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문화

조회 수 10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aec4123e2e86333936c36a008292b8e3.jpg

 

 

레오나르도 보프, 사제직을 버리다

 

레오나르도 보프(Leonardo Boff)는 브라질 출신 로마가톨릭 신학자이다. 프랜시스수도회 소속 신부였다. 중남미 해방신학을 대변해 온 그는 요한바오로 2세 교황 시절인 1992년 6월 28일 사제직을 버리고 평신도가 되었다. 그가 발표한 60권 이상의 책들 중에는 중요하게 평가된  <구원과 해방>, <해방자 예수 그리스도>, <성사란 무엇인가>, <생태신학>, <지구의 탄식, 가난한 이들의 탄식>, <삼위일체와 사회>, <로마의 프란치스코와 아시시의 프란체스코> 등이 있다.

 

보프(Leonardo Boff)는 1986년에 제2차 바티칸공의회 교회헌장』 8조의 안에 존재한다는 진술이 하나인 그리스도의 교회가 비로마가톨릭 교회들과 교회공동체들 안에도 모두 다 존재한다는 의미로 해석했다참 교회는 로마의 울타리 바깥에 있는 기독교 교회들 안에도 존재한다고 했다. 보프는 인권과 사회문제를 마르크스주의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하면서로마가톨릭교회의 사회와 경제 질서의 역할과 교계(敎階제도를 비판했다예수 그리스도는 제도적 기구라는 개념의 교회 설립을 염두에 두지 않았으며교계는 로마제국과 봉건주의 시대의 산물이며개신교회를 교회로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최덕성 박사는 로마가톨릭교회의 신학과 에큐메니칼 운동과 관련하여 보프를 종종 언급했다.

 

보프는 올곧은 목소리를 외치는 탓으로 로마가톨릭교회 당국의 미움을 받아왔다. 그는 사제직을 버리면서 전 세계의 교우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아래의 이 편지는 <한겨레> 1992년 8월 9일자에 실린 것이다.


사제직을 버리되 교회를 버리지는 않습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자신에게 충실하기 위해 스스로 달라져야 할 순간이 있습니다. 지금 내가 그런 처지입니다. 나는 투쟁을 포기하지 않되 방법을 달리합니다. 사제직을 버리되 교회를 버리지는 않습니다. 나는 교회의 보편성과 일치운동 정신이 배인 한 가톨릭 신학자임에 늘 다름이 없습니다. 이 정신을 나는 가난한 이들의 시각에서, 그들의 가난을 거슬러 또 그들의 해방을 위해 실행합니다.

우선 내가 사제복을 벗는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그것은 자유를 지키기 위함이요 끝내는 몹시 어렵게 된 나의 일을 계속하기 위함입니다. 이 일은 지난 25년 동안 신명을 바쳐 온 내 삶의 의미입니다.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행동근거에 충실하지 않는 사람은 품위를 잃고 본연의 정체를 구기게 됩니다. 나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느님이 그렇게 살기를 원하지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쿠바의 사상가 호세 마르티의 말을 상기합니다.

“하느님이 사람의 머리에 생각을 심으셨거늘 하느님만 못한 주교가 이를 표현하지 말라 함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1970년대부터 여느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나는 복음을 사회불의와 억눌린 이들의 외침을 생명의 하느님과 관련지어 설명하려고 애써 왔습니다. 이렇게 생겨난 것이 ‘해방신학’이라는 처음으로 보편성을 띤 라틴아메리카 신학입니다. 해방신학을 통해서 우리는 그리스도 신앙의 해방력을 되찾고 예수에 대한 ‘위험한 기억’을 오늘에 되살리고자 했습니다. 그럼으로써 그리스도교를 권력자들의 이익에 묶어 두고 있는 쇠사슬을 깨뜨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예수에 대한 ‘위험한 기억’

이런 열성에 이끌려 우리는 ‘가난하게 변두리에 사는 이들’이라는 ‘학교’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복음을 배웠습니다. 더 사람다워지고 더 민감해졌습니다. 그들의 고통을 낳는 원인인 구조적 장치들도 더 분명히 보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노여움’에 의하여 연대적인 실천과 참여적인 성찰에 이른 것입니다. 전통적 그리스도교를 특권 보전의 동맹쯤으로 여기며 대다수에게는 무질서일 따름인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핑계를 일삼는 그런 사회 집단들의 비방을 우리는 그들과 더불어 견디어 냈습니다. 우리 믿음의 형제들에게조차 이단자로 또 마르크스주의 연루자로 지탄받는 고초를 겪었습니다.

