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문명은 음란한가?

by reformanda posted Apr 0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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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문명은 음란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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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독일이 천국이다. 더 이상 좋은 나라는 없다. 나에게 잔소리하는 사람도, 나를 비판하는 사람도 없으며, 모든 것이 잘 정돈되어 있다. 길거리에서 사람을 만나도 서로 인사한다. 나를 외국인이라고 무시하는 사람도 없다. 사람들이 매우 신사적이고 친절하다. 나는 독일 사람들이 매우 마음에 든다.

 

이 천국과 같은 나라에 나를 불쾌하고 살기 어렵게 하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 이것은 네오마르크시즘을 근간으로 하는 유럽의 68혁명의 영향이다. 불행하게도 이것이 독일 전역을 서서히 지배해 가므로 마음이 무겁다. 천국이 서서히 지옥이 되어간다. 나는 유럽형 좌파로서 항상 사민당(좌파)에 표를 던졌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이들의 정책이 지나치다는 것을 알고 기민당으로 전환했다.


가장 마음을 누르는 것이 사회 전체를 관통하는 프리섹스(free sex), 반권위주의, 완전한 자유, 젊은이들의 훈련 부족으로 오는 불쾌감과 지저분함, 무능력, 게으름 등이다. 모든 것이 완벽했던 독일인의 상()은 사라진다. 왜 이런 사회가 되어 가는지에 대한 설명은 다음 기회에 다룬다. 이 주제는 철학적, 이념적인 문제이므로 쉽게 설명할 수 없다.

 

내가 19823월 독일에 왔을 때 큰 충격을 받은 사건이 있었다. 학생 식당에서 식사하고 나오는데, 바로 5미터 정도 되는 곳 앞에서 한 자매가 다리를 벌리고 앉아있는 것이었다. 짧은 치마를 입고 조금이 아니라 완전히 벌리고 있었다. 실수로 생각하고 눈을 돌려서 나가는데 다른 곳에도 그런 자매가 있었다.

 

알고 보니 대학가에 온통 그런 자매가 깔렸다. 그뿐 아니라 그런 자극적인 장면이 자주 눈에 들어왔다. 젊은 여자들이 자전거를 탈 때에 의도적으로 속옷을 보이는 경우도 많았다. 작은 도시에 섹스 숍, 섹스 영화관들이 있었다. 자매들은 선정적으로 옷을 입었다. 텔레비전을 보아도 마찬가지였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는 많지만 이만 줄인다.     


몇 년 동안 그런 장면은 사라진 것 같다. 언제 사라졌는지 더는 관심을 두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그러나 사실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방법만 바꾸어 이런 일이 계속 진행되었다.

 

당시, 나로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었다. 자매는 본능적으로 치부를 감추는데, 왜 보라는 듯이 드러내 놓고 있을까? 그것은 분명히 남을 유혹하려는 것도 음란적 노출증도 아니다. 그것에는 분명히 이데올로기가 있다. 그것이 무엇일까?

 

학생 식당에 들어가면 식당 표를 구걸하는 젊은이들이 자주 보인다. 광장으로 나가면 매우 낭만적인 풍경이 있다. 머리를 칼 마르크스처럼 길게 기른 젊은이 몇 명이 함께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른다. 한두 명 자매들이 아기를 앉고 어르면서 팝송을 부른다. 이들은 보통 학생이었는데 학생운동 하다가 학업을 중단하고 그룹을 지어서 다닌다. 이들은 보통 여자를 공유하므로 아들을 낳아도 누구 아들인지 모른다. 68 운동가들이 여자 공유 문제로 분열된 적도 있었다.

 

이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된다. 프리섹스와 탈권위주의이다. 요즘은 나는 텔레비전을 보아도 거의 뉴스만 본다. 잘못하면 기분 나쁜 프로그램에 부딪히기 때문이다. 텔레비전에 딜도(여성 자위기구) 선전이 때때로 나오며, 그것을 사용해본 여성들의 이야기, 어떻게 자위를 하는지 이야기도 나온다. 귀가 더러워지므로 이만 줄인다. 가끔 분노가 치밀어서 독일을 떠나고 싶다. 그렇다고 해서 교회를 남겨두고 떠날 수는 없다.

 

정치가들도 섹시(sexy)라는 말을 사용한다. 사민당 베를린 시장은 베르린은 섹시하다”(Berlin ist sexy)라고 말했다. 이런 이야기는 다른 사람에게도 가끔 듣는다.

