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Extra Form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8FEC98A6EC98_9EED8483ECB1B3ECB5B4EB809EECB5B4%80.jpg

 

 

독수리같이 날아라

 

어미 독수리는 새끼 독수리를 높은 곳에 올라가 떨어뜨려서 하늘을 나는 법을 가르친다. 세상에 태어나서 한 번도 날아보지 못한 새끼 독수리는 필사적으로 날개를 치며 낙하되다가 땅에 부딪치기 직전, 어미 독수리가 쏜살같이 내려가서 새끼를 안전하게 받는다. 이 훈련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면서 새끼로 하여금 하늘을 강하게 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독수리 같이 날개를 펴서 품으시고 업어서 보호하신다고 말한다. 자주 나오는 말씀이다.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했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19:4). 모세가 40년의 광야생활 끝 무렵 모든 율법을 기록한 후에 죽기 전 마지막으로 이스라엘 총회에서 부른 노래에도 독수리가 묘사된다.  “마치 독수리가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여호와께서 홀로 그를 인도하셨고”(32:11-12).

 

 

이 두 성경 말씀이 미국의 상징 국조(National Bird)로 독수리(American Eagle)가 정해진 역사적 배경이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Founding Fathers)은 영국 왕실이 가한 신앙의 박해로부터 독립하여 미국이 건국된 것을,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 바로 왕의 폭압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해방되는 역사와 동일시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생활에서 훈련시키시고 강하게 만드신 것 같이 이 광야 세상에서 성도들을 단련시키신다. 광야 세상에는 우리가 원치 않는 장애물들이 있기 마련이다. 전갈이 있고 엉컹퀴가 있어서 힘을 잃게 하고, 아프게 하고, 걱정하게 하는 일들이 수없이 많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하나님께서 주시는 연단으로 받아들이며 믿음의 날개를 펴고 힘차게 날아야 한다.

 

 

미국의 유수한 백화점 창업자인 제이 시 페니(J. C. Penney)가 그랬던 사람이다. 그는 미조리 주의 작은 시골교회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독실한 신앙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가 교회로부터 부당하게 사임당하는 것을 보고 실망한 후에 신앙을 버렸다. 그는 세상으로 나가 자수성가하여 1920년대 미국 최대 고급 백화점의 주인이 되었다. 전국에 892개의 매점을 거느리고 년 매출 15천만 달러를 자랑했다.

 

 

그러던 그에게 큰 위기가 닥쳐왔다. 1929년부터 10년 동안 극심한 경제 대공황이 미국을 휩쓸게 되고 그의 사업은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사업이 추락하자 친구들도 그를 떠났다. 대신 깊은 우울증이 찾아왔다. “나는 그때 가느다란 한 가닥 밧줄 끝을 잡고 낭떠러지에 서 있었다고 나중에 그가 회고했을 정도로 우울증은 심각하였다.

 

 

결국 그는 정신치료 요양소에 입원했다. 몸은 점점 쇠약해져 갔고 그는 이제 인생을 체념하고 가족에게 유서까지 썼다. 잠 못 이룬 여러 밤을 홀로 보낸 어느 날 아침, 병원 복도 건너편에서 찬송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그는 침대에서 일어나 찬송 소리가 나는 방을 찾아가 문을 열었다. 작은 채플이었다. 의사, 간호원, 직원들 10여 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그날 부른 찬송은 382장이었다.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날개 밑에 거하라 주 너를 지키리 아무 때나 어디서나 주 너를 지키리 늘 지켜 주시리.” 찬송이 끝나고 누군가 앞에 나가서 성경을 읽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28의 말씀이었다.

 

 

그는 평생 자기 힘과 노력으로 미국 최대의 백화점을 일구고 성공했었다. 그러나 추락하여 지금 정신병원에 와 있다. 그러나 그 사건 이후 그는 주님의 은혜로 극적으로 회복되어 95세까지 건강하게 살면서 이렇게 간증했다. “나는 그날 그 찬송과 성경을 접하고 설명할 수 없는 하나님 은혜와 안식을 체험했다. 속으로 한없이 울면서 주님께 기도했다. 지금까지 저 혼자 힘으로 바둥대며 살아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제 힘만으로는 살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주님 저를 주님의 날개 아래 품으시고 지켜 주시겠어요함께 해 주시겠어요? 이 기도를 했을 때 나는 어둠의 터널을 통과하여 빛의 세계로 나아감을 체험했다. 잃었던 신앙을 다시 찾고 놀라운 새 힘을 얻게 되었다.” 

