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의 촌천살인 명언들

by dschoiword posted Jul 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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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의 촌천살인 명언들


페이스북에 실린 친구의 글


드라마 '정도전'명대사 44개 총정리--정치교과서

깊은 인상을 남긴 KBS 드라마 '정도전'이 막을 내려 허전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백성과 정치,민본주의,권력의 비정함,정의 등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남기며 국민들을 공부하게 했던 멋진 드라마였습니다.반년 간 50부작으로 진행. 시스템이 탄탄했던 조선 500년사를 되씹게 하기도 했지요.백성을 나라의 주체로 세우고자했던 한국 역사상 불세출의 혁명가인 정도전을 재발견하게했습니다.서구에서도 아직 민주주의가 덜 정립됐을 때,그런 생각을 했으니 대단한 선각자입니다. 명대사를 가장 많이 남긴 고려말 권신 이인임도 재발견됐습니다.


이 드라마는 특히 현재의 정치와 맞물린, 곰씹을수록 진국인 '명대사의 향연'이기도 했습니다. 정치교과서 '정도전'의 촌철살인 명언 44개를 정리해봅니다. 여운을 함께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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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조재현 연기)


                                      <이하 사진=KBS 화면>


1
. "백성이 가장 귀하고 사직(社稷)이 다음,군주는 가장 가벼운 것이라 했습니다.
   
해서 백성의 고통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2. "내가 생각한 대의는 아주 평범한 것이네. 백성들 앞에 놓여진 밥상의 평화.
   백성이 오늘 저녁 먹을 따뜻한 밥 한 그릇이 고려의 영광보다 우선이지." 


3. "사서오경을 달달 외우고 주댕이로 공맹의 말씀을 달달 왼다고 해서 군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노동의 고통을 모르고 무의를 모른다면,머리에 똥만 가득찬 밥버러지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4. "참으로 나약해 보이지만 더없이 끈질기고 강인한 존재. 그게 백성들일세"


5."모든 백성이 존중받고,각자 자기 땅을 갖고 농사를 지으며,백성이 군자 처럼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6."군주는 백성을 위해 존재하는 도구이고,정치는 재상에게 맡겨야 합니다.

 못된 재상은 바꿀수 있지만,못된 군주는 바꿀수 없으니 민생에 고통만 부릅니다"


7. "기억해 두거라. 싸움에서 가장 긴장해야 될 순간은 이겼다 싶을 때다.
   해서 지금이 위기다"


8. "머리 속에 똥만 가득 찬 밥버러지가 무엇을 알겠는가? 자네들(백성)이 군자이니   자네들이 하는 말이 맞을 것일세" 


9. "네 죄가 아니다. 백성의 목숨조차 지키지 못한 이 빌어먹을 나라의 죄다"


10. "군주의 권위와 힘을 갖지 못한 자가 용상에 앉아 있다는 것은 모두에게 

    비극이네" 

11. "정치의 소임은 세상의 정의를 바로잡는 것입니다" 


12. "산다고 다 사는 것입니까. 사람답게 살아야지요. 그것이 우리가 이루고자 했던     대업이었습니다" 


13."배워라. 배우면 너의 소원을 들어 주는 것이 돌탑이 아니라

      너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14.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 것은 아니지요.
    가시가 언젠가 단검이 되서 돌아올 것입니다"


15. "장수의 운명이 그런거지요. 무찌를 적이 있으면 살고 적이 사라지면 죽는 것이 지요"


16. "남을 속이려면 먼저 자기 자신을 속이라고 말했습니다"


17. "장님에게 등불을 쥐어 준들 길이 보이겠습니까?"


18. "맹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불위야 비불능야(不爲也 非不能也)라 하셨다.
     하지 않는 것이지 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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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임 (박영규 연기)



1. "정적이 없는 권력은 고인물과 같소이다권세와 부귀영화를 오래 누리고 싶다면    정적을 곁에 두세요


2."힘없는 자의 용기만큼 공허한 건 없지요.세상을 바꾸려거든 힘부터 기르세요.    고작 당신 정도가 떼를 부린다고 바뀔 세상이었으면,난세라 부르지도 않습니다" 


3."권세를 오래 누리고 싶으면 내 말을 명심하세요권좌에 앉아있는 사람은 딱 한    사람만 다스리면 됩니다.자기 자신."


4. "정치하는 사람에겐 딱 두 부류의 인간이 있을 뿐이네. 

   하나는 적 그리고 다른 하나는 도구 


5."전장에서 적을 만나면 칼을 뽑아야지만 조정에서 적을 만나면 웃으세요. 

   정치하는 사람의 칼은 칼집이 아니라 웃음 속에 숨기는 것입니다


6. "내가 원하는 사람은 남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무릎을 꿇는 사람이오. 

