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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되자2021.07.25 19:22
목사의 딸이라는 책을 반쯤 읽고 수년전 덮었다가 오늘 다 읽고나서 여러 기사들을 찾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예상대로 여러 논란과 논쟁이 있었네요. 저는 장로의 딸로서 pk들의 어려움을 근처에서 많이 보며 지냈습니다. 이 책의 동기를 한국교회가 사랑하지 못해서 잘못가고 있으니 바로 가라는 메시지로 이해합니다. 아무리 아버지가 잘못했더라도 이미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적나라하게 책을 펴낼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하나님의 종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자녀들이 어디에 있는 줄 모르는 목회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책이라 생각이 듭니다. 목회자도 이럴진대 하물며 교인들은 어떻겠습니다. 자신은 가족도 사랑못하면서 강대상에서 왜 사랑을 외칩니까. 본인이 살아내지 못한 말씀을 전하는 것에 대해 점검해야할 것입니다. 오늘날 개독이 된 이유가 바로 이 책 안에 있네요. 아버지를 판단하는 것이 옳은가까지는 모르겠습니다. 박혜란 목사의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스스로 판단할 문제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독자로서는 깨닫는 바가 분명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