 

 

원래 백화점 제 시 페니(J. C. Penney)는 그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지만 그에게 있어서 제이 시(J. C.)는 이제부터 자기 이름의 약자가 아니라 얘수 그리스도(Jesus Christ)의 약자가 되었다. 또한 예수님께서 주신 마태복음 712절의 말씀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라는 황금률(The Golden Rule)을 그의 비지니스 경영의 모토로 삼고 다시 재기해서 크게 성공하였다.  

 

 

인간의 끝은 하나님의 시작이다”(The end of human being is the beginning of God)라는 신앙 격언이 있다. 유한한 인간은 무한하신 하나님을 앙망하며 붙잡을 때 새 힘을 얻어 비로소 하늘을 날 수 있다. “내 사전에 불가능이라는 단어가 없다라고 하며 천하를 호령했던 나폴레옹도 유배된 콜시카 섬에서 이런 마지막 말을 남겼다. “나는 세계를 말 타고 돌아다니며 총칼로 정복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예수는 작은 유대 땅을 발로 걸어 다녔지만 사랑과 온유와 진리로 세계를 정복하였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향하여 이런 약속을 주셨다.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라”(40:31). 누구든지 이 약속의 말씀을 믿고 여호와를 앙망하는 사람들은 모두 신앙의 독수리가 되어 푸른 창공을 날마다 힘차게 날을 수 있을 것이다.

 

 

황현조 (커네티커트한인교회 목사)

 

▶ 아래의 SNS 아이콘을 누르시면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습니다.

 

 

?

  1. 성직을 떠난 목사는 목사직을 내려놓아야

        성직을 떠난 목사는 목사직을 내려놓아야   목사(牧師)를 성직자라고 한다. 하나님께로부터 거룩한 직임을 부여받은 것이다. 이는 이름이나 명칭이 아니다. 목사가 되기 위해서는 약 10년 정도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신학대학(일반대학 4년)을 졸업하고 신...
    Date2024.01.31 Byreformanda Reply0 Views287 file
    Read More
  2. 변호사 정광진의 인생 이야기

          변호사 정광진의 인생 이야기     서울의 삼풍백화점이 굉음을 내던 날은 1995년 6월29일이었다. 당시 정광진(64) 변호사는 네 딸 중 세 명을 한꺼번에 잃었다. 시각장애를 딛고 미국 버클리대를 졸업하고 모교인 서울국립맹학교 교사로 일하던 윤민(당...
    Date2024.01.07 Byreformanda Reply0 Views547 file
    Read More
  3. 전영창 교장의 십계명

          전영창 교장의 십계명     전영창 선생(全永昌, 1917~1976)은 거창고등학교 교장으로 봉사했고, 예장 고신교회와 관련을 가진 분이며, 현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설립에 이바지한 분이다. 전영창의 감동적인 교훈은 '십계명'이다.     첫째, 월급이 적은 ...
    Date2024.01.04 Byreformanda Reply0 Views192 file
    Read More
  4. [고백록 2.1] 청년기의 죄

        청년기의 죄   이제 나는 지나간 나의 추잡한 잘못들과 육체로 떨어졌던 내 영혼의 타락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오, 하나님, 그것은 내 과거가 좋아서가 아니라 당신을 사랑하고 싶어서 입니다. 당신의 사랑을 사랑하기 위한 자기 성찰의 쓴 괴로움을 지니...
    Date2023.11.16 Byreformanda Reply0 Views216 file
    Read More
  5. [고백록 1.20] 어린 시절에 받은 은혜에 감사하다

        어린 시절에 받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다     오, 주님, 우주를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가장 높으시고 선하신 하나님, 내가 당신의 뜻에 따라 소년 시절에 머물러 있다고 할지라도 나는 우리 하나님이 되신 당신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 ...
    Date2023.11.16 Byreformanda Reply0 Views172 file
    Read More
  6. [고백록 1.19] 부패한 행동보다 말 실수를 피하려 하다

        부패한 행동보다 말 실수를 피하려 하다       나는 소년 시절에 가엾게도 부패한 행동보다 말의 실수를 피하려고 열중하는 풍습에 던져져 있었습니다. 그곳은 내 경기장인 학교였습니다. 나는 거기서 문법적으로 틀리지 않게 말하는 것을 보고 부러워하...
    Date2023.11.16 Byreformanda Reply0 Views176 file
    Read More
  7. [고백록 1.18] 하나님의 법을 대수롭지 않게 보는 교육