   그런 사람은 밥만 제때 주면 절대 주인을 물지 않거든요


7. "만두 한쪽이라도 얻어 먹을 수 있다고 믿는 자는 만두접시를 노리지 않으니까       요. 구걸에 맛을 들인 자는 결코 대들지 못합니다"


8. "정치에서 서열은 딱 두가지뿐입니다. 실세와 허세

 
9. "정치를 오래할 생각이라면 새겨 들으시오. 의혹은 궁금할 때 하는게 아니라
    상대를 감당할 능력이 있을 때 제기하는 것이오


10. "왜적보다 무서운 것이 나라의 곳간이 비는 것입니다"


11. "궁지로 더 몰아 넣으세요. 사람의 진면목은 그 때 더 드러납니다"


12."잘 들으시오. 힘이 없으면 그 누구에게도 그 무엇에도 헌신하지 마시오"


13."상투를 잡은 아이는 매부터 쳐야 합니다. 떡은 울 때 줘도 늦지 않습니다"


14. "엎질러진 물은 주워 담을 수 없으니 새로운 물을 따를 수 밖에요"


15. "이기지 못할 적 앞에서는 싸울 각오도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16. "하루 먼저 죽는 것보다 권력 없이 하루 더 사는게 두렵다"


17."답답하다고 먼저 찾아 가서야 쓰나.
     상대가 찾아 오게 만들어야지. 타협은 그리하는 것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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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 (유동근 연기)


1.“흘리는 피의 양이 많을수록 대업의 정당성은 줄어든다. 
  기케 맹글어진 나라에 무엇을 기대하겠느냐? 정치의 힘으로 대업을 이루갔다”


2. "전쟁터에서 적을 이기는 거보다 중요한게 뭔 줄 아니? 그건 싸우기도 전에 적이    제 풀에 항복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건 칼로 하는 게 아니라 인망, 마음으로
   하는 것이지"

3. "나무를 꺾는 것이 바람이고, 바위를 깎는 것이 파도일세. 부딪혀 보기도 전에
   포기부터 해서야
... 힘이 아니라 용기가 없어 보이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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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원 (안재모 연기)


1. "아군에겐 인사, 적에게는 칼, 그게 소생의 신조입니다"


2. "산에는 대나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비틀리고 꺾인 칡넝쿨도 있는 것입니다"


3. "인명은 재천이니 뭐니 하는 말들 모두 위선이오. 사람 목숨은 결국 사람 손에 달려있는거 아니었소?"


4. "이건 어디까지나 정치니까요. 좋은 사람과도 뜻이 맞지 않으면 적이 되는 곳이     고, 싫은 사람도 뜻만 맞으면 언제나 동지가 되니까요. 그게 정치이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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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주(임호 연기)



1."힘 없는 백성들이 기댈 곳은 미우나 고우나,정치 뿐입니다"
  ("난장판같은 정치가 지겹지도 안수쿠마?"라는 이성계의 질문에)


2."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고 하지만,정치는 꼭 필요하고 누군가는 그것을 해야합니다"

3. "애들은 아무나 가르친다던가? 자기를 포기하는 자와는 말을 섞지 말고 자기를 버리는 자와는 행동을 함께하지 말라 하였거늘. 자네가 이러고도 남을 가르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 (정도전에 충고)


세자 이방석(박준목 연기)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묵이지지(默而識之)라 하였습니다. 터득한 것은 묵묵히
 마음에 새겨야지 입 밖에 내는 것은 옳지 않다 하였습니다"


공민왕(김명수 연기)


"꽃이 피려면 누군가는 거름이 되야 하지 않겠소?" 



명덕태후(이덕희 연기)


"진시황의 아방궁은 백년을 갔습니까? 천년을 갔습니까?


진시황이 죽고 3년 만에 흔적도 없이 타버렸습니다.


다 부질없고 미망없는 욕심인 것을 정녕 모르시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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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정현민


이 드라마의 성공은 작가인 
정현민씨의 경력과 유관하다는 분석입니다. 그는 국회의원 보좌관생활을 10년하며 정치의 생리를 터득한 뒤,나이 40이 넘어 늦깍이로 작가가 됐지요. 그의 말도 들어볼 만 합니다.

"정도전의 궤적을 쫓던 중 조선조 지배 철학인 유학
(儒學)이 일반적 선입견과 달리 그리 고루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학은 당대에 상당히 이상적이고도 급진적인 학문이더라. ‘임금을 바꿔야 한다’는 사고부터 얼마나 파격적인가. 불교가 지배적인 시대에 내세를 부정하고 현실 모순을 좌시하지 말라는 주장은 또 얼마나 놀라운가. 유학을 알면 알수록 깜짝 놀라게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