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지도

by dschoiword posted Nov 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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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 지도

 

세계지도를 보라서양 사람들의 것과 동양 사람들의 것이 서로 다르다서양 사람들의 지도에는 대서양이 한 가운데 있다왼쪽에 미국중앙에 대서양그 오른쪽에 유럽맨 오른쪽에 아시아가 있다그래서 서양 사람들은 한국이 위치한 동북아를 극동(Far East)이라고 불렀다반면에 동양 사람들의 세계지도는 태평양이 가운데 있다왼쪽에 유럽중앙에 아시아그리고 태평양 건너 오른쪽에 미국이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이 사용하는 세계지도는 전혀 다르다그 지도는 아주 특이하여 세계지도를 거꾸로 걸어 놓은 것과 같다그들은 자기 나라가 세계지도 맨 밑바닥에 내려가 있으니 별로 기분이 안 좋다그래서 세계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았더니 오스트레일리아가 제일 위로 올라간다그리고 러시아북유럽캐나다가 맨 아래로 내려간다그들이 이런 지도를 선호하는 이유는 우리는 더 이상 밑바닥에 있지 않다(We Are No Longer Down Under)’는 그들 나름의 자존심 때문이다.

 

사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지구는 어느 나라가 위에 있고 어느 나라가 밑에 있지 않다지구는 둥글며 무한한 우주 공간에서 보면 나라의 상하 개념이 있을 수 없다둥근 지구에 사는 사람들이 그저 평면적인 세계지도를 그려놓고 보니 극동이란 말이 나오고 상하개념이 있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서양사람동양사람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이 제각기 선호하는 세계지도는 다 자기중심적이고 정확하지도 않다인간의 삶에서도 마찬가지다꼭 같은 사실도 어떤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제각기 생각이 달라지고 평가가 달라진다거기에서 상대방에 대한 오해와 다툼이 일어나게 된다.

 

지구는 하나님의 눈으로 보아야 정확한 모습을 볼 수 있다하나님은 우주의 창조자요 절대자이시다절대적인 기준이 없는 세상은 혼란과 갈등이 멈추지 않는다사람들은 절대자 하나님을 부인하고 상대주의를 선호하고 내세워 보지만 역시 자기의 상대주의를 절대적으로 고집하는 모순에 빠지고 만다태양계의 중심은 태양이다태양을 중심으로 행성들이 질서 있게 운행하기 때문에 행성 간에 충돌이 없다인간세계는 유일하신 절대자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아야 질서와 평화가 있다.

 

성경은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권면한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로다”(시 121:1-2),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하지 말라”(골 3:2),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잠 1:7). 삶의 질서와 평화를 주시려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절대적 선언을 하셨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요 14:6).

 

죄성을 가진 우리 인생들은 모두 자기중심적 존재가 되기 쉽다자기 눈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 생각하고 판단한다자신의 잘못된 시각 때문에 터무니없이 교만해져서 분쟁을 일으키기도 하고아니면 자존감을 잃은 채 열등감속에 허덕이기도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눈을 들어 절대자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 분의 말씀을 통해 각자의 시각교정을 해 나가야 한다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 말씀 속에서 인생과 사물을 올바르게 보고 자신과 이웃을 굴절 없이 볼 수 있다.

 

어떤 부인이 이웃집 빨래 줄에 널린 빨래들을 보며 그것들은 깨끗하지 않고 늘 때가 묻어 있다고 비방했다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 집 빨래들이 깨끗하게 보였다곁에 있는 남편에게 저 집 아줌마가 이제 정신차렸나봐빨래가 깨끗해 졌어라고 했다그때 남편이 말했다. “오늘 아침 내가 우리 집 유리창문을 깨끗이 닦았지.”

 

내 눈과 내 창문에 때가 묻어있지 않은가우리는 하나님 말씀 속에서 자문해 보아야 한다바벨론 포로로 잡혀가서 절망자포자기불평가운데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셨다 네 눈을 들어 사방을 보라”(사 49:18). 눈을 들어 위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아야 한다그때 사방(현실)도 '감사와 긍정과 희망'의 눈으로 볼 수가 있다.

 

황현조(커네티컷비전한인교회 담임목사/ Peniel Academy of Theology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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