언제나 나는 여자를 차별하고 평신도를 멸시하며 근대적 자유와 민주주의 정신을 불신하고 지나치게 중앙집권화 된 신성권력을 성직자들의 손에 쥐어 놓는 그런 모든 구조와 행동방식을 교회 자신의 삶에서 극복할 때라야 참으로 교회가 억눌린 이들의 해방과 연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자주 궁리해 온 명제를 여기서 되풀이하건대, 삼위일체론에서 오류인 것이 교회론에서 진리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위계란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 삼위일체의 가르침입니다. 종속론은 무엇이나 이단입니다. 하느님의 삼위는 위엄도 품성도 능력도 똑같습니다. 삼위일체의 가장 깊은 본성은 고독이 아니라 친교입니다. 생명과 사랑의 관계로 하느님의 삼위가 그처럼 철저히 맺어져 있기에 우리는 세 신이 아니라 하나이신 하느님을, 하느님 공동체를 모시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위계가 근본요소이며 성직자와 평신도의 구분은 하느님의 안배라고 말합니다.

나는 교계제도 자체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좋은 의미에서 섬김과 책임의 위계도 있으니까요.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교회를 하느님 삼위의 모상이라고 주장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에게는 아버지와 스승이 한 분 뿐이라고 예수님은 또렷이 말씀하셨는데(마태오 23, 8-9 참조), 교회에 아버지와 스승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그다지도 많고 보면 형제자매의 공동체라는 예수의 꿈은 어디에 남아 있습니까? 현존하는 교회조직 형태는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오누이 되어 사는 예수님과 사도들의 이상향을 실현하고 촉진하기 보다는 도리어 차등을 조장하며 반영하는 편입니다.

잔인하게 검열당하는 ‘목소리’

이런 생각 때문에 나는 바티칸 교도권의 날카로운 감시를 받게 되었습니다. 직접으로든 중간 권위를 통해서든 감시가 점점 옥죄어 오더니, 끝내 교수로서, 설교자로서, 조언자와 문필가로서의 나의 신학활동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1971년부터는 줄곧 경고와 제약과 징계 조처들이 담긴 서한들을 받고 있습니다.

모든 서한에 나는 회답을 했습니다. 두 번은 내 교수직의 일시 정지에 관하여 다루었습니다. 1984년에는 교회의 최고 법정인 바티칸의 ‘청문회’에 불려갔습니다. 1985년에는 내 의견 가운데 많은 것에 대한 단죄를 받아들였습니다. 그 뒤에는 ‘정중한 함구령’으로 처벌을 받았습니다. 나는 “나의 신학을 가지고 혼자 있기 보다는 교회(가난한 이들과 밑바닥 공동체들의 교회)와 함께 있겠다”며 모든 처벌을 달게 받았습니다. <브라질 교회 평론>지 편집도 내놓게 되었고, ‘목소리’Vozes 출판사의 간행위원도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나에게는 현행법 밖의 한 특별규정이 강제되었는데, 나의 모든 저술은 이중으로 사전 교회검열에 제출되어야 했는데, 하나는 프란치스코 수도회의 내부 검열이요, 다른 하나는 ‘교회 출판물 인가’의 관할권을 가진 주교의 검열입니다.

