인사들은 본 훼퍼를 계승하여 그의 비판을 고신교회와 한국교회에 적용하는 것 같다. 고신교단은 장로교회고, 본 훼퍼가 비판했던 교회는 나치 정치권력에 편승한 국가교회 곧 루터교회이다. 왜 장로교회 목사들이 루터교회에 대한 본 훼퍼의 비판에 동질감을 느끼고 있는가? 한국교회는 독일 나치당의 하수인인가? 한국교회가 독일 나치당 하수인인 루터교회의 모습을 닮았는가?

 

진보계 신학계는 제2차 대전 이후 친유대교로 급반전했다. 이신칭의를 반유대교적 성향의 교리로 평가한다. 친유대교 성향의 진보계 신학은 새관점학파의 바울이해에 결집되어 있다. 이 학파의 칭의론은 1547년에 모인 트렌트공의회의 결정과 매우 친밀하다. 새관점 칭의론은 트렌트공의회가 결정한 칭의론과 차이가 없다. "김세윤의 유보적 칭의론 유감"이라는 글을 발표한 적이 있는 최덕성 박사가 이 점을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다.

 

미국의 존 파이퍼와 영국의 톰 라이트가 이신칭의를 둘러싸고 격돌했다. 승부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떤 사람들은 톰 라이트가 이겼다고 생각한다.  전자는 전통적 칭의론자이가 후자는 새 관점학파에 속한다. 김세윤 박사(풀러신학교)는 새 관점을 비판해 오다가 어느날 갑자기 전향했다. 칭의론 논쟁은 한국에서 한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은 큰 갈림길의 해이다. 한국교회는 유보적 칭의론, 구원의 탈락가능성, 칭의의 상실 가능성 등을 천명하는 새관점으로 전향할 것인가? 아니면 루터가 1517년에 제시한 이신칭의 복음을 더 공고하게 할 것인가? 이 갈림길은 화합과 하나 됨이 어려운 길이다. 역사적 기독교를 고수할 것인가, 아니면 WCC, 신앙과직제위원회, 종교통합이라는 시대정신을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칭의론은 500년 전의 종교개혁운동, 교회개혁운동의 핵심이었다. 미래교회포럼의 탈종교개혁적인 학술 모임과 리포르만다의 역사적 기독교 학술모임은 대립한다. 고신교단 계에서 일어나는 칭의론 충돌은 예사롭지 않다. 이 충돌은 10여년 전부터  지속되어 오던 고신교단 안의 신학충돌이 표면화 된 것으로 보인다. 고신계 인사들의 칭의론 충돌, 신학충돌은 한국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리포르만다가 주최하는  칭의론 학술회(12월 12일)는 김세윤 칭의론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초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의 취지문  "종교개혁칭의론인가, 새관점 칭의론인가?"(온라인신학저널 <리포르만다>에 실려 있는 글)는 논의 주제들과 관점들을 개괄적으로 소개한다.


고경태 박사


<크리스찬타임스> (2016.12.01.)






?

  1. 캠퍼스 없는 대학교 시대의 개막

          캠퍼스 없는 대학교 시대의 개막   캠퍼스 없는 대학교 시대가 개막했다. 코로나 19 이전에 이미 시작되었다.   <리포르만다>와 BREADTV가 함께 설계 운영하는 BREAD UNIVERSITY는 신학강의 공급선교 플랫폼이다. 동영상 신학강의를 가난한 나라들의 복...
    Date2020.08.09 Byreformanda Reply0 Views932 file
    Read More
  2. 수산나 이야기, 미투 사건의 원형

          수산나 이야기, 미투 사건의 원형   미모의 여인 수산나 이야기는 인류의 오래된 '미투 연루 사건’의 주인공이다. 로마가톨릭교회의 구약성경 외경 다니엘서 13장에 나오는 이 이야기는 권력 사회가 모함받은 피해자를 억울하게 하는 패턴의 원형이다.  ...
    Date2020.07.11 Byreformanda Reply0 Views1340 file
    Read More
  3. 연리근(連理根)과 단다(單多)

    연리근(連理根)과 단다(單多) 일식이 있던 시간에 등산을 하다가 우연히 위 그림의 나무들을 보았다. 두 나무의 뿌리가 붙어 있다. 연리근(連理根)이라고 한단다. 해발 약 300미터의 높이의 부산지역 장지산 등산로 기슭에 있다. 이 두 나무는 둘이면서 하나...
    Date2020.06.22 Byreformanda Reply0 Views1085 file
    Read More
  4. 미국 폭동: 조지 플로이드 신드롬

    Photo: "George Floyd protests" in Wikip미국 dia 미국 폭동: 조지 플로이드 신드롬 미국 폭동, 조지 플로이드 신드롬(George Floyd Syndrome)은 2020년 5월 말에 시작하여 6월 초 현재까지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파괴적인 저항운동이다. 위조 지폐 사용자...
    Date2020.06.06 Byreformanda Reply0 Views1567 file
    Read More
  5. 어린이는 완전한 사람이다

