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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로2016.03.31 14:25
장기영님의 글을 천천히 잘 읽어 보았습니다. 나름의 논리를 갖추시려고 노력하신 흔적이 곳곳에 묻어나는군요. 그런데 김성수 목사의 설교의 맹점을 잘못 찾으신것 같습니다. 김성수 목사 설교의 맹점은 율법 무용론으로 인한 폐해가 아닙니다. 그 설교를 일부분만 들어본 상태에서 나타난 공통적인 핵심인 "선악과 따먹은 인간"의 죄성을 자주 언급하는 부분에서 아마도 착각을 일으키신것 같습니다. 김성수 목사의 설교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선악과 따먹은 인간의 자기의를 추구함을 확실하게 증명했다는 사실입니다. 장점을 단점으로 지적한 큰 오류라고 판단합니다. 김성수 목사의 설교의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시려면 일부분만 들어보지 마시고 성경 전체를 아우르는 강해들을 다 들어 보셔야 합니다. 김성수 목사 설교의 진짜 문제점은 선악과 따먹은 인간의 율법 무용론이 아니라 다른데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선악과 따먹은 인간의 율법 무용론을 여러 성도들에게 제대로 인식시키는 성과를 거두는데는 성공했지만 그 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길을 제시하는데 미흡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설교에 빠진 사람들은 대부분은 이ㅍ땅의 삶에 대한 애착을 잃게 되고 이생의 삶에 대한 공허와 염증을 느끼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김성수 목사는 이런 이생의 삶에 대한 공허함과 서글픔이 바로 신자가 느껴야할 바른 심정 즉 심령이 가난해지는 단계라고 설명합니다. 더 가혹하게 이야기하면 우리가 성도로서 하나님을 더욱 바르게 믿고 그 믿음을 지킬 수 록 우리는 더욱 이 땅에서의 삶이 비참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그 비참함속에서 우리는 실낱같은 희망도 찾을 수 없으며 이 땅은 곧 속히 떠나야만 하는 마귀의 소굴이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성도들에게 일방적으로 주입한다는 것입니다.. 이 설교를 듣는 많은 성도들은 이로 인해 하나님의 말씀과 뜻은 제대로 이해 할 수 있지만 이 땅에서의 삶에 대한 희망을 전혀 가지지 못하고 그져 죽는날만 고대하며 사는 사람들이 되어 버린다는 사실 입니다. 어쩌면 그것이 맞는 것일지도 모르지요. 찬송가에 있듯 "죄많은 이세상은 내집 아니네 내 모든 보화는 저 천국에 있네. 저 천국문을 열고 나를 부르네 나는 이 세상에 정들 수 없도다. 이것이 성도들이 고백해야할 바른 신앙이라는 사실에는 저도 반기를 들지는 못하겠습니다. 요약하면 장기영님의 김성수 목사 비판 글은 과녁을 빗나갔습니다 . 덧붙이자면 김성수 목사의 설교만을 고집스럽게 계속 들으며 사는 분들은 쉽게 이땅에서의 삶의 희망을 잃게 되고 빨리 죽어 하나님 나라에 가고 싶어 집니다. 그래서 심하면 자살도 생각하게 되는 지경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 땅은 성도에게 본향이 아님이 분명하지만 이 땅에 살 동안에는 성도가 삶에 필요한 분량만큼의 사랑과 희망 그리고 그로인한 행복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다는 사실을 간과하면 않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랑과 희망과 행복을 송두리채 성도의 삶에서 빼앗아가서 시궁창에 내던지는것만이 참된 신앙이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게 바로 김성수 목사의 설교의 가장 큰 맹점입니다. 그 외 말씀하신 신학적 오류나 성경의 왜곡이란 주장은 장기영 님께서 김성수 목사의 설교를 일부분만 들었다고 인정하신 자백에서 보여지는 대로 그림의 작은 부분을 보고 전체 큰 그림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그 큰 그림이 그리는 전체 내용을 크게 오해하시고 잘못 판단 하신것이라 보여 집니다.