이 모두를 나는 받아들였고, 이 모두에 허리를 굽혔습니다. 1991년과 1992년 사이에는 테두리가 더욱 조여 들었습니다. ‘목소리’ 출판사 자체와 이 출판사에서 간행되는 모든 잡지가 검열을 받게 되었습니다. 나에게는 새삼스레 내가 쓰는 모든 글과 책들이 사전 검열을 받도록 요구되었습니다. 게다가 나는 무기한으로 정식 신학 교수직에서 물러나야 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교도권과 씨름을 하면서 얻은 주관적인 경험이 이렇습니다. 이 권위는 잔인하고 무자비합니다. 아무것도 잊지 않고 아무것도 용서하지 않으며 모든 것을 요구합니다. 나는 담벼락 앞에 다다른 느낌입니다. 더 나아가지 못합니다. 되돌아간다는 것은 본연의 정체를 희생하고 여러 해 신명을 바쳐 온 일을 단념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교회 안에 있다고 무엇이나 다 옳은 것은 아닙니다. 이 세상 안에는 모든 것을 싸잡는 일이란 없다는 것을 증언하기 위하여 예수님은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넘어서는 안 될 한계선이 있으니 인간의 권리와 존엄과 자유가 그것입니다. 줄곧 허리를 굽히고만 있는 사람은 필경 병신이 되고 사람 구실을 못하게 됩니다.

내 삶을 고취하는 동기들은 그대로 존속합니다

아주 쓴맛을 보고 알기 전에, 그리스도 신앙과 희망의 인간적 바닥이 내 안에서 무너지고 각 위격의 친교라는 하느님의 복음적 모습이 내 안에서 위험에 빠지는 꼴을 보게 되기 전에 나는 차라리 길을 바꾸되 방향을 돌리지는 않습니다. 내 삶을 고취하는 동기들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곧, 가난한 이들에게서 시작되는 하느님 나라를 위한 투신, 복음에 대한 열정, 이 세상의 고통 받는 이들과 함께 느끼는 연민, 억눌린 이들의 해방을 위한 책임, 비판적인 사고와 극도로 비인간적인 현실 사이의 매개, 그리고 끝으로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이 밝히고 실천한 것처럼 창조계의 어느 존재에 대해서나 자상하게 돌보는 다정한 마음들입니다.

나는 교회의 신비롭고 성스러운 특성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지만, 분명한 태도와 관용의 정신으로 교회의 역사적 문제점을 드러내는 것을 그치지 않으려 합니다. 오늘날 로마 가톨릭 교회 안는 깊은 위기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 태도가 매우 거칠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교회 규율의 힘이며, 둘째는 교회 쇄신의 내적인 힘을 믿는 태도입니다. 첫째는 교회에 분명한 질서가 필요하며 따라서 모든 이의 순종과 복속에 온 무게를 실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태도를 교회 안에서 중앙 행정을 맡아 결정을 내리는 지위에 있는 대다수가 취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교회가 끊임없이 스스로 해방될 필요가 있다는 데서 출발하며, 그래서 역사를 꿰뚫어 활동하는 성령을 믿고 수천 년 늙은 거목인 교회의 몸에 거름처럼 열매를 맺어주는 생명력을 믿습니다. 나는 두 말할 나위도 없이 둘째 범주에 속합니다. 믿음으로 두려움을 이겨내고 있는 ‘무방비 상태의 꽃들’과 눈에 띄지 않게 나무를 지탱하는 뿌리들에 희망을 걸고 있는 그런 사람 가운데 하나입니다.

평신도 예수의 사제직

형제자매 여러분, 희망을 안고 함께 길을 가는 동행자 여러분! 여러분의 투신이 나의 처신으로 말미암아 기죽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이 교회가 더 복음에 어울리고, 더 공감적이며, 더 인간답게 변해서, 교회가 하느님의 아들딸들의 자유와 해방을 위한 의무를 잘 수행하도록 애씁시다.