    어린이는 완전한 사람이다 가정의 달 앙코르 글 1. 덜 자란 어른 텔레비전 프로그램 “경찰청 사람들”은 “덜 자란 어른”이라는 제목으로 실제 사건 하나를 극화하여 방영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독일에서 6년간 대학과 대학원을 다닌 사람이 귀국하여 편의...
    Date2020.05.25 Byreformanda Reply0 Views1076 file
    Read More
  6. 올랍 라첼: 용감하게 싸우는 독일 목사

    올랍 라첼: 용감하게 싸우는 독일교회 목사   소년 시절에 내가 본 드라큘라 영화 가운데 주인공의 의사 할아버지가 칼을 들고 드라큘라와 용감하게 싸우는 장면이 있었다. 매우 감동적이었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리라 결심했다. 50년 이상이 지났음에도 지...
    Date2020.05.13 Byreformanda Reply0 Views1599 file
    Read More
  7. 왜 동성애는 하나님의 형상됨을 가로막는가?

    왜 동성애는 하나님의 형상됨을 가로막는가?   하나님 형상’이란 말을 ‘있는 모습 그대로’ 혹은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덕담처럼 쓰는데 잘 알고 써야 한다. 호모, ‘호모’란 말은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게이, 레즈비언 등 모든 유형의 동성애자를 비하...
    Date2020.05.05 Byreformanda Reply0 Views1269 file
    Read More
  8. 희망이라는 축복

    희망이라는 축복 희망은 우리의 영혼 속에 살짝 걸터 앉아 있는 한 마리 새와 같습니다 행복하고 기쁠때는 잊고 살지만 마음이 아플때 절망할 때 어느덧 곁에 와 손을 잡습니다 희망은 우리가 열심히 일하거나 간절히 원해서 생기는게 아닙니다 상처에 새살이...
    Date2020.05.05 By123123 Reply0 Views932 file
    Read More
  9. 마키아벨리와 현대 개혁주의

     웨스트민스터대교회당, 런던 마키아벨리와 현대 개혁주의   1. '역사적 개혁주의'는 실패했는가?   시대의 문필가요 탁원한 정치적 감각의 소유자인 니콜로 마키아벨리(Niccolo Machiavelli 1469-1527), 지금은 비록 피렌체의 산타 크로체 성당에 한줌의 흙...
    Date2020.05.05 Byreformanda Reply0 Views960 file
    Read More
  10. 남아공교회는 집회금지 요청에 협조한다

    남아공교회는 집회금지 요청에 협조한다 코비드19 대역병으로 말미암아 발생한 한국 정부의 “교회의 집회 금지 명령”과 이에 대한 교회의 거친 반응과 찬반 논쟁은 모두 헌법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대한민국 헌법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것이다. 헌법 ...
    Date2020.04.09 Byreformanda Reply0 Views1248 file
    Read More
  11. 유럽 문명은 음란한가?

    유럽 문명은 음란한가?   나에게는 독일이 천국이다. 더 이상 좋은 나라는 없다. 나에게 잔소리하는 사람도, 나를 비판하는 사람도 없으며, 모든 것이 잘 정돈되어 있다. 길거리에서 사람을 만나도 서로 인사한다. 나를 외국인이라고 무시하는 사람도 없다. ...
    Date2020.04.07 Byreformanda Reply0 Views1476 file
    Read More
  12. 유럽 사회주의와 한국 사회주의의 차이

    사진: 부산일보          유럽 사회주의와 한국 사회주의의 차이     근래 한국 교회에서 반사회주의 목사(신자)들과 친사회주의 목사(신자)들 간의 대립이 심상치 않다. 신자가 정치에 관심을 두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나는 이것을 신자의 의무라고 본다. ...
    Date2020.04.06 Byreformanda Reply4 Views4343 file
    Read More
  13. 교황과 대통령의 역병(疫病) 방심

    Pope Francis, Ash Wednesday mass on February 26, 2020, at the Santa Sabina hurch in Rome. (Alberto Pizzoli/AFP) 교황과 대통령의 역병(疫病) 방심      로마가톨릭교회 교황 프란치스코가 코비드19 (중국폐렴)에 감염된 것 같다는 보도들이 쏟아져 나...
    Date2020.03.18 Byreformanda Reply0 Views949 file
    Read More
  14. 우한 폐렴과 사회주의 국가

    우한 폐렴과 사회주의 국가 사회주의 국가 중국은 전염병 예방·통제보다는 공권으로 사회 불안을 막으려 하다가 어처구니없는 사태를 초래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지 못하는 사태를 몰고 왔다. 전체주의 를 지향하는 사회주의 국가의 한계를 보여준다...
    Date2020.02.11 Bydschoiword Reply0 Views1144 file
    Read More
  15. 코로나바이러스, 이렇게 예방하라

    우한(무한) 기독인들을 위한 기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서울 크기의 도시가 통째로 마비된 중국 무한(우환) 시에는 상당수 기독인들이 살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대학원 과정의 목회자 양성 학교도 있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제자 한 명(한족 중국인)과 그의 ...
    Date2020.02.11 Bydschoiword Reply0 Views857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14 Nex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