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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의 개종전도금지주의 - 최덕성 교수 논문발표


<크리스천투데이> 기사


한국개혁신학회(회장 심창섭 교수)가 2011년 5월 14일(토)에 경기도 안양 열린교회(담임 김남준 목사)에서 ‘WCC와 개혁신앙’을 주제로 제30회 정기학술 심포지움을 개최했다.이날 기조강연자로 김영한 교수(숭실대)가 나섰고, 최덕성 교수(전 고신대원), 최윤배 교수(장신대), 권호덕 교수(백석대), 김홍만 교수(국제신대), 이동주 교수(아신대), 황대우 교수(부산외대)가 각각 조직신학, 역사신학, 선교신학 분야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신학과 흐름을 분석했다.

최덕성 교수는 WCC의 ‘개종전도 금지주의’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WCC의 개종전도 금지주의 정책에 따르면 ‘하나님의 선교’를 하는 선교사들은 그 지역의 기존 교회와 협조해 인도주의 활동, 인간화, 해방투쟁은 할 수 있다. 그러나 로마가톨릭교회와 정교회가 선점하고 있는 지역에서 그 교회들의 비성경적 교리와 신앙행습을 비판하거나 그들의 미신적인 종교행습을 지적하고 구원론을 중심으로 하는 전도와 선교를 하지 않아야 한다. 개종자들을 모아 새로운 교회를 조직할 수도 없다. 복음전도와 교회건설과 신학교 사역에 매진하는 선교사들은 철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덕성 교수는 “WCC 개종전도 금지주의는 복음전도, 구령사업, 교회건설에 역점을 두는 복음주의 기독교 선교를 사실상 금지한다.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수행하지 말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 WCC가 말하는 참된 ‘증거’ 또는 ‘공동의 증거’라는 선교와 전도는 그리스도의 중보사역의 의미나 영생의 도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 곧 사회구원지상주의 활동”이라며 “기독교 복음전도를 중단하라, 예수 그리스도 유일성을 강조하는 전도를 하지 말라, 비성경적인 신앙행습을 지적하는 활동을 하지 말라, 개종전도를 하지 말라는 것은 성경적 기독교의 선교사명 수행 명령에 대한 배반이다. 이 정책은 성경적인 복음진리 전파를 방해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일을 불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게 하고, 구령(救靈) 열정을 상실하게 하며, 세계복음화와 교회건설의 의욕을 저하시킨다”고 비판했다.

아래는 최덕성 교수가 발표한 “세계교회협의회의 개종전도금지주의”의 서론을 옮긴 것이다.

세계교회협의회의 개종전도 금지주의

최덕성 교수 (전 고신대, 역사신학)

세계교회협의회(이하 WCC)는 로마가톨릭교회와 정교회의 형식적, 명목상의 신자들에게 개신교 구원론을 근간으로 하는 복음전도를 금한다. 로마가톨릭교회와 정교회의 우상숭배와 다르지 않은 성상숭배, 성자숭배, 죽은 자를 위한 기도, 마리아숭배 등을 비판하거나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성경적 기독교로 개종하라고 권하는 전도 활동을 금한다. 개종자들을 모아 교회를 세우지 못하게 한다. 로마가톨릭교회, 정교회, 개신교회들 사이에 신앙적으로 근본적인 차이가 없다는 신앙무차별주의(indifferentism)를 전제로, 경쟁적인 선교활동을 중단하라고 한다.

개신교 선교사들이 구소련 권의 정교회 지역과 남미의 로마가톨릭교회 지역에 들어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새로운 교회를 조직하자 그 지역을 선점(先占)한 정교회들과 로마가톨릭교회가 항의했다. 특히 유럽 중부와 동부, 러시아,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에서 진행되는 ‘경쟁적인 선교활동’이 문제시되었다. WCC는 1997년에 회원교회들과 산하 기구의 회원 교회들의 상호존중 관계를 훼손하는 개종전도 활동이 교회일치와 ‘공동의 증거’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개종전도를 금지시키는 선교 모라토리엄(moratorium)을 선언했다.

인도 뉴델리에서 모인 WCC 제3차 총회(1961) 이후 유럽과 구소련 권의 여러 국가의 정교회들이 WCC 회원으로 가입하고, 제2차 바티칸공의회(1962-1965) 이후 로마가톨릭교회도 WCC 산하 신앙과 직제위원회와 선교와 전도위원회 회원으로 가입하여 투표권을 행사해 왔다. WCC 선교와 전도위원회는 1997년에 “공동의 증거를 위한 소명: 신뢰 관계의 선교와 개종주의의 중단”(Towards Common Witness: A Call to Adopt Responsible Relationships in Mission and to Renounce Proselytism, 1997)을 작성했다. 로마가톨릭교회와 WCC의 공동실무위원회가 초안한 것이다. 이 문서는 로마가톨릭교회, 정교회, 개신교회의 ‘공동의 증거’와 일치가 우선이며, 개종주의(Proselytism)는 언제나 참된 ‘증거’를 가로막는 ‘수치스러운 일’이므로, 모든 종류의 개종 권유 활동을 중단하라고 한다. ‘개종주의’가 교회의 가시적 일치를 방해하고 에큐메니칼 운동을 위태롭게 한다는 것이다.

WCC의 개종전도 금지주의 정책에 따르면, ‘하나님의 선교’를 하는 선교사들은 그 지역의 기존 교회와 협조하여 인도주의 활동, 인간화, 해방투쟁을 하면 된다. 그러나 로마가톨릭교회와 정교회가 선점하고 있는 지역에서 그 교회들의 비성경적 교리와 신앙행습을 비판하거나 그들의 미신적인 종교행습을 지적하거나 구원론을 중심으로 하는 전도—선교를 하지 않아야 한다. 개종자들을 모아 새로운 교회를 조직하지 않아야 한다. 복음전도와 교회건설과 신학교 사역에 매진하는 선교사들은 철수해야 한다.

선교지에서 일어나는 불필요한 경쟁적인 선교활동을 중단하는 것은 교회협의회 또는 선교협의회가 다루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선교협력과 활동을 조정하는 일은 공동의 신앙고백을 하는 교회, 교단, 교파 끼리 극심한 경쟁을 하는 현재의 상황에 필요하다.

그러나 WCC 개종전도 금지주의는 복음전도, 구령사업, 교회건설에 역점을 두는 복음주의 기독교 선교를 사실상 금지한다.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수행하지 말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 WCC가 말하는 참된 ‘증거’ 또는 ‘공동의 증거’라는 선교—전도는 그리스도의 중보사역의 의미나 영생의 도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 곧 사회구원지상주의 활동이다. 복음주의 기독교는 WCC의 개종전도 금지주의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논문의 본문과 맺음말은 한국개혁신학회 논문집에 수록될 것이며, WCC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룬  근간예정 <신학충돌> 등에 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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