나는 지적 활동을 통하여 하나의 인디오-아프로-아메리카 그리스도교를 건설하는 일에 진력하고 싶습니다. 하느님의 복음에 대한 응답으로서, 우리네 민중들의 몸과 피부, 춤과 고통과 기쁨, 언어에 뿌리내린 그런 그리스도교 말입니다. 나는 평신도들의 보편 사제직에 계속 머물러 있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상기시키는 대로(7장 14절, 8장 4절) 이 사제직은 또한 평신도 예수의 사제직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벗어나면서 나는 슬프지 않고 차분한 마음으로 우리가 사랑하는 시인 페르난도 페소아의 시편을 내 것으로 삼습니다. “무엇이 보람 없으랴! 혼이 기죽지 않을진대." 내 혼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기죽지 않았다고 나는 느끼고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보프

1992년 6월 28일


http://m.catholicworker.kr/news/articleView.html?idxno=1306

최덕성 박사 (브니엘신학교 총장, 고신대학교 고려신학대학원 교수 1989-2009)

 

<저작권자 ⓒ 리포르만다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인용 시 출처 표기>

?

  1. 동성애 반대와 교회개혁 과제

    동성애 반대와 교회개혁 과제 나는 동성애를 반대하지만 황대우 교수 | 고신대 개혁주의 학술원 최근 동성애를 언급한 어느 교회 부목사의 설교가 시험대에 올라 화제다. 이미 정치화 된 민감한 주제를 용감하게 다루다가 빚어진 뜻밖의 참사였다. 왜냐하면 ...
    Date2019.12.03 Bydschoiword Reply1 Views364 file
    Read More
  2. 노인 교양 12가지

    노인 교양 12가지 노인 연령에 진입하면서 자신을 위해서라도 아래의 교양들을 적어본다. 정작 나이가 더 많아지면 의식이 무디어져 소홀히 하거나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 신앙에 관련된 것들 외의 항목들은 아래와 같다. 1. "내가 왕년에는" 따...
    Date2019.12.03 Bydschoiword Reply0 Views588 file
    Read More
  3. 헌재, 낙태 허용 판결

    헌재, 낙태 허용 판결 대한민국 헌법재판소는 2019년 4월 11일, 산부인과 의사 A 씨 등이 제기한 형법 269조 1항 및 270조 1항 관련 헌법소원 심판에서 ‘임신 초기의 낙태까지 전면 금지하면서 이를 위반했을 때 처벌하도록 한 현행법 조항은 임산부의 ...
    Date2019.12.03 Bydschoiword Reply0 Views690 file
    Read More
  4. 김교신 유감

    2019년 2월에 출간된 성서조선 영인본. (출처: 김교신선생기념사업회) 김교신 유감 희년사회 (페이스북, 2019.3.21.) 나는 김교신을 존경한다. 그러나 김교신에 대해 꼭 할 말이 있다. 1938년말에, 조선총독부가 『성서조선』에 일왕(日王) 히로히또에 대한 ...
    Date2019.12.03 Bydschoiword Reply0 Views592 file
    Read More
  5. 천재형 학자와 글쓰기

    천재형 학자와 글쓰기 최덕성 교수의 <빛나는 논지 신나는 논문쓰기>을 읽고 <빛나는 논지 신나는 논문쓰기>는 대한민국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의 필요를 채우려고 새천년을 맞이하는 시점인 2000년 2월 발간됐다. 대학과 대학원 학생들이 꼭 통과해야 할 &lsqu...
    Date2019.12.03 Bydschoiword Reply0 Views960 file
    Read More
  6. 서편제 증후군과 전통문화

    서편제 증후군과 전통문화 아래의 글은 <리포르만다> 사이트 현대화 개편 때 사라진 글을 복원한것이다. 기독인의 전통문화 이해라는주제만이 아니라 이끌림, 운치, 기풍 있는 글쓰기에 관심을 가진 분들에게 유익하다. *** 영화 「서편제」의 인기가 하늘을 ...
    Date2019.12.03 Bydschoiword Reply0 Views805 file
    Read More
  7. 생산의 영웅

