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르만다

330314506_189645303807174_4232837695896616808_n.jpg

 

 
빌리 그래함은 구원 받았는가?
 
 
<빌리 그래함, 한경직, 조용기는 구원받지 못했다?>
 
- 빌리 그래함 내한전도집회 50주년을 맞이하여.
 
1973년 나는 군제대 후 극동방송 부국장으로 있던 구원파 교주 유병언의 지시에 따라 극동방송(FEBC)의 PD 겸 아나운서로 근무하고 있었다. 미국 TEAM(국제복음주의 동맹선교회) 선교회는 당시 재정난으로 한국어방송 방송권을 권신찬과 유병언에게 넘겨주어 구원파에 의해 운영되고 있었다.(당시에도 극동방송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몽골어, 러시아어 등의 언어로 방송하고 있었다.)
 
Winchell(한국명 우인철) 방송국장을 비롯한 미국선교사들은 판단착오로 “거듭남, 죄사함, 구원”을 말하는 구원파가 같은 복음을 전하는 “형제들”이라고 생각하고 방송국 운영에 그들을 끌어들인 것이다. 나 자신도 유병언, 박옥수, 이요한이 말하는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을 구원파에서 깨달아 “구원은 받았기 때문에” 구원파 교인으로서 방송국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다.(이후 1974년 극동방송은 김장환 목사님에 의해 정상화되면서, 방송국 내 구원파 조직들은 쫒겨나게 된다.)
 
1973년 여의도에서 열렸던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Billy Graham Crusade)는 100만 명 이상의 군중을 모았던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6월 3일 주일집회 하루에만 110만 명이 운집해 전 세계 기독교역사에 기념비적 사건으로 남아 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2023년 6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가 열린다.
 
1973년 당시 나는 권신찬 목사의 지시에 따라 여의도 집회를 취재하게 되어 김장환 목사님이 통역하는 빌리 그래함의 설교를 (옛날) 녹음기로 녹음해 상수동 방송국으로 돌아왔다. 방송국에 돌아오자마자 권신찬은 녹음해온 설교를 틀어보라고 했다. 30여분 쯤 선교를 듣고 있던 권신찬은 “그래도 빌리 그래함은 구원받은 줄 알았는데, 빌리 그래함도 구원을 받지 못했네!”하며 탄식하였다. 나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도대체 구원이 뭐길래.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부흥사 빌리 그래함이 구원을 받지 못했다는 걸까?) 이 장면은 나의 뇌리에 장기기억으로 처리돼 지금까지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10여년의 세월이 흘러 나는 구원파를 떠나 방황하다가 사랑의교회에 출석해 고 옥한흠 목사의 복음설교를 듣다가 아내를 괴롭힌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함으로 (진짜) 구원을 받았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남으로 구원을 받게 되면서, 권신찬/유병언이 왜 빌리 그래함, 한경직, 곽선희, 조용기, 김충기 목사가 구원을 받지 못했다고 하는지를 이해하게 되었다.
 
나는 유병언 구원파에서 영지주의적인 가짜 구원을 받았고, 사랑의교회에서 진찌 구원을 받았다. 구원파는 복음을 “깨달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짝퉁 기독교다. 구원파에서는 하나님, 인간, 죄, 구원, 교회, 신앙생활, 종말에 대해 정통교회와 다르게 가르친다. 하나님을 (인격이 아닌) 영이라고 가르치며, 인간은 존재론적으로 죄덩어리라 가르친다. 정통교회는 죄를 관계론적으로 이해한다. 즉 하나님과 인간관계에서 십계명을 어기는 것이 죄인데, 구원파에서 간음, 살인, 탐심은 죄의 증상일뿐 원죄를 해결해야 구원받는다고 주장한다. 아담이 지은 원죄를 예수님이 대속하셨다는 것을 깨닫기만 하면 구원받는다는 것이다. 회개하고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이루어놓은 구원을 깨닫기만 하면 구원받고 거듭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신학적으로) 무식한 구원파 교주들(유병언, 박옥수, 이요한: 벧후 3:16)이 볼 때에는 자기들 집단에서 복음의 비밀을 (영지주의적으로) 깨달은 사람만 구원을 받아 천국에 가는 것이지, 정통 기독교회(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성결교, 순복음 등)에서는 구원받은 사람이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세 계파로 나뉘어진 구원파는 우리와 다른 예수, 다른 구원, 다른 복음을 전하고 있는 현대판 니골라당이다. 빌리 그래함, 한경직, 조용기 목사가 구원을 받지 못했으면 세상에 누가 구원을 받았겠는가!
 
