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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안식교인, 지난 50년 3분 1은 교회 떠나


김정언 기자의 번역 뉴스


<교회와 신앙> (2014.1.30)에서 옮김


세계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안식교, SDA)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안식교 신도 수가(자체주장) 1700~1800만이지만 최근 급격히 줄고 있기 때문이다. 지도층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교인 3분의 1을 잃었다. 설상가상으로 새로 개종해 들어오는 100명 중 43명꼴로 교인들을 놓치고 있다는 게 최근 제1차 양육·보존 서밋회의에서의 보고 결과라고 안식교통신(ANN)이 보도했다.


안식교의 몬테 살린 연구조사가에 따르면, 주된 요인은 개인의 문제 및 경험에 기인한 '낮은 보존율'이라고. 살린은 사람들이 교회나 교리 때문이 아니라 "결혼 후 갈등이나 실직 등 개인적 이유로 떨어져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하여 지도자들은 신도 수 성장은 포교 부족이기보다 이미 있는 교인들을 잘 돌보는 것이라고 제언했다. 예를 들어 남아프리카의 경우, 새 교인 수 증가속도는 느려졌지만 현재의 교도들을 잘 유지하는 것이 전체 신도 수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최근 안식교 자료는 지역에 따라 증가 쇠퇴현상이 중첩되고 있는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 남아시아, 중남미, 남아프리카 등은 교세 확장이 활발한 반면, 유로-아시아, 유럽 및 주변지역 등은 안식교 교세가 가장 빨리 쇠퇴하고 있는 국가들이 분포된 곳이다.


교리 면에서는 북미주 지역에서 여성안수 문제로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스펙트럼 매거진에 따르면 북미주 안식교인들이 6대 1 비율로 여성안수를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정책상의 변화는 없다. 이런 변화에 관해 종교통신(RNS)이나 크리스채니티투데이 등이 정기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RNS의 묘사에 따르면, "가장 창의적이고 번영하는 교회"로 발전해온 안식교는 지상종말 내지 재림을 되도록 앞당기려고 기도하고 있는 교단이기도 하다. 약간의 신도들이 이젠 미국의 120만을 비롯, 총1700여만으로 불어났고, 약 8000곳의 학교가 산재해 있으며 그밖에도 병원/클리닉 등이 산하에 분포돼 있다.


그러나 테드 N.C. 윌슨 안식교 총회장은 앞서 지난 5월의 제150차 교단총회에서 "매우 슬픈 기념행사"라며 왜 우리가 이미 천국에 가 있을 수 있는 때에 이런 기념일이나 챙기고 있나?"는 식의 비통스런 개탄을 했다. 5월 18일 토요일에 이들은 "기도와 기념, 선교를 위한 재 헌신의 날"로 지켰다. 5월 21일 메릴랜드 실버스프링의 교단본부에서 조촐한 축하의식을 행했을 때, 마이클 라이언 부총회장도 "정말 슬픈 이벤트의 하나다"고 맞장구를 쳤다.


본래는 안식일 교단이 "현재 있을 수 없는 교단"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1860년대에 안식교는 예수님이 금방 오신다고 주장하고 주위에 알렸었다. 그런데도 150년 이후까지도 존속하고 있는 것은 당초 그들이 주장했던 조속한 재림 면에서는 하나의 거대한 실패로 생각될 수 있다.


이 때문에 1863년 5월에 모여들었던 안식교 지도자들에게 만약 현대에 안식일 교인들이 아직 존속한다고 알려주면 매우 의아스러워할지 모른다고 일각에서는 말한다. 리사 버슬리-하디 안식교 교육국장도 "150년을 축하한다는 것은 거의 황당 자체"라면서도 "그러나 아울러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긍정적 신앙이다"고 자평했다.


안식교 교단에 따르면 이들은 빈곤국가 지역사회에 보건센터를 열 계획을 갖고 있으며, 홍콩에 26층짜리 병원을 세울 계획이다. RNS에 의하면 안식교는 제7일을 안식일로 철저히 지키는 것 외에도 '건강한 삶의 스타일'로 유명하다고. 연구에 의하면 그들은 다른 이웃들보다 '평균 10년은 더' 장수한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정통교회 측이 볼 때 이들은 구약적인 유대교처럼 안식일 엄수를 고집한다는 점에서 다분히 율법주의적이며, 역시 유대교의 코쉐르(정결식법)처럼 육식 등을 삼가고 심지어 커피도 금한다. 커피는 사람에 따라 해로울 수도 있어도 여러 모로 유익한 점도 있다는 것이 현대과학의 결론이지만.


한편, 퓨리서치 센터의 2010년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약 절반은 예수님이 40년 내로 돌아오실 것을 믿고 있다. 그러나 시한부종말론의 꿈의 '잿더미'에서 간신히 회생한 교파들이 몇몇 존재한다. 안식교는 본디 1844년 윌리엄 밀러의 예언에 따라 5만 명이 예수님이 지상에 임하실 것을 믿고 모여들었다가 예언이 빗나간 '대환멸'(the Great Disillusioment) 사건 후 여전히 생존한 교파이다. 당시 사람들은 가산을 팔거나 농토를 내팽개쳐 두기도 했다가 환멸 후 일부는 이른 바 '멘탈 붕괴' 속에서 사회심리학자 레온 레스팅어가 지칭한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를 겪기도 했다.