    마르크스(왼편)와 엥겔스 동상 생산의 영웅 벽초 홍명희 원작 <임꺽정>과 소설 <장길산>이 열풍을 일으킨 적이 있다. 북한에서는 영화로 만들어졌고, 남한에서는 드라마로 만들어져 안방에까지 전달되었다. 우리의 문학계는 오랫동안 장길산, 임꺽정 류의 영...
    Date2019.12.03 Bydschoiword Reply0 Views569 file
    Read More
  8. 베들레헴 작은 골 너 잠들었느냐

    베들레헴 작은 골 너 잠들었느냐 도올 김용옥 선생이 고려대학교 박물관 초청 강의(2011.4.28.)를 하면서 예수께서 베들레헴 말 구유에 태어났다고 말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말 구유에서 탄생하지 않았다. 손님을 모시는 여관(객실)이 없었던 탓으로 베들레헴...
    Date2019.12.02 Bydschoiword Reply0 Views1048 file
    Read More
  9. 인기도 낮은 여인의 지혜

    인기도 낮은 여인의 지혜 인기 없는 레아는 이렇게 살았다 최광희 목사 현대 사회에서 인기는 돈이고 권력이다. 노래를 불러도, 제품을 만들어도, 요리를 해도 인기를 끌어야 한다. 정치인이 인기가 있으면 그 사람의 국정 능력과 상관없이 표를 받고 권력을 ...
    Date2019.12.02 Bydschoiword Reply0 Views597 file
    Read More
  10. 3천년 대에 교회의 미래가 있는가?

    3천년 대에 교회의 미래가 있는가? 아래는 한스 큉 <가톨릭 교회>(서울: 을유문화사, 2006) 의 서평이다. <가톨릭의 역사>(2012)로 재 출간되었다. 한스 큉 <가톨릭 교회> 가톨릭(catholic)이라는 말은, '전체와 연관된' 혹은 '보편'을 의미...
    Date2019.12.02 Bydschoiword Reply0 Views673 file
    Read More
  11. 북한, WCC 부산총회의 최대 수혜자

    북한, WCC 부산총회의 최대 수혜자 부산에서 열린 WCC 제10차 총회(2013)가 한국교회와 사회에 끼친 영향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한국교회는 이 총회 후 5년 동안 교수인 수 감소, 좌파 진보계 기독교의 득세, 이른바 가나안교인의 증가, 동성애자...
    Date2019.12.02 Bydschoiword Reply0 Views742 file
    Read More
  12. 애국가 이야기

    애국가 이야기 애국가 중 “하느님이 보우하사”의 진본 가사는 “하나님이 보호하사”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나님이 보호하사 우리 대한 만세.” <찬미가>(1905) 제14장이다. 가사를 윤치호가 작사했다고 ...
    Date2019.12.02 Bydschoiword Reply0 Views907 file
    Read More
  13. 현숙한 여인의 표상

    현숙한 여인의 표상 추석이면 많은 여성이 잠언에 등장하는 ‘현숙한 여인’이 될 것을 요구 받는 모양이다. 잠언 마지막 장에 나오는 이 여인이 되려면 (1) 돈을 잘 벌어 와야 한다, (2) 집안의 일들도 잘해야 한다, (3) 남편 주변 사람 관리도 잘...
    Date2019.12.02 Bydschoiword Reply0 Views1194 file
    Read More
  14. 노예들의 군무, 감격하는 대통령

    1970년대의 베를린 장벽 노예들의 군무, 감격하는 대통령 동족보다 더 나은 동맹국은 없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민족은 이데올로기보다 더 중요하다. 평화로운 남북 통일이 이뤄지면 얼마나 좋겠는가. 아무 탈 없이 자유민주의 제도가 보장되고 신앙의 자유...
    Date2019.12.02 Bydschoiword Reply1 Views836 file
    Read More
  15. 법정은 진실을 가리는 곳이 아니다

    법정은 진실을 가리는 곳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증거 없이도 형사 처벌하도록 법으로 보장한다. 법관이 자기 마음 대로 판단, 판결, 처벌할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한다. 형사소송법 제308조가 명시하는 '법관의 자유심증주의 원칙'이 그것이다. 자유심증...
    Date2019.12.02 Bydschoiword Reply1 Views904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