 
정동섭, 페이스북 글, 2023.03.25 아침.

 

 

▶ 아래의 SNS 아이콘을 누르시면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습니다.

 

 


  1. notice

    사도행전 30장 운동이란 무엇인가?

    사도행전 30장 운동이란 무엇인가? <리포르만다>가 펼치는 ‘사도행전 30장 운동’(ACTS 30 MOVEMENT)은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은혜로 주어진 구원에 감격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기쁜 소식 전파에 전력하는 생명(zoe) 운동이다.  사도 바울은 "나는 복...
    Date2020.03.27 Byreformanda Reply0 Views1685 file
    read more
  2. 제4차 로잔대회 서울 2024를 한국대회를 환영하면서

    WCC 제11차 총회 (2022)   제4차 로잔대회 서울 2024를 한국대회를 환영하면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Date2023.12.14 Byreformanda Reply0 Views88 file
    Read More
  3. 이근삼 신학, 깅현한 교수, 크투의 기사 옮김(연구자료용)

      이근삼의 개혁주의적 문화신학(1) 아브라함 카이퍼의 신칼빈주의적 문화신학 수용     [김영한 칼럼] 고신대 신학거장으로 개혁신학의 초석을 놓은 이근삼 박사 출생 백주년을 기념하며 SHAREMore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
    Date2023.11.10 Byreformanda Reply0 Views47
    Read More
  4. No Image

    감신대 모 총장 후보자의 정견발표

      감신대 총장 후보자의 정견발표    장성배 감신대 교수   이날 정견발표에서 기호 1번 장성배 감신대 교수는 “사명을 다하는 감신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신학교의 존재 이유는 교회와 세상을 살리는 신학을 정립하는 것”이라며 “감신대 교육 범위를 학부...
    Date2023.11.10 Byreformanda Reply0 Views25
    Read More
  5. No Image

    이정기 총장에게 바란다/ 이성구,코닷에서 옮김

        이정기 총장에게 바란다/ 이성구   (코람데오닷컴의 글, 고신대 연구용으로 옮김)   고려학원 이사회는 두 차례 공모 끝에 단독 후보임에도 두 차례나 투표하여 어렵게 신임 고신대 총장을 선출하였습니다. 총장 선임 절차 전후로 끊임없이 악성 문자로 총...
    Date2023.11.09 Byreformanda Reply0 Views36
    Read More
  6. Belgic Confession

          Belgic Confession   Background The Belgic Confession, written in 1561, owes its origin to the need for a clear and comprehensive statement of Reformed faith during the time of the Spanish inquisition in the Lowlands. Guido de Brès, its...
    Date2023.10.27 Byreformanda Reply0 Views24 file
    Read More
  7. 벨직 신앙고백서 (1561)

      벨직 신앙고백서 (1561) (The Belgic Confession)     제1조 유일하신 하나님에 관하여     우리 모두는 단일 본질이시며 영적 존재이신 유일하신 한 분 하나님만 계신다고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고백합니다. 그분은 영원하시고, 파악될 수 없으시고, 보이...
    Date2023.10.27 Byreformanda Reply0 Views57 file
    Read More
  8. 주자십회(珠子十悔)

