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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준비 설교


송영목 페이스북


죽음 준비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하고 2년 지난 1519년, 루터는 죽음의 준비에 대한 설교에서 20가지 방법을 제시했다(루터 전집 42:97-115). 주의할 것은 여러 곳에(4-5, 13, 15-19단계) 가톨릭 요소를 포함한다는 점이다:


1. 죽음은 이 세상과 이 세상의 모든 활동에 작별을 고하므로, 소유를 적절히 정리하고 처리해야 한다....


2. 하나님을 생각하여 기쁜 마음으로 자신에게 과오를 범한 사람을 용서하는 영적으로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


3. 죽음의 좁은 문을 통과하면 저택과 기쁨이 예비되어 있음을 알고(요 14:2) 하나님에게 우리 눈을 향해야 한다.


4. 죄를 고백하고, 종부성사에 참여해야 한다(이 때 루터는 가톨릭의 성례나 성인을 인정함).


5. 성례를 죄와 죽음과 지옥에 대비시키고, 우리 죄보다 성례들을 가치를 더 존중하고 의지해야 한다.


6. 성례의 유익을 깨닫기 위해, 성례가 대적하고 우리가 직면하는 악을 알아야 한다. 악에는 죽음과 죄악과 지옥의 무서운 상(象)들이 있는데, 이 상들은 사람의 두려워하는 기질 때문에 더 강력하게 역사한다.


7. 죄의 사념에 집착하면, 죄가 확대되어 수치와 두려움이 증가하는데, 마귀는 이것을 자신의 활동의 원동력으로 삼는다. 죽음의 시간은 생명, 은총, 구원을 바라보아야 할 때다.


8. 예정에 대한 의심과 더불어 하나님의 진노와 지옥에 과도히 골몰하면 지옥도 확대되어 보인다. 하지만 예정 신앙(시 65:4; 78:67-68; 106:4-5)으로 이 시험을 이기는 자는 죄와 지옥과 죽음을 한 묶음으로 패배시킨다.


9. 죄와 죽음과 지옥의 상들에게 마음을 열어주지 말아야 하고, 은혜와 천상의 빛 가운데 죄와 지옥을 보아야 한다.


10. 죽음을 가까이 끈기있게 바라보되,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그리고 죽음을 극복한 사람들 안에서 보이는 대로 보아야 한다. 그 때 죽음은 경멸할만한 생기 없는 것이자 패배당할 모습으로 보인다(계 14:13).


 11. 자신의 양심 혹은 마지막 순간까지 죄에 머물다 저주 받은 사람들 속의 죄를 보지 말아야 한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죄와 주님이 사랑하신 이들의 은혜의 심상 안에서 죄를 바라보아야 한다(고전 15:57). 


 12. 구원의 예정을 받지 못한 이들의 고통과 저주에 몰두하는 대신, 택함받은 이들을 위해 대신 저주를 받으신 그리스도의 천상의 상에 시야를 맞추어야 한다(마 27:46).


 13. 기드온과 300용사가 밤에 미디안을 이겼듯이(삿 7:16-22), 우리 인생의 밤에 죄와 죽음과 지옥을 이기신 그리스도(사 9:4)와 그의 성인들의 빛나는 상에 눈을 고정시켜야 한다.


14. 그리스도를 붙들고, 우리의 죄와 죽음과 지옥이 그 분 안에서 정복당했고, 더 이상 우리를 해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15. 죽기 전에 회개와 사죄 선언 그리고 성만찬과 종부성사를 통해 은혜를 확인하고, 기쁘게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


16. 성례전을 높이 존중하고 의지해야 한다.


17. 성례전의 바른 사용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성례전들이 약속하고 보증하는 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는 것 외에는 더 요구하지 않는다. 그리스도 안에서 죄와 죽음과 지옥의 상을 이겨야 한다.


18. 임종의 순간에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 천사들과 자신의 천사와 성인들과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지켜보고, 죄와 죽음과 지옥을 정복하도록 도움을 믿어야 한다.


19. 누구도 이런 일들을 자신의 능력으로 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기도하여 성례에 대한 바른 믿음과 이해를 자신 안에 보존해 주시기를 겸손히 기도하라. 이 목적을 위해 거룩한 천사들, 특히 자신의 천사를 부르고, 하나님의 성모와 모든 사도들과 성인들을 불러야 한다.


20. 하나님은 우리의 죄와 죽음과 지옥을 독생자 예수님이 지게 하셨고, 그것들을 파괴시켜, 우리에게 아무 해를 끼치지 않게 하심을 믿어야 한다(사 48:9).


참고. 마틴 루터. “죽음의 준비에 대한 설교.” 『루터연구』 16(2002), 93-114(엄진섭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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