        하나님의 법을 대수롭지 않게 보는 교육   오, 나의 하나님, 그러므로 내가 당신을 떠나 이렇게 헛된 것을 향해 빠져 들어가게 된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내가 나의 모범으로 삼고 추종했던 사람들은 자기들의 행동 곧 그다지 나쁘지 않 은...
    Date2023.11.12 Byreformanda Reply0 Views139 file
    Read More
  8. [고백록 1.17] 허망한 교육

          허망한 교육     오, 하나님, 나로 하여금 당신의 선물인 나의 재능과 그것을 쓸모 없는 일에 낭비한 나의 어리석음에 대하여 잠깐 말하게 허락하여 주소서.     그때 나의 마음을 심히 불안하게 한 과제가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것을 잘하느냐 못하느...
    Date2023.11.12 Byreformanda Reply0 Views212 file
    Read More
  9. [고백록 1.16] 신화에 대하여

        신화에 대하여     아, 화 있을 지어다, 인간 풍습의 급류여! 누가 너의 흐름을 막을 수 있겠느냐? 네가 말라붙을 날이 언제이겠느냐? 언제까지 너는 하와의 자녀들을 저 넓고 무서운 바다로 휘몰아 넣으려고 하느냐? 나무 방주에 오른 자들도 그 바다를 ...
    Date2023.11.11 Byreformanda Reply0 Views167 file
    Read More
  10. [고백록 1.15] 하나님께 기도하다

        하나님께 기도하다     오, 주님,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 내 영혼으로 하여금 당신의 징계로 말미암아 실망하지 않게 하시고, 당신의 자비를 찬양하기에 피곤하지 않게 하소서.     당신은 자비로 나를 그릇된 길에서 구해 주셨습니다. 이제 당신께서 내...
    Date2023.11.11 Byreformanda Reply0 Views124 file
    Read More
  11. [고백록 1.14] 그리스어와 라틴어 학습담

          그리스어와 라틴어 학습담     나는 이야기로 가득 차 있는 그리스 문학을 싫어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호메루스(Homems)는 이야기를 엮어 가는 데 능란했습니다. 그의 글은 흥미로웠지만 허구였습니다. 그래서 소년인 나에게는 맞지 않았습니다.    ...
    Date2023.11.09 Byreformanda Reply0 Views116 file
    Read More
  12. [고백록 1.13] 헛된 공부를 더 좋아하다

        [고백록 1.13] 헛된 공부를 더 좋아하다     어릴 때부터 그리스어(헬라어) 공부했지만 내가 왜 그렇게 싫어했는지 그 까닭을 지금도 모릅니다. 초보 공부인 읽기, 쓰기, 셈하기는 그리스어를 배우는 것에 못지않게 나에게는 무거운 짐이요, 고역이었습니...
    Date2023.11.09 Byreformanda Reply0 Views90 file
    Read More
  13. [참회록 1.12] 억지로 공부를 하다

        억지로 공부를 하다     나는 소년기에 공부하기를 싫어했습니다. 또한 강제로 공부시키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 시기를 청년기보다는 덜 무섭게 생각했지만 말입니다. 나는 억지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공부를 잘하지 않았어도 그...
    Date2023.11.07 Byreformanda Reply0 Views78 file
    Read More
  14. [고백록 1.11] 세례를 연기하다

        세례를 연기하다   아직 소년이었을 때 나는 영생에 대한 가르침을 들었습니다. 그 영생이란 교만한 우리들에게 친히 내려오신 우리 주 하나님의 겸손을 통해서 약속된 것이었습니다. 나는 당신을 굳게 믿고 있었던 어머니 의 모태에서 태어난 후 바로 십...
    Date2023.11.07 Byreformanda Reply0 Views107 file
    Read More
  15. [고백록 1.10] 놀려고 부모의 말씀을 거역하다

          놀려고 부모의 말씀을 거역하다     내 주 하나님, 당신은 자연의 모든 것을 지으시고 다스리십니다. 그러나 당신이 죄악을 창조하시지 않으셨기에 다만 다스리시기만 하십니다.     내 주 하나님, 그런데 나는 죄를 지었습니다.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
    Date2023.11.05 Byreformanda Reply0 Views127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1 Next
/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