        주자십회(珠子十悔)   주자 선생의 열 가지 후회에 대한 가르침     不孝父母死後悔(불효부모사후회)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으면 돌아가신 뒤 뉘우친다. 不親家族疎後悔(부친가족소후회) 가족에게 친절하지 않으면 멀어진 뒤에 뉘우친다. 少不勤學老後悔(...
    Date2023.10.02 Byreformanda Reply0 Views75 file
    Read More
  9. 심리효과 130가지, 심리학 용어

        심리효과 130가지, 심리학 용어     1. 가르시아 효과(Garcia Effect)     먹는 행동과 그로 인해 나타나는 결과 사이에는 시간적으로 어느 정도 차이가 있지만, 그들 사이에는 일정한 인과관계가 존재한다. 다시 말해 닭고기를 먹고 나서 어느 정도 시간...
    Date2023.09.25 Byreformanda Reply0 Views1029 file
    Read More
  10. 고신대는 난파선인가?

          지금의 고신교단의 상황은 난파 직전이 맞다.     지난 9월 9일자 ‘난파 직전의 고신호(號)의 새 선장 후보는 과연 누구인가?’ 기사가 무려 2,500여 조회 수를 기록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다. 그리고 상당한 찬반 댓글이 올려진 것만 봐도 이 기...
    Date2023.09.23 Byreformanda Reply0 Views154 file
    Read More
  11. 복음병원 연구자료/ 이성구

        복음병원 연구자료/ 이성구 목사   부산 최초의 구호병원   복음병원은 모두가 잘 아는 대로 본래 구호병원으로 출발하였다. 영도 남항동 한 귀퉁이에서 전영찬 선생의 헌신으로 복음진료소로 시작한 복음병원은 장기려박사라는 출중한 인물이 가세하면서...
    Date2023.09.20 Byreformanda Reply0 Views60 file
    Read More
  12. No Image

    고신총회: 항존직분자 봉사 연령 유예

      고신총회: 교회의 항존직분자의 봉사기간 유예 가능성   장로, 집사(집사) 항존직은 최대 3년 유예 가능, 목사는 현행대로 70세 은퇴   예장 고신교단 총회(2023) 신학위원회는 ‘목사, 장로 정년 연장의 건’과 ‘항존직 정년 연장에 대한 연구 검토 청원 건’...
    Date2023.09.20 Byreformanda Reply0 Views58
    Read More
  13. 정의철의 고신 총회 문건 능동적 순종에 대한 비판

          정의철의 고신 총회 문건 능동적 순종에 대한 비판     원제: 2023년 총회, 합동을 고신 같이 되게 할 수도 개혁신학 교단으로 남게 할 수도     최근 <도르트신조> 라틴어 본을 한국어로 번역하신 어떤 원로 신학자는 칼빈주의 선조들이 도르트신조를 ...
    Date2023.09.18 Byreformanda Reply0 Views80 file
    Read More
  14. [건강] 발아현미, 쌀의 위대한 진화

              발아현미, 쌀의 위대한 진화     항산화 식품은 노화를 촉진하고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몸속 활성산소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젊음과 건강을 원한다면 백미도 현미도 아닌 발아현미에 주목하자.         ■ 발아현미란 무엇인가?     맛으로 보면 ...
    Date2023.09.18 Byreformanda Reply0 Views42 file
    Read More
  15. 바울과 칼빈이 본 칭의와 성화

        바울과 칼빈이 본 칭의와 성화     개혁주의 교의학은 구원론에 이르러 그 절정에 도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삼위 하나님의 속성과 경륜과 은혜에 대한 계시는 인간을 구원하시는 그의 사역을 통하여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며, 구원론은 바로 ...
    Date2023.09.17 Byreformanda Reply0 Views183 file
    Read More
  16. 부산일보 보도, 고신대 임금체불 등등

    \     부산일보 보도, 고신대   (고신대 위기 분석 목적으로 스크랩합니다. 부산일보의 양해 바랍니다).     고신대 임금 체불 사태, 지역 사립대 “남 일 아니다”     입력 : 2023-08-07 21:05:00  수정 : 2023-08-07 22:40:43     고신대 임금체불 사태가 터...
    Date2023.08.08 Byreformanda Reply0 Views113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