 

그 사이 68운동은 큰 성공을 거두어 이제는 사회 전체가 어느 정도 에로틱화 되었다. 그러나 좌파 정치가들은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므로 공식적으로 유아부터 에로틱화를 시도한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독일의 연방 건강 계몽국(Bundeszentrale fuer gesundheitliche Aufklaerung: BZgA)2017년 학교와 어린이집에 공문을 보내 입학 적령기 전의 아동을 위한 조기 성교육을 위한 미디어 패키지(Medienpaket zur Sexualisierung fuer Kinder im Vorschulalter)를 주문할 수 있게 하였다. 80유로이다. 지금도 웹에 링크를 클릭하면 선전문을 볼 수 있다(https://www.bzga.de/infomaterialien/sexualaufklaer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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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의 제목은 어린이집 상자 발견하기, 보기, 느끼기!”이다. 이 성교육 미디어는 어린이집 어린이들을 위한 것이다. 책과 그림들, 인형도 있다. 나체 아이들 그림도 포함하고 있다. 루츠라는 아이는 남성 성기(고환과 음경), 여자아이 린다는 여성성기를 달고 있다. 교사를 위한 안내서는, 교사가 실수한 척하면서 바지가 내려오게 하고 그렇게 하여 아이들이 성기를 발견하고 성욕을 느끼게끔 하라고 권고한다. 내가 20202월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절판되어 새 판이 나온다고 예고하고 있다. 독일인들이 성에 그만큼 관심이 많은 것을 보고 나도 놀랐다.

 

대안당(AfD)의 마틴 호만에 따르면 2017부터 2019말까지 이 상품이 학교와 어린이집에만 약 1600개가 나갔다고 한다. 호만에 따르면, 이렇게 교육을 받게 되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주위 환경이나 생각을 성에 맞추게 된다고 한다. 세 살짜리가 성에 무슨 관심이 있겠냐고 반문하면서 아이는 아이답게 성장해야 한다고 한다.

 

어린아이에게 성을 그 정도로 세뇌시킬 정도이면 학교의 성 교육이 어느 정도인지 상상할 수 있다. 독일은 성을 터부시하는 것을 사회적으로 타파하려고 한다(gesellschaftliche Enttabuisierung von Sexualität). 이것이 네오 막시즘 곧 신 마르크스주의 사회의 에로틱화(Erotisierung der Gesellschaft) 프로그램이다.

 

이런 것은 모두 공공연하게 실행되고 있다. 이것이 사회 분위기를 주도하므로 사람들은 좀처럼 음란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음란하다는 말이 거의 없어졌다. 이런 말은 교회에서만 사용된다. 예견컨대 얼마 지나면 이것이 완전한 정상 상태가 될지도 모른다.

 

그루밍 섹스(Grooming sex) 희생자인 10대 초반의 소녀가, “엄마, 나 방금 엄마와 섹스하는 것을 생각했어라는 말을 했다. 이미 보도된 바 있다. 얼마 있으면 10세 된 아들이 “(아빠에게) 철수야 오늘 나하고 섹스해라는 말이 나올 수 있다.

 

68혁명이 한창 진행될 무렵, 녹색정당에서 1970-1980년대 성인 남자와 어린 소년이 항문 섹스를 하는 것을 합법화하려 한 움직임이 있었다. 이들이 지금은 잠잠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또 나올 것이다. 독거 노인에게 섹스 대금을 지급하자는 제안도 나왔으나 묵살되었다. 나는 이런 말을 너무 자주 들어서 이것이 음란하다는 생각조차도 들지 않는다. 모든 것이 합법적이며 다수의 의결을 거친 것이므로 비판은 할지라도 항거를 하지 못한다.

 

사회를 섹스화 시키면 무슨 이득이 있는가? 천국으로 바뀌는가? 인간이 자유로워지고 폭력이 없어지고 생산력이 늘어나고 인간다워지는가? 스트레스로 인한 폭력이나 정신질환이 줄어들고 전쟁도 사라지고 유토피아가 오는가? 이것은 나중에 설명하기로 한다.

 

한국은 어디까지 왔는가? “Sex 권장하는 문재인 교과서 즉각 폐지하라”(GMW연합), “전학연, 교육부 앞에서 섹스 권장하는 교과서 규탄집회”(GMW연합)라는 제목의 보도문에 실린 사진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등장한다. "초등교과서에 남여 성기 그림 삭제하라," "독극물 교과서 만드는 교육부 해체하라," "사회의 교육 STOP," "여중생에게 콘돔 끼우는 교육시키는 교육부 해체하라," "유은혜(교육부장관)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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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한국은 어디까지 왔는가? 전학연이 발표한 성명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성욕 자극하는 성교육 교과서! 이것이 바로 3월부터 학생 손에 쥐어질 교과서 모습이다. 성 교육은 가관의 진수이다. 섹스할 권리 부추김, 콘돔 사용법까지, 나이에 안 맞는 성교육에 충격 받은 학생은 잉태를 수치로 여겨 부모를 회피한다니 이것이 교육이며 교과서 역할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다.”


교육으로 나라가 망해가고 있다. 살리는 교육이 아닌 죽이기 교육이다. 우리 전국학부모는 아이들 영혼을 말살하고 가정을 해체하며 국가 근본을 흔드는, 편향되고 추악한 교과서에 심히 분노한다. 이런 교과서로 배우느니 학교를 안 보내고 싶고 모르고 사는 것이 차라리 낫다. 3월 아이들 손에 이 책이 가기 전에 당장 배포를 금지하라!”

 

송다니엘/ 프랑크프르트개혁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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