그런데 용케도 뿔뿔이 흩어지고 사라지는 대신, 일부가 지류를 만들어 '밀러주의'를 존속시켰는데, 그중 한 지류가 제임스와 엘렌 G. 화이트 파였다. 이들은 1844년 비록 재림/휴거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뭔가 "신적인 중대사건(divine import)"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RNS의 표현에 따르면 지도자들은 실망한 신도들을 규합하여 재림을 기다리느라 그동안 배고팠던 사람들은 먹이고 가슴이 펑 뚫린 듯한 그들의 깊은 상처는 "땜질" 하다시피 하며, 두 귀는 '쫑긋' 세워 여전히 재림을 알릴 "대천사 가브리엘의 나팔소리"에 한껏 열어두면서도 간신히 한 눈은 세상에 돌려 토요일을 안식일로 가르치고 '건강한 삶'을 설파하기 시작했다.


남가주대학교(USC)의 스티븐 올리어리 교수는 안식교의 이런 존속은 사회적 결속과 특이한 교리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들은 토요일에 노동을 하도록 억압을 받거나 교단의 유명 인사들이 창조론을 지지할 때 더욱 강한 결속을 보였다는 것이 학계의 촌평이다.


현재 안식교는 구교에서 신교로 개종하는 이들이 흔히 복음주의 대신 이 교파를 선택하는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지에서 강한 교세를 보이고 있다. 그곳 주민들이 "예수께서 곧 오신다"는 천상적인 낙관주의와 "그분이 오실 때까지 푸성귀를 즐겨라"는 단순한 지상교육의 조화(?)에 크게 매혹되기 때문이란다.


노틀데임 대학교 라틴계종교연구소(CSLR)의 에드윈 에르난데스 연구원은 "신앙체제가 인간욕구와 인간갈망을 모두 보상해주는 종교운동"이라고 안식교를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교도들은 교단의 현재의 성공이 안식일교를 완전히 잘 굴려서 내세에 사로잡혔던 운동이 현세의 삶에 만족하지나 않을까 우려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조지 나이트 교회사가는 안식교가 본디 다른 시한부종말론처럼 임박한 예수 재림 메시지로 흥성했던 교파임을 상기시킨다. 수많은 선교사들이 지구촌을 누비며 그렇게 전파하고 다녔다. "그런데 그 비전이 사라지자 다른 교파에 비해 뭔가 약간 더 특별해져버린 또 다른 '이빨 빠진 교단'이 될 것이다"라고 그는 썼다.


그러나 안식교 교육시스템에서는 건물 건립 따위에 지나친 투자를 하지 않는 등 여전히 나름대로의 재림준비를 하고 있다고 자체 강조한다. 버스리 하디 교육부장(54)은 자신의 삶속에서도 그와 같은 '긴장'을 느낀다면서 교단에서 주는 노후연금도 감춰둘 지 아니면 당장 필요한 것을 위해 충동구매라도 해 버릴 것인지 망설인다고 실토한다. 그녀는 과거 어릴 적엔 중요한 '폭풍'이 닥칠 때마다 재림을 연상했단다. 지금은 슬하에 모두 네 후손을 두고 있다. 그는 "그때의 긴박감이 되살고 있다"고 현재의 무드를 전한다.


"난 다시 기다릴 터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여태 지체하심도 고맙습니다."


한편, 이러한 표면상의 안식교에 대하여 '페이스'라는 한 신교 네티즌은 이렇게 평한다. "구원을 위한 안식일 준수라는 잘못된 가르침 외에도 안식일교에는 더 많은 문제가 있다. 그들이 그렇게 표현하지는 않더라도, 안식일을 떠나면 배도한 신교에 참여하게 되여 언젠가는 안식일을 지킨다고 (신교측이) 사냥하여 죽일 것이라고 가르친다.


또한 그리스도의 대속은 미완성이라고 가르친다. 그들은 1844년의 ‘대실망사건’을 은폐하면서 가르치길 하이램 에드슨이 옥수수 밭에서 본 비전에 따르면, 예수님은 현재 하늘에서 하고 계신 사역이 있는데 자신의 피를 그분을 믿는 자들에게 적용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그들은 또 하늘 천사들이 신자들의 죄를 기록하고 있으며 신자가 모든 죄를 자백하지 않으면, 잊어버린 죄라도 그리스도의 보혈이 그 죄에 적용되지 못하여 결국 심판을 견디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바로 이 때문에 엘렌 G. 화이트는 누군가 구원받았다고 말하면 '죄'라고 했는데, 이것은 우리가 구원받았음을 알 수 있다고 말한 바울의 교훈에 위배된다.


안식교 신도들은 또 인간이 영혼을 가졌다고 믿지 않기에 신관, 인간관, 죄관, 중생관, 사망관에 있어 비성경적이다. 그들은 그들의 '여선지자'의 비전을 통해 창조 이전 역사가 자신들에게 주어졌다고 하는데 역시 성경에 어긋난다. 그들이 신학교 명칭으로 빌린 이름의 주인공, J.N. 앤드류스를 포함해 초창기 지도자들 대부분이 삼위일체 반대론자들이었다. 그네들의 여선지자가 직접 '예수는 하나님이 아니다'라고 말한 인용구까지도 있다. 그들은 경건의 모양만 갖춘 시스템 속에 잘 포장된 깊고 어두운 이단적인 가르침을